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 전 국민 70% 백신 1차 접종…휴게소에 선별검사소 추가 설치

홍남기 경제부총리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무료 영상통화·KTX 할인 '비대면 명절' 지원
다음달 중 '추석연휴기간 특별방역대책' 발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추석 전 전 국민 70% 백신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백신 수급·접종에 총력 대응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 임시 선별 검사소 추가 설치도 추진한다.

명절에 고향에 가지 않은 코레일 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이후 KTX 특별할인상품도 판매하고 추석 연휴 무료 영상통화도 지원하는 등 '비대면 명절'도 적극 지원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추석 전 전 국민 70%(3600만명) 백신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백신 수급·접종 등에 차질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25일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52.0%, 접종 완료는 25.1%로 집계됐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 완료율을 높이고 18~49세 접종(8월26~10월2일)을 계획대로 진행해 백신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한다.

연휴 기간에도 260개소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고 9월30일까지 안성(경부선), 이천(중부선), 화성(서해안선), 용인(영동선) 등 고속도로 휴게소, KTX 역사, 고속버스터미널 등에 임시 선별검사소도 추가 설치한다.

연휴 기간 중 의료공백이 없도록 코로나19 치료병원 139개소 및 생활 치료센터 79개소도 상시 운영한다. 응급 의료기관은 24시간 운영하고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 여는 동네병원·약국 정보도 실시간 제공한다.

 

 

방역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명절'도 지원한다. 1000여 개 디지털 배움터에서 '비대면 명절 보내기 프로그램' 집중 교육, 추석 연휴 무료 영상통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데이터 50GB 추가 제공 등이다.

추석 기간 중 고향을 방문하지 않은 코레일 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이후 KTX 특별할인상품을 판매하고 추석 전 벌초 대행 서비스 물량을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한다.

자가용 이용 확대 가능성에 따른 도로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교통량 분산을 추진한다. 추석 전까지 13개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추가 구축하고 국가교통정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우회도로 교통정보 등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철도의 경우 승객 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창가 측 좌석을 우선 판매하고 탑승 전 발열 체크, 역사·차량 3회 이상 소독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을 시행한다. 특별 교통 대책 기간(9월17~22일) 동안 연안 여객선 승선 인원을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하고 여객 운항 횟수를 늘려 수요를 분산한다.

관계부처·지자체 합동으로 '추석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유사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및 사회복지시설 1200개소에 대해 추석 연휴 대비 전기·가스 특별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불시점검도 한다.

정부는 향후 코로나 확산 추이, 거리 두기 조정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 달 중 '추석 연휴 기간 특별 방역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