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세...코로나·잦은 비 영향

URL복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운행량 감소, 잦은 비가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삼성·현대·DB·KB)의 5월 가마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77% 수준(평균 76.75%)에서 형성됐다. 이들 4개 손보사의 4월 평균 손해율이 80.0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3%포인트 내외로 개선됐다.

아울러 이들 4개 손보사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1∼79.8%(평균 79.47%)로 잠정 집계됐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중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보험사가 100원의 보험료를 받아 80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가정하면 손해율은 80%다. 업계에서는 손해율이 80%를 넘으면 보험사가 손해를 입는다고 판단한다. 사업비 지출을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어서다.

손보사별로 살펴보면 ▲MG손해보험(97.4%) ▲흥국화재(87.7%) ▲하나손해보험(85.5%) ▲롯데손해보험(85.0%) ▲한화손해보험(80.3%)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77.0%) ▲KB손해보험(76.0%) ▲메리츠화재(72.1%) 순으로 5월 손해율(가마감)이 높았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5월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해 사고 빈도 감소,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에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내려 전국 평균 강수 일수는 14.3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기상관측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래 '비가 가장 자주 내린 5월'로 기록되기도 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5월에 비가 많이 와서 나들이 차량 운행이 감소했다"며 "일부 사의 경우 손해율이 여전히 높아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회사별 편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손보업계에서는 6월 이후 코로나 백신 접종이 늘어남에 따라 나들이 차량 증가로 사고건수와 손해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정비업계의 정비요금 인상 요구가 보험료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동차 정비업계는 정비수가를 8.2% 인상해달라고 국토해양부에 지난 2월 건의했는데, 정비수가가 오르면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백신 접종 확대 등을 감안할 경우 올 하반기에 급격한 운행량 증가와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며 "장마·태풍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손해액 증가도 우려된다. 향후 정비요금 인상, 한방진료비 증가 등 산재된 원가인상 요인들을 고려하면 영업실적 재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