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26일부터 18~49세(1972년~2003년 출생)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2차 접종 날짜가 언제일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접종 당국이 18~49세 접종 간격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2차 접종은 오는 10월7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위탁 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18~49세 접종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전날 0시 기준 접종 대상자 1516만704명 가운데 66.9%인 1014만9165명이 예약을 마쳤다.

연령대별로 40~49세 394만5127명(72.9%), 30~39세 269만7425명(60.0%), 20~29세 322만9945명(66.9%), 18~19세 27만6668명(65.6%) 등이 예약했다.

이들은 오는 10월2일까지 6주 간격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한다.

우선 이달 26~29일 접종자는 화이자를 접종하며, 이후에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종류가 정해진다.

이날 접종자들은 6주 후인 오는 10월7일에 1차 접종 백신과 같은 백신을 맞게 된다. 이후 접종자들도 6주 후에 같은 종류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발달장애인, 심장·간 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도 이날부터 9월30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6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추진단은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지난 16일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간격을 최대 6주로 일괄 조정했다.

이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와 해외 접종 사례 등을 참고해 백신 수급이 원활해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당초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도록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아직 예약하지 않은 18~49세 대상자는 다음 달 18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예약이 가능하다.

단, 모더나 백신 공급 재개에 따라 추석 연휴(9월20~22일) 이후로 예약했거나 예약하지 않은 이들도 9월6일부터 2주간 접종이 가능하다.

이미 예약한 대상자는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예약을 취소한 뒤 9월6일부터 원하는 날짜에 재예약하면 된다. 추진단에 따르면 2주간 200만명 이상이 추가로 접종할 수 있다.

당국은 전 국민의 70% 이상이 추석 전까지 1차 접종을 끝낼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다. 이어 10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