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동부에서 8세 소년이 조류 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건관리들이 12일 밝혔다.
캄보디아 보건부와 세계보건기구(WHO)는 동부 크라티에주에 거주하는 이 소년이 지난 7일 H5N1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인 이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올해 캄보디아에서 H5N1 바이러스 감염자가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부는 같은 날 이 소년의 2살 여동생이 사망했으며 여자 어린이는 같은 증세를 보였지만 바이러스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H5N1 바이러스 감염자는 고열과 두통, 기침, 가슴 통증, 설사, 구토, 발작 증세를 보인다.
H5N1 바이러스는 보통 병든 가금류 사이에서 확산하며 종종 가금류에서 인간에게 전염된다. 이 바이러스는 10년 전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출현해 지금까지 49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34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