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접종 후 일주일 금주?..."이상반응·면역형성엔 문제 없지만 발열·근육통에 영향"

백신 이상반응 전문가 설명회 질의 응답
"임신부 접종 美에선 강하게 권고"
"1회 접종 얀센, 결국 부스터샷 필요"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방역 당국이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이번 달 중 내놓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접종을 권고한 해외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도 접종을 권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14일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백신 이상반응 전문가 설명회에서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높다"며 "우리나라도 일정 부분 임신부에 접종하도록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획 중이라고 알고 있는데, 해외 선례나 통계치는 어떻게 되나. 부에서는 임신부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고할 예정인가

"우리나라에서도 임신부 접종 기회를 열겠다고 한 것으로 안다. 미국, 유럽, 세계보건기구(WHO), 일본에서도 임신부를 백신 접종 금기로 삼고 있지 않다. 미국은 오히려 강하게 권고한다. 인플루엔자와 마찬가지로 임신부의 경우에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높다는 여러 자료가 축적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3만명 이상 접종자의 이상반응과 임신 예후를 평가한 연구 결과, 이상반응이 더 증가한다는 근거는 없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임신부 접종을 권고했다. 국가에 따라 고위험 임신부에만 권고하는 등의 다양한 권고 형태가 있다. 우리나라도 일정 부분 임신부에 대해 접종할 수 있도록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 후 일주일 간 음주를 피하라고 권고했는데, 접종 전 음주도 피해야 할까. 접종 전후 음주가 면역 형성이나 이상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과학적 근거는 없다. 접종 전 음주자와 비음주자를 비교한 연구는 없다. 발열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 접종을 미루라고 하는데 음주도 마찬가지다. 최선의 건강 상태에서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기 때문이다. 음주가 중증 이상반응에 영향 미칠 가능성은 없지만 발열이나 근육통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 접종 후 음주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면역 형성에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다."

- 얀센 백신이 코로나19 중증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보고서가 최근 프랑스에서 나왔다. 국내에서도 돌파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얀센의 경우 1회 접종이기 때문에 면역반응 측면에서 다회 접종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 있다. 당장 교차접종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결국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이라 보고 있다. 아직 어떤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할지 확정할 단계는 아니다. 여러 국가의 자료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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