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이자·모더나 접종간격 6주서 단축되나…정부 "추후 검토"

정부 "9~10월 도입일정 고려해 접종간격 검토"
9월5일까지 모더나 백신 701만회분 공급 재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추후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공급 일정 등을 고려해 백신 접종 간격을 조정하기로 했다. 백신 도입이 원활해지면 최대 6주로 조정된 화이자·모더나 접종 간격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3일 "2차 접종 간격 조정은 9~10월 백신 도입 일정 등과 함께 추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공급이 지연됐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046만회분 중 701만회분이 다음 달 5일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로 했다. 우선 이날 오후 2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101만회분이 들어온다.

모더나 백신이 추가 도입되면서 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이 6주에서 다시 3~4주로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추진단은 백신 수급 불안정을 이유로 지난 16일부터 화이자·모더나 2차 접종자의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늘렸다. 대상은 50대, 18~49세 등 접종 사전예약자다. 2회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은 각각 3주, 4주다.

모더나는 당초 7~8월에 1046만회분(7월 미공급 물량 196만회분+8월 85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했었다. 지난 7일 들어온 130만회분을 빼면 916만회분이 더 들어와야 하지만, 215만회분이 적게 들어온다.

추진단은 "접종은 개개인의 희망에 따른 사전예약에 따라 진행되므로 백신 공급이 증가했다고 해도 일괄적으로 얼마나 당길 수 있는지 예측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접종 기간 중 보다 많은 분들이 예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도입 일정과 물량에 대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기자단 설명회에서 "(백신 물량이 국내에) 들어올 때마다 안내하는 체계라 600만회분에 대해 무슨 요일에 얼마가 들어온다고 안내하긴 힘들다"며 "다음 주까지 600만회분이 들어오기 때문에 통상 들어올 때마다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추후 접종 상황을 고려해 접종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않은 50대 미접종자 등의 접종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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