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더나 백신 90만5000회분 도착…10월까지 배송 단축

"신속한 접종 위해 10월까지 배송기간 단축"
이스라엘 '백신 스와프' 78만회분 접종 완료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공급 차질을 빚었던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90만5000회분이 3일 오후 국내에 도착한 데 이어, 방역 당국이 신속한 접종을 위해 10월까지 배송기간을 단축한다고 밝혔다.

장희창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가변적인 백신 도입 상황을 고려하여 신속한 접종을 위해 10월까지 배송기간을 단축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백신 수송차량을 확대하고, 토요일 배송시간을 기존 15시에서 18시까지 연장하여 운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부득이하게 오후에도 보건소, 위탁의료기관에 백신이 배송될 예정이어서 위탁의료기관에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0분께 대한항공 KE270편을 통해 모더나 백신 90만5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도착한 모더나 백신은 전날(2일) 국내에 공급된 102만1000회분에 이어 도입된 것으로, 도착 물량을 포함해 국내에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누적 5372만 회분이다.

앞서 모더나사는 지난 7~8월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우리 정부에 공급키로 한 백신 공급 일정을 늦추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우리 정부 대표단은 미국을 방문해 모더나 측에 항의했고, 그 결과 모더나사는 오는 5일까지 총 701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키로 했다.

당국은 지난 7월 백신 교환(스와프)를 통해 이스라엘에서 들여온 화이자 백신은 모두 소진했다고 밝혔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은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은 유효기간이 7월30일까지였고, 78만 회분이 들어와서 90만 명에게 접종해 모두 소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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