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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4활주로' 이달 첫 비행기 뜬다…착공 4년만

4121억원 투입…거리 3.75km,, 너비 60m 규모
4활주로 건설 후 시간당 운항횟수 90→107회
코로나19 여파로 일일 항공편 3분의 1로 감소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가 이달 중순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첫 삽을 뜬지 4년 만이다.

8일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월 공사를 시작한 인천공항의 제4활주로가 이달 17일 첫 운영에 들어간다.

공사는 인천공항 제4활주로 조성에 총 사업비 4121억원을 투입했다. 거리 3.75km, 너비 60m 규모이며, 평행 및 고속탈출유도로(방향별 4개), 항행안전시설(항공등화, 계기착륙시설) 1식 등을 갖췄다.

활주로 4본 이상을 갖춘 주요 국제공항으로는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6본)과 독일 프랑크푸르트(4본), 중국 푸동공항(4본), 일본 하네다 공항(4본) 등이 있다.

제4활주로가 건설되면서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는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하게 된다. 또 항공기 활주로 점유시간 단축을 위한 고속탈출유도로 확충 등을 통해 시설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다만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인천공항의 일일 항공기 운항 횟수는 종전 1147편에서 351편으로 3분의 1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올 연말에는 국제선 항공기의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항공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은 제4활주로 건설이 포함된 4단계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4조2000억원이 투입된 4단계 건설사업은 2018년 개항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 교통망을 확충하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 능력은 7200만명에서 1억명을 넘어서게 되며, 두바이 공항과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에 이어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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