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막차 중복청약' 가능한 코스닥 종목은

오비고‧큐라클‧맥스트 등 7곳 내달 청약
플래티어‧에브리봇‧브레인즈컴퍼니‧딥노이드 막차
"다음 달 코스닥서 역대 최고 흥행기록 나올 것"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공모주 중복청약이 금지되면서 각 분야에서 막차를 타게 된 경쟁력 있는 코스닥 종목들에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서는 7개 기업이 청약을 진행해 마지막 중복청약 혜택을 적용받을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과 SD바이오센서가 청약에 나선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위해 7월 청약을 진행하는 업체는 오비고, 큐라클, 맥스트, 플래티어, 에브리봇, 브레인즈컴퍼니, 딥노이드 등이 있다. 이들 예비상장 기업은 중복청약 금지가 시행되는 20일 이전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막차를 타게 됐다.

자동차 플랫폼 전문기업 오비고는 이달 28~2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7월 1~2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희망밴드는 1만2400~1만4300원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오비고는 국내외 메이저 자동차 업체에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인카페이먼트(In-Car Payment)' 서비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혈관질환 특화 신약개발사 큐라클은 7월 7~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13~14일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희망가는 2만~2만5000원이다. 큐라클은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난치성 혈관내피기능장애 신약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개발 중인 신약으로는 당뇨 황반부종 치료제(CU06-RE),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CU01),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CU03) 등이 있다.

증강현실(AR) 플랫폼·솔루션 업체 맥스트는 7월 12~13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7월 16~19일 청약을 진행하며 공모희망밴드는 1만1000~1만3000원이다. 2010년 설립된 맥스트는 국내 최초로 AR개발 플랫폼을 상용화했다. 현재까지 6000여개의 상용화 AR앱에 자사 플랫폼을 제공했다. 최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주목을 받으면서 AR 기술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 플래티어는 7월 12~13일 수요예측 후 19~20일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희망가는 8500~1만원이다. 2005년 설립된 플래티어는 국내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이커머스와 디지털전환통합(IDT) 부문 관련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롯데,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넥센, 우리은행, 휠라코리아, 이니스프리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현재 고객사는 600여 곳에 이른다.

로봇청소기 업체 에브리봇은 7월 13~14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후 7월 19~20일 청약일 진행하며 공모희망밴드는 3만2600~3만6700원이다. 2015년 설립된 에브리봇은 업계 최초로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를 개발한 코넥스 상장사다. 설립 이래 로봇청소기를 63만대 이상 판매했다. 지난해 국내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판매 업체 브레인즈컴퍼니는 7월 13~14일 수요예측 후 19~20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희망가는 2만~2만2500원이다. 2000년 설립된 브레인즈컴퍼니는 정보기술(IT) 인프라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통합 로그관리, IT 서비스 통합관리(ITSM) 등의 특화 솔루션도 보유 중이다.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7월 14~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7월 21~22일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희망밴드는 3만1500~4만2000원이다. 2008년 설립된 딥노이드는 의료인의 진단·판독을 돕는 AI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 종합병원 및 의료 공공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다음 달 마지막 중복청약이 가능한 코스피 예비상장 기업으로는 크래프톤과 SD바이오센서가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중복청약 막차를 탄 IPO 최대어로 꼽힌다. 28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7월 14~15일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희망밴드는 45만8000~55만7000원이다. SD바이오센서는 7월 5~6일 수요예측 이후 8~9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희망가는 4만5000원~5만2000원이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다음 달 마지막으로 중복청약이 가능한 여러 종목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몰리는 곳은 더 몰리고 빠지는 곳은 더 빠져 흥행이 엇갈리게 나타날 것"이라며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서 메타버스나 AI 등 분야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나오기 때문에 역대 최고 기록이 7월에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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