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8∼49세 이틀간 접종예약률 56.4%…"생각보다 저조해 홍보 강화할 것"

미접종자 73.9% 접종 의향에 비해 저조
예약률 첫째날 59.4%, 둘째날 61% 불과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18~49세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 예약률이 12일 0시 기준 56.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추석 전 전 국민의 70% 1차 접종 목표에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사전예약 첫 날인 9일 오후 8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대상자들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해 약 84만명이 예약을 완료해 예약률은 59.4%였다.

둘째날인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는 끝자리가 0인 대상자 중 총 약 101만명이 예약을 마쳐 예약률 61% 수준이었다. 현재 진행 중인 끝자리 1 대상자들은 예약률 49.6%를 보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비대면 기자 설명회에서 "추석 전까지 최대한 1차 접종 70% 달성이 현재의 목표로 이 부분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예약률이 생각보다 저조해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예약 가능한 날이 다음주에 또 있어서 예약률이 낮은 것인지,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면서 "여러 조사에서 파악한 예약 의사율보다 실제 예약률이 낮게 나와 관련 홍보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9월까지 전체 국민의 70%인 3600만명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를 앞당겨, 추석 연휴 전까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급된 백신 물량과 8~9월 도입될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화이자 백신 예정 물량을 고려하면 추석 전 3600만명 1차 접종은 가능하다는 게 정부 계산이다.

관건은 하반기 주요 접종 대상인 18~49세의 접종 참여다.

예약률 50%대는 누리집 접속 지연 등에도 50대 예약률이 84%로 마감된 점이나 7월29일부터 8월2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의뢰 설문조사에서 미접종자 73.9%가 접종 의향을 나타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단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아직 18~49세 연령층 예약은 10부제 예약으로 시작해서 하루 정도씩만 예약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향후의 예약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집중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8월19일까지 '10부제' 예약이 끝나면 9월18일까지 전체 대상자들이 예약 가능하다. 접종은 8월26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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