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델타 변이, 잠복기 짧고 1000배 이상 증식...양은 최대 1260배 많아"

네이처지 中 CDC 연구결과 보도...강한 전파력 원인 찾아
1차 접종률 50% 넘은 영국, 이스라엘, 독일서도 확산세
모더나 1차 접종시 델타변이 72% 예방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체 잠복기가 짧아 사람 몸에서 이전보다 1000배 이상 많이 증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러스의 절대 양이 늘어남에 따라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지는 21일(현지 시각) 중국델타 변이 감염자는 몸 안에 바이러스 입자가 기존 감염자보다 최대 1000배 이상 증식하고,  최대 1260배 많다는 중국 광둥성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5월 21일 중국에서 첫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이들과 접촉해 격리 중인 감염자 62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량 변화 추이를 조사, 분석했다.

벤자민 카울링 홍콩대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잠복기가 짧은 데다가 바이러스 증식량이 많다 보니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나 다른 변이보다 강한 것으로 설명된다"고 말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등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하면서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50%를 넘는 국가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343만명으로, 직전 주(300만명)에 비해 약 43만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50% 이상인 영국, 이스라엘, 독일 등에서도 최근 들어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1회만 접종해도 인도에서 보고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72%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난 캐나다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다른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효과보다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영국 공중보건국(PHE) 연구에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 접종 후 감염 예방효과는 각각 36%, 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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