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의대 정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사직 전공의가 1일 현장에 복귀해 수련을 개시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전공의 복귀가 이뤄지면서 환자들은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8시께 찾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과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원 내 안내 데스크마다 대기 인원이 10명을 넘거나 원무과 의자 앞이 가득 들어차는 등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붐볐다. 강남구 서울성모병원에도 이른 시간임에도 채혈실과 입퇴원 수속실에 환자들이 가득했다. 전공의 복귀 첫 날인만큼 병원에서는 젊은 연령대의 의사들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성모병원 내 카페에서도 전공의로 추정되는 젊은 의사들이 간호사와 함께 업무 인수인계 및 담당 환자 상태에 대해 체크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환자들은 오랜 의정 갈등 끝에 이뤄진 전공의 복귀에 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러 온 이모(33)씨는 "전공의들이 다시 복귀하면 진료가 밀렸던 분들이 더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치과 진료를 위해 고대구로병원을 찾은 이강은(24)씨도 "뉴스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 29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경주 APEC에 오는 것은 거의 성사가 됐다고 봐도 되는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APEC에 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고 봐야 되겠죠"라고 했다. 나아가 경주 APEC 계기 북미 대화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두고 봐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 실장은 "지금 북한이 우리와의 대화는 물론 미국과의 대화까지도 하려는 의지를 내비치지 않는 상황이지 않느냐"며 "우리가 너무 기대치를 높여서 얘기하는 것이 북의 호응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어서, 저희는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두고 북의 호응을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에 대해서는 "그런 자리에 잘 가지 않아왔기 때문에 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8일 검찰청 폐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등 여권이 추진 중인 검찰개혁을 두고 당정 이견이 표출됐다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당정은 이르면 다음달 초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개혁안 도출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이날 2025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샵이 열리는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 입법에 따라 신설되는 중수청을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중 어디에 둘지를 놓고 당정 간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수사, 기소 분리의 원칙이 확실하고 이를 정부조직법에 반영할 것"이라며 "입법의 주도권은 정부가 아니라 당이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잘 결정되는 대로 잘 논의해 따라갈 것"이라며 "당에서 의원들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잘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검찰의 수사 기능을 분리해낸 중수청을 법무부 산하에 두는 것이 합리적인지 묻는 질문에는 "저는 제 개인적인 의견이 없다"며 "지금까지 밖에 여러 의견을 전달했는데 이제는 당이, 입법의 중심 민의의 대변자인 국회의원들이 잘 할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6·27 대책 이후에도 서울 한강변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초강력 대출규제에도 고가 아파트에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간 가격 격차는 2년3개월 연속 확대됐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6·27 대책 이후에도 서울 한강변과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아이파크포레' 전용면적 59㎡는 지난 14일 2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했다. 강동구 '고덕센트럴푸르지오' 전용 59㎡도 13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추진 중인 용산구 이촌동 '삼익' 전용 145㎡는 이달 6일 기존 최고가인 30억8000만원보다 6억3000만원 오른 37억1000만원에 거래됐고, 여의도 '광장' 전용 117㎡도 지난 22일 3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 이하로 제한하는 6·27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은 거래량이 급감하고, 가격 상승폭도 둔화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월 1만2062건에서 7월 4241건으로, 64.8% 감소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대화 해법관련해서 한미 정상간에 공감대 형성이 이뤄졌다. 25일(현지 시간) 만난 한미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는데 있어서 서로간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한 뒤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며 북한 문제 해결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평화를 유지하는 국가가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국가로서의 역할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며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 중에서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낸 분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여러 곳에서의 전쟁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 주시고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정오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이 24일 밤 공개한 다음날 일정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 낮 12시께 미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다. 한국시간으로는 26일 오전 1시다. 관례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백악관 건물 입구로 나와 이 대통령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낮 12시15분께부터 백악관 집무실에서 양자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도 함께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낮 12시45분께에는 백악관 캐비넷룸으로 자리를 옮겨 정상들간 오찬을 함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이 대통령 취임 이틀 후인 지난 6월4일 통화하고, 거의 세달 만에 직접 대면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24일 일본을 방문한 뒤, 24일 미국에 도착했다. 회담에서는 한국의 대미투자 계획을 포함한 관세협상 후속 조치와 한미동맹 현대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미국은 동맹 현대화 명목으로 주한미군 역할조정과 한국의 국방지출 증가 등을 요구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정부가 내년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19.3% 늘어난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로, 국가연구개발 제도 개선 및 예산 배분 등의 안건 심의를 담당한다. 이 대통령은 "2026년 정부 R&D 예산안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결단이자,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부의 분명한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기술 무한경쟁의 대전환을 맞아 첨단 과학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특히 인공지능(AI) 분야는 향후 2~3년이 골든타임으로 이 시기에서 반 발짝 앞서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되겠지만, 뒤처지면 영원히 추격자로 남게 된다"고 환기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적으로도 보면 과학기술을 존중하고 발전한 나라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천시하는 나라는 대개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