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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패스' 도입한 덴마크…백신 접종 완료하면 어디든 간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판정 나와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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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덴마크에서는 현재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오거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코로나패스’ 디지털 인증서를 이용해 어디든 갈 수 있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덴마크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코로나패스’를 이용해 술집, 카페, 식당, 박물관, 스포츠 경기장 등에 제한 없이 출입할 수 있다.

덴마크인들은 사용자의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에 대한 정보를 저장하는 ‘나의 건강(MinSundhed)’ 앱이나 종이 인쇄물을 통해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디지털 ‘코로나패스’가 출시된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180일 이전에 회복됐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코로나 패스’ 도입으로 덴마크 모든 지역에 시험 센터가 설치됐으며, 지난주에만 100만 명의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다. 이는 성인 4명 중 1명 꼴이다.

지난 노동절 주말에도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술집, 식당, 박물관, 콘서트장 등으로 향했다.

이날 코펜하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5세의 캐스퍼 베커스는 “지난달 ‘코로나 패스’를 도입한 이후 이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많은 나라가 문을 열 수 있게 했다”라며 “모든 술집이 문을 열고 있어, 마침내 평범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지난 번 술집에 갔을 대는 조금 무책임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붐볐다”고 말했다.

최근 코펜하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인 뇌레브로 지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타냐 마리아 솔스코브는 “손님들이 다시 찾아와 놀라웠다”라며 “다만, 코로나19 검사 결과의 형식이 조금씩 달라 문서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일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우리의 책임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4개월 반 동안 매장을 폐쇄하며 고군분투했다. 정부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덴마크의 소셜미디어운동 ‘멘인블랙(Men in Black)’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비롯해 ’코로나 패스’에 반대하며 매주 시위를 열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 슈테파니 리섬은 ‘코로나 패스’의 요구 조건을 성공적으로 무시해왔다고 자랑하며, 전날 고급 카페에 패스를 보여주지 않고 입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냥 면제라고 하면 된다”라며 “법으로는 증거를 요구할 수 없다. 코로나 패스는 단순히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수단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리섬은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은 당신이 믿지 않는 백신을 강제로 접종하게 하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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