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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2개주 이상이 "모든 연령층 성인에 백신접종 허용"

16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이번 주부터 백신주사 실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미국 전국의  12개 주 이상의 주 정부들이 이번 주 부터 연령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성인에게 백신접종을 허용함으로써 코로나19 백신의 접종량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계속 늘어나고 있는 확진자수와 백신 수요 공급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민 수 천만명이 추가로 백신 주사를 맞게 될 것이라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국장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 하지만 지난 주 미국 전체의 확진자수가 10%이상 급증하는등  내가 느끼는 것은 '임박한 종말'과 같은 4차 대확산이 곧 닥쳐올 것이라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발 미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지 말아줄 것을 호소했다.
 
월렌스키 박사는  "제발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면서 북동부 여러 주와 미시간주가  최근 가장 가파른 확진자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심한 지역에서는 2주일 전에 비해서 수 십만명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CDC 조사 결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2차분 접종을 마칠 경우 90%의 면역 효과가 입증되었다면서,  이것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월렌스키는 말했다.

29일부터 16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접종을 허용한 주에는 텍사스,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노스다코타, 캔자스주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하루바삐 백신을 맞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수가  백신 공급량을 초과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 해 말부터 백신접종을 기다리고 있는 신규 자격자들 수 백만명이 제 때에 백신을 맞지못해 애를 태우는 일도 늘어날 전망이다.

텍사스주의 경우에는 이번주에 100만명이 새로 접종을 할 예정이다.   29일 주정부가 온라인으로 새로운 백신 접종 스케줄을 발표하고 해당자의 전화번호에 연락하는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노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캔자스주는 그 동안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을 찾느라 당국이 힘들었을 정도였지만,  이번에 4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민주당의 로라 켈리 주지사는 그동안 공화당원들에게 백신 공급이 너무 늦다고 비난을 받았는데, 26일에는 접종 대상을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성인에게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뒤 더 큰 비난의 폭풍에 휩싸여 있다.

이 곳의 공화당의원 한 명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노령자는 백신 접종 대상에서 빼야한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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