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끝까지 추적"…해외도피 2명, '중국·필리핀 공조' 검거

사기·보이스피싱 범죄자 신병확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검찰이 최근 중국 및 필리핀과 협력해 해외로 달아난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국제협력담당관실은 지난달 해외도피사범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사기 사건을 저질러 실형이 선고됐지만 중국으로 도피해 형이 집행되지 않은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중국 공안부와 협조했다. 그 결과 해당 범인이 중국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검거를 요청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 수사를 받다가 필리핀으로 달아난 범인에 관해선 현지 이민청에 소재발견 및 강제추방을 의뢰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

검찰은 이들처럼 해외로 달아나 기소가 중지되거나 형이 집행되지 않은 자들에 관해 추적 대상사범을 정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거나 막대한 손해를 끼친 인물은 집중추적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들이 달아난 나라별로 전담 수사관이 배정되며 범죄사실, 출국 및 추적 상황 등을 관리해 집중적으로 추적한다.

아울러 외국 수사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도피범 추적을 위한 파트너십을 만들고, 재판 등의 절차로 강제송환이 더딜 경우에는 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이 밖에 해외로 유출된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범죄수익환수 네트워크(ARIN),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 일선 검찰청 등과 협조해 범죄수익의 취득을 차단한다.

대검 관계자는 "해외도피사범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범죄수익 환수에도 철저를 기하겠다"라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민중심의 검찰권 행사를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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