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아마존 진출 촉각'…광주 유통업체 10곳 중 6곳 '시장 잠식' 우려

'코로나 주춤' 2분기 광주 소매유통업 전망 큰 폭 개선
경쟁심화 속 유통업 '규제 철폐·완화'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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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시장의 강자인 '아마존'의 국내 진출이 기정사실화되자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 10곳 중 6곳은 '시장 잠식'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 65곳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74)대비 40포인트 상승한 '114'를 기록했다.

RBSI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큰 폭으로 개선된 2분기 전망 지수는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감염증 확산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경영항목별로는 매출(71→115), 수익(72→111), 비용(80→109)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와 계절적 성수기 등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 때문에 '호전'으로 나타났다.

고용(86→98) 전망은 인건비 상승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인력 감축 등으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회복하지 못했지만 향후 매출·수익 증가 기대감 반영으로 다소 개선됐다.

업태별로는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업태에서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마트(55→118)는 지난 분기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와 감염증 확산세 완화에 따른 기대감 때문에 전망치가 대폭 상승했다.

백화점(100→125)은 집콕(집에 머무르기) 트렌드 지속에 따른 가전·가구 등 고가품 판매 증가와 따뜻해진 날씨에 캠핑·골프 등 야외활동 제품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호전을 예상했다.

슈퍼마켓(78→117)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근거리 쇼핑 선호 추세와 함께 배달 서비스 등 신규 마케팅 본격 추진 등에 따른 매출 증대 기대감 때문에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반면 편의점(59→94)은 감염증 재확산 가능성과 식자재마트와의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여전히 기준치(100)를 넘어서지 못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증가하는 비대면 온라인쇼핑 시장 전망에 대한 조사 결과에선 응답 업체의 60.0%가 '현재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7.7%, '현재 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12.3%에 불과했다.

특히 현실화 되고 있는 아마존 국내시장 진출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에서는 '미치는 영향이 클 것(64.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33.8%는 '영향이 미미할 것', 1.5%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산업 침체 극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과제로는 '유통산업 규제 철폐·완화(43.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금·세제 지원(26.2%)',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24.6%)', '대·중·소 유통 상생·협력문화 확산(4.6%)', '유통산업 디지털화 촉진(1.5%)'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내 감염증 확산세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으로 체감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감염증 재확산 우려와 온라인 시장 확대, 유통채널 경쟁 심화 등 업계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유통업 규제 완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과 더불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체들의 대응 전략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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