일본 집권 자민당이 다케시마의 날(22) 기념행사를 정부 주최로 개최하기 위해 당내에 '역사·전통·문화에 관한 연락협의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자민당은 다케시마의 날과 주권 회복의 날(4월28일) 기념행사를 정부 주최로 개최한다는 것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었다.
하지만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 2기 정권 출범 후 첫 다케시마의 날인 지난해에는 예산 편성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사정과 외교상의 배려 등으로 정부 주최로 행사를 열지 못했었다.
자민당은 지난 5일 준비회의를 겸한 이사회를 열어 정부 주최로 기념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 등에 나서기로 했다.
주권 회복의 날의 경우 지난해 자민당 공약대로 정부 주최로 행사가 열렸지만 오키나와(沖繩)현 야당 의원들이 이날을 '굴욕의 날'이라고 주장하며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자민당은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를 정부 주최로 여는 것이 갖는 의미를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대처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연락협의회 설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