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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치사율 50%…여름철 활어·어패류 날 것 섭취 주의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전북 고창군이 최근 인근 바닷가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됨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고창 지역 바닷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분리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군은 지난 4월13일부터 하전, 삼양정, 동호, 구시포에서 격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가검물을 채취해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하수 온도가 18도 이상에서 균 활성도가 높아지며 8~9월에 최대 발생하고 해안과 내륙에 상관없이 전국적인 발생분포를 보이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군은 각 마을 이장회의와 방문보건교육을 통해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활어회·어패류 등 익히지 않은 날것 섭취 시,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 및 고혈압 환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 고위험군에서는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특히 조심해야 한다.

최현숙 보건소장은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급성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높아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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