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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더 아픈 허리…어떤 약이 좋을까

적기에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치료·관리가 중요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체중 증가와 신체 활동량 감소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체중 증가와 복부 비만은 허리의 부담을 키워 요통의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여러가지 요추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허리에서 발생하는 통증인 '요통'은 통증 기간에 따라 급성, 아급성 및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6주 이내의 통증을 급성 통증, 3개월 이상을 만성 통증으로 분류한다. 요추 염좌,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퇴행성 척추염, 척추관 협착증 등이 원인이다.

요통은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주요 원인 증상 중 5번째 빈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종양, 감염, 신경 압박 등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급·만성 요통은 수술 없이 약물치료, 물리치료, 일정 기간 휴식 등으로 치료된다.

◇NSAIDs, 통증 감소에 도움…COX-2 억제제, 위장관계 부작용 위험 낮아

급성 또는 만성 통증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는 단순 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엔세이드), 마약성 진통제, 부산피질 호르몬제, 항우울제 등이 있다. 이 중 NSAIDs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 중 하나다. 관절통과 관절염에 의한 통증, 기타 수술 후 통증 관리, 근육통, 암 환자의 통증, 신경통 등에 쓰인다.

그러나 NSAIDs가 위장관 합병증과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일부 환자에선 NSAIDs 복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곤 한다. NSAIDs가 속쓰림, 소화불량 외 상부 위장관 합병증과 연관되고 울혈성 심부전 악화, 혈압 증가, 심근경색 및 허혈성 심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돼서다.

모든 NSAIDs가 동일한 기전과 부작용 위험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NSAIDs는 COX-1 효소 및 COX-2 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진통·소염·해열 효과를 낸다. 그리고 COX 선택성에 따라 COX-1과 COX-2를 모두 억제하는 '비선택적 NSAID'와 'COX-2 선택적 NSAID'로 분류된다. 비선택적 NSAID는 COX-1을 같이 억제하기에 위점막 보호 효과 저해 및 소화성 궤양 등과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을 일으킬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COX-2만 억제할 경우 소염·진통 효과는 유지하면서 COX-1 차단으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부작용 발생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윤종주 정형외과 전문의는 "세레콕시브 성분의 COX-2 억제제는 장기간 임상과 처방 경험을 통해 비선택적 NSAID에 의해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위장관계 합병증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성을 낮추면서도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속 관리 필요한 요통…방문 편리한 동네 병∙의원서

요통은 재발 가능성이 높고 지속적인 상담·치료가 필요한 질환 특성을 고려할 때 환자가 거주 중인 지역 사회 내 전문의와 꾸준하게 관리하는 게 효과적이다. 감각이상 혹은 저림이 나타나거나 이유를 알 수 없는 체중감소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요통일 수 있어 신속한 내원이 이뤄져야 한다.

윤 전문의는 "요통은 통증이 재발하고 기능적 장애를 경험할 수 있어 조기 회복을 위해선 정형외과 전문의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며 "또 요통뿐 아니라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단발성 치료가 아닌 장기적인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방문이 수월한 동네 병·의원을 찾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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