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교확대 첫주 학생 확진자 하루평균 177.4명…올 들어 2번째

8월 휴가철 179명대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많아
"계절적 요인 영향…등교 연관성은 지켜봐야"
6일 등교확대로 전국 학교 등교율 96% 기록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최근 한 주간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규모가 하루 평균 177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중순 휴가철 179명대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유·초·중등 학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77.4명이다.

이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휴가철 이동량이 활발했던 지난 8월 12~18일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는 179.4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에 이어 전면 등교가 이뤄진 이달에도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교직원 가운데 발생한 확진자 수는 101.1명이다.

대학의 경우 학생 중에선 67.6명, 교직원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이날 오전 관련 브리핑에서 "통상 휴가철과 같은 계절적인 요인이 있고, 사회적 이동이 활발한 경우 감염자 수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등교 확대 이후 감염이 줄고 있다가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직접적 연관성에 대해선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파악되는 데이터는 시도, 단위 학교로부터 수집되는데 이미 지난 통계를 사후에 보고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교육 당국은 2학기 시작 후 지난 3일까지 수도권 초·중학교는 3분의 1만, 고등학교는 3학년 포함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도록 밀집도를 제한한 바 있다. 비수도권은 초등학교 3~6학년 중 4분의 3, 중학교 3분의 2,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 6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에서 전교생이 매일 학교에 가도록 전면 등교를 실시했다.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초·중학교 최대 3분의 2,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해지면서 등교율은 대폭 늘었다.

 

 

8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학교 2만446개교 중 1만9808개교(96.9%)가 등교 또는 원격수업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모두 95% 이상 교문을 열었다.

165개교(9.8%)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7일 기준 등교율은 전국 평균 80.1%다. 지난해 등교율이 평균 50% 안팎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올해 1학기(73.1%)와 지난달 말 기준(60.4%)과 비교해도 높다.

지역별 등교율은 수도권이 68.2%, 비수도권 91.5%를 기록했다. 다만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제주 지역(71.2%)과 최근 3단계로 하향한 부산(80.8%)은 기타 지역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학교급별 등교율은 유치원 92.0%, 초등학교 78.3%, 중학교 77.2%, 고등학교 81.4%였다. 전면 등교가 가능한 유치원과 고교의 경우 감염병 우려로 일부에서 부분 등교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초·중의 경우 교직원 백신 접종에 따른 재량휴업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 당국은 안정적인 2학기 학사 운영을 위해 교직원과 대입 수험생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을 오는 1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8일 0시 기준 교육 및 보육종사자의 접종 완료율은 839%, 고3·고교직원·대입 수험생 등은 88.8%, 특수교육·보건교사 등은 96.5%다.

한편 지난 8월9일부터 9월3일까지 개학 전후를 기해 운영된 집중점검 기간 3만1919개 학원·교습소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으며 135건이 현장 조치됐다.

정 차관은 "백신 접종과 방역 조치가 강화될 때 전면 등교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다가갈 가능성이 확보된다"라며 "시도교육청, 학교 현장의 협조를 충실하게 얻어 학교 방역을 안전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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