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원유와 나프타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출국해 카자흐스탄·오만·사우디아라비아 3개국을 방문한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중동 상황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특사 파견에는 대체 공급선 확보를 위해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국내 에너지 기업들이 동행한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방문과 관련해 "에너지 불안 상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전 아랍에미리트 방문이) 단기적인 에너지 불안을 달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이번 방문은 장기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 1배럴이라도 원유를 더 가져오고, 단 1톤의 나프타라도 확보할 수 있다면 나가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최선을 다해 받아오겠다는 목표"라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최근 중동 상황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중동 지역 상황이 거시지표, 즉 우리나라 경제의 건강 상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면서도 "거시경제지표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비상 상황이 이미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고 그 여파가 얼마나 갈지 모르는 위기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유 수급 문제와 관련해 주유소 사후 정산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또 대체 원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오만·알제리 3개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 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안도걸 의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등과 특위 2차 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정산 주기는 (기존) 1개월인데 1주 이내로 단축한다는 협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사후정산제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석유제품을 우선 공급한 뒤 일정 기간 후 국제 기준가격 등에 따라 정산하는 방식으로, 주유소가 정확한 최종 가격을 모른 채 제품을 구입해야 해 석유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당정은 타사 제품 선택권이 없는 '전속 구매'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안 의원은 "(한 쪽 것을 100% 구매하는) 전량 물량을 60%까지 낮추는 방안으로 주유소와 정유소 간 합의가 이뤄졌다"며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4월 둘째 주까지 합의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원유 대체 물량 확보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48.3%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 800억 달러를 넘겼다. 수출은 견인한 건 반도체로, 월간 기준으로 첫 300억 달러를 상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수출 증가세는 10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무역수지 역시 14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정부는 중동 사태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수출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48.3% 증가한 861억3000만 달러(129조5395억원)였다. 지난달 수입은 13.2% 늘어난 604억 달러(90조8416억원)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257억4000만 달러(38조7129억원) 흑자를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41.9% 증가한 3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일평균 수출도 최대치를 경신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3월 수출은 중동 전쟁과 보호무역 확산 등 엄중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주력 품목과 소비재 등 유망 품목의 고른 증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1일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큰 우려가 없다고 진단했다.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는 '중동 사태'를 꼽으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중동 사태"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경기 하방 리스크가 있다. 전개 과정이나 얼마나 지속될지가 워낙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장중 1530원에 육박한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달러 유동성이라든가 자본 유출을 많이 우려하는데, 비록 환율은 높지만 달러 유동성은 상당히 양호하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외환 스왑을 통해 채권 시장에 투자한다. 그런 면에서 대외 리스크는 적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율) 레벨 자체는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 환율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는 금융 제도인가에 대해서는 지금 큰 우려가 없다"며 "오히려 달러 유동성에 관한 지표들이 상당히 양호하고 예전처럼 환율하고 금융 불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이란이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15개항의 요구 사항 대부분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측이 해당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이 있었는지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대부분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였다. 왜 안 그러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 계획에 동의하고 있다. 우리는 15가지 사항을 요구했고, 몇 가지 사항을 더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 방송은 이란은 지난 주 15개 요구 사항이 전달된 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메시지가 오간 것은 인정하면서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며 트럼프의 답변과는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30일 미국에 선적될 석유를 제공한 것은 이란이 진지함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이란이 미국에 선물을 준 것이라고 언급했을 때 그것은 대형 석유 운반선 10척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29일) 그들은 우리에게 또 다른 선물을 주었다”며 “내일부터 선적될 석유 20척 분량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확보한 원유 200만 배럴이 25일 한국석유공사 여수 석유비축기지에 입고 중이다. 석유공사는 이날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와의 국제공동비축 사업으로 확보한 원유 200만 배럴을 입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원유 입고는 한·UAE 정부 간 협력 방안에 따른 물량 중 일부다. 이번 200만 배럴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원유가 지속 도입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이번 UAE 국제공동비축 원유에 대해 우선구매권을 행사해 해외로 반출되지 않고 국내 공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내달 중 전량 국내 정유사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중동사태 발발 후 비축유 방출 전 공사 기지에 저장된 국제공동비축 원유 총 987만배럴을 국내 정유사에 공급한 바 있다. 이는 정부 보유 비축유인 1억 배럴의 약 1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정부가 중동 사태로 원유 수급 위기 불안이 커지자, 내일부터 공공부문에 대한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시행한다. 그동안 공공기관 주차장 출입을 막는 등 소극적인 조치에만 그쳤다면, 이제는 정부 주도 하에 직접 단속이 이루어진다. 4회 이상 상습 적발된 직원은 기관장에 통보돼 최대 징계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향후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경계' 수준으로 격상되면 민간 5부제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민간 확대 시 '국민 불편'이 따를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이번 대책에는 담기지 않았으나 '경계' 단계 격상 시 재택근무 권고도 검토하려고 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에너지절약 등 대응계획을 보고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 관련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이에 기후부는 ▲강도 높은 석유류 절감 및 에너지절약 조치 시행 ▲액화천연가스(LNG) 소비 최소화를 위한 전원 믹스 조정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 신속 보급을 주요 내용으로 대응 계획을 추진한다. 김 장관은 "기후부는 전 국민이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