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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국내 기업인 자산 1위 첫 등극…"주식 상속 영향"

자산 14조1448억원, 글로벌 170위 랭크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음으로 국내 기업인 자산순위 1위에 올랐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하는 '세계 500대 블룸버그 억만장자'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170위에 랭크됐다. 전날 주식시장 종가 기준 이 부회장의 순자산은 126억달러(약 14조1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부회장의 자산은 국내 기업인 가운데 가장 많다. 이 부회장이 국내 기업인 자산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을 상속받은 영향이 크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 5539만4046주, 삼성생명 2075만9591주를 상속받았다. 이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물산과 삼성SDS 주식도 법정비율대로 상속받았다.

블룸버그는 "그의 자산 대부분은 상속받은 삼성전자 주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인 자산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04억달러)이 차지했다. 이어  김정주 넥슨 창업주(104억달러),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103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글로벌 자산 순위는 각각 225위, 231위를 차지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순자산 74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360위에 올랐다. 홍 전 관장은 지난달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8309만주를 상속받으며 개인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올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1위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1880억달러)가 차지했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1700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이혼 발표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1440억달러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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