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복절 연휴’ 제주에 16만 인파 몰린다…방역 ‘비상’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13일부터 16일까지 광복절 연휴 나흘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6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1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체휴일인 16일까지 나흘간 예상 입도관광객은 1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2999명)보다 10.4% 감소했다.

일평균 4만1000명이 입도하면서 전년 4만5000명보다 4000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별로 보면, 13일 4만3000명, 14일 4만5000명, 15일 3만9000명, 16일 3만7000명이다. 지난해와 견주면 각각 10.4%, 9.6%, 8.8%, 10.4%, 13.1%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생활 속 거리두기)여서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했는데, 올해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이어지며 여행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 기간 제주지역에 비 예보가 이어지는 점도 관광객 수요 둔화에 영향을 줄 것 같다”며 “연휴 입도객은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과 20~30대 젊은층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바로 전 주 같은 기간인 6~9일(금~월) 각각 3만6045명, 3만5737명, 3만6154명, 3만3155명 등 총 14만1091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과 비교하면 약 2만3000명(14%) 늘어난 것이어서 방역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14~16일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도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전국적으로 하루 2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연휴 기간 피서객 등 이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이와 함께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도 13일 오전 코로나19 방역대책 긴급 점검회의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방역 점검을 강조했다.

구 권한대행은 “광복절 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도 전 PCR 검사 등 도민과 관광객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