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양치기 머스크"에 힘빠진 알트코인

머스크 "지지한다" 트윗에도 지지부진
도지코인·이더리움 고점대비 반토막
패러디 그림에 "시바 아닌 리트리버"
"이번엔 또 어떤 장난질" 트윗 의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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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머스크는 이제 양치기 소년", "신뢰를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 "저건 시바견이 아닌 리트리버인데, 또 어떤 장난질을 치려고"

24일 암호화폐 등 투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전기자동차(EV)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앞서 연달아 올린 트위터에 대해 이 같은 반응이 달렸다.

 

지난 주말 머스크는 또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듯한 트윗을 연달아 올렸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암호화폐 가격은 그의 트윗에도 요지부동이다. 앞서 중국과 미국의 규제 발표에 반토막 수준까지 급락했던 암호화폐 가격은 머스크의 트윗에도 좀처럼 이전 수준으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윗에 "암호화폐 때문에 당신에게 화가 난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란 댓글이 달리자 "진정한 싸움은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사이에서 일어나며 나는 후자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난 23일에는 예수가 개를 안고 있는 패러디 그림을 올렸다. 해당 그림에는 "네가 원하면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다"고 올렸고 그 아래 무릎꿇은 여인에는 '나(Me)'라고 적혀있다. 단 이미지는 늘상 패러디하던 것과 달리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이 아닌 골든 리트리버를 사용했다.

 

그럼에도 도지코인은 최고가 대비 반토막도 안되는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개당 373원으로 종가 기준 전일 대비 2.00% 하락세다. 지난 5일 최고 개당 887만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20일 만에 반토막도 안되는 수준이다. 반등은커녕 지난 21일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도 마찬가지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9시47분께 개당 25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종가 기준 5.32% 오른 수치다. 반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시적인 것일 뿐, 이더리움도 최고가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앞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12일 535만8000원까지 올랐던 이더리움은 이후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시세를 움직이던 머스크의 발언이 투자자 사이에 힘을 잃은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을 꾸준히 언급하면서 가격을 견인했지만, 그가 발언에 일관성을 잃고 오락가락하면서 가격이 출렁이자 시세조정자란 비판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머스크를 해고하자"는 취지의 스탑일론(STOPELON) 코인이 등장하는가 하면 국내에서는 "머스크를 사형시켜달라"는 국민청원 형식의 패러디물이 온라인상에 공유됐을 정도다.

이전에는 머스크의 발언에 지지와 환영을 보내던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트윗에 비판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온라인 투자 게시판에는 "머스크가 코인 투자심리를 꺾은 1등 공신", "머스크가 도박판으로 만들었다", "머스크는 기업인인가 투기꾼인가", "이제 약발 다한 듯" 등의 글이 달렸다.

특히 그가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이 아닌 골든리트리버를 올린 것에 의문을 품는 글도 눈에 띄었다. "머스크가 올린 그림 자세히 봐야 한다. 저건 도지코인 아닌 시바견이 아닌 골든 리트리버"라며 "또 이번엔 또 어떤 장난질을 치려는 거냐" 등 의심의 글도 눈에 띈다.

한편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22일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를 이용한 세금 탈루 방지 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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