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실종 대학생' 목격자 1명 추가…7명으로 늘어

전날까지 목격자 6명…일관되게 진술한 장면도
새로운 목격자 추가…총 7명·5개그룹으로 늘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대학생 A(22)씨 사망 사건과 관련한 목격자가 1명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6일) 새로운 목격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A씨 실종 당시 현장 주변에 있던 목격자 6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목격자 6명이 일관되게 진술한 현장 장면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새 목격자가 추가되면서 총 7명(5개 그룹)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목격자 등 사건 관련자에 대한 추사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수사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신용카드 사용 및 통화 내역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서울 사립대 의대 재학생으로 알려진 A씨는 토요일인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A씨는 실제 B씨를 만나 술을 마셨지만 다음 날 종적이 묘연해졌다.

함께 있던 B씨를 같은달 25일 새벽 3시30분께 자신의 부모와 통화에서 A씨가 취해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를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1시간 뒤 일어났고 A씨가 먼저 갔다고 생각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 집으로 향했다고 한다.

오전 4시30분께 반포나들목 CCTV에는 B씨가 공원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하지만 A씨의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A씨 부모는 오전 5시30분께 연락을 받고 아들을 찾아나섰다. A씨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을 찾아달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실종된 아들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실종 지역 일대에 걸었다.

A씨는 5일 뒤인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께 실종 장소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서 발견됐다.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검정 물체가 물에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반응했고, 이를 뒤집어보자 A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과 똑같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시신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있었는데 국과수 이 상처가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라는 구두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결과는 2~3주 후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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