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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티맵 합친 '우티' 앱 출격…사전 확정요금제 출시 예고

톰 화이트 CEO, 11월 1일 신규 UT 앱 출시 기념 간담회
택시합승·탄력요금제 등 혁신서비스 잇따라 선보일 계획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 글로벌 승차공유 기업인 우버와 국내 1위 내비게이션을 보유한 티맵모빌리티 합작회사 UT(우티)가 1일 통합한 'UT 앱'을 새롭게 출시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특히 택시기사가 잘못된 길을 택해 목적지에 늦게 도착했을 때 추가 요금을 내지 않을 수 있는 사전 확정요금제를 조만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택시 합승 서비스인 'UT 풀', 탄력요금제, 고급 대형 세단 기반 'UT 블랙' 리브랜딩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UT 가맹택시를 연내 1만대까지, 내년에는 1만대 이상 추가한다는 목표다.

UT의 톰 화이트 최고경영자(CEO)와 김기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신규 UT 앱 출시를 기념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UT는 글로벌 혁신 기술 기업 우버와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로 지난 4월 1일 공식 출범했으며 이날은 우버 앱 기능을 그대로 지원하는 동시에 티맵의 네비게이션 기술을 결합한 통합 신규 앱을 내놓았다. 현재는 가맹택시인 'UT 택시'와 일반택시 호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이트 CEO는 UT 앱에 대해 티맵의 뛰어난 내비게이션 기술과 전 세계에서 다년간 실제 운행을 통해 증명된 우버의 우수한 기술을 결합해 목적지까지 빠르고 효율적인 여정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UT는 우선 이날 새로 선보인 앱에서 가맹과 중개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편, 가맹택시 서비스인 UT 택시에는 관계 기관의 허가를 받는 대로 사전 확정요금제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사전 확정요금제는 UT 택시가 새롭게 선보일 요금제로 승객이 입력한 목적지를 바탕으로 앱 상에서 미리 요금을 고지하고, 사전에 이용 요금을 확정하는 것이 골자이다.

승객은 탑승 후 도착 지점에서 실제 이용 금액과 관계 없이 탑승 전 안내받은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단 교통사고, 도로 공사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요금이 재산정될 수 있다. UT는 앱 기반 사전 확정요금제를 시작으로 승객의 편의성을 배가시킬 혁신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UT는 또 국내외 승객을 위해 UT와 우버 앱을 통합 연동시켰다. 이는 새롭게 통합된 UT 앱이 우버 앱 기능을 그대로 제공한다는 의미이며, 더 나아가 국내 UT 앱 이용객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대로 외국에서 우버 앱을 사용하던 이용객도 별도 앱 설치 없이 국내에서 UT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UT는 인앱 메시지 번역 기능을 탑재해 언어 장벽 없이 국내·외 승객 모두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고객지원센터를 24시간으로 확장해 기능을 보강하고, 내년에도 투자를 단행해 이용에 불편함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부터 안전을 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탑승 정보를 가족, 지인과 공유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 등을 시작으로 안전장치를 겹겹이 도입한다고 전했다.

화이트 CEO는 UT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화했다. 'UT 택시'와 일반 택시 호출 서비스 지역을 전국 단위로 운영하며, 연내 가맹 택시를 1만대까지 확장하고, 내년에는 1만대 이상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최상급 이동 서비스인 대형 세단 기반 UT 블랙을 리브랜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국내법 준수에 가장 중점을 두고 정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최적화된 택시 합승 서비스인 'UT 풀'(가칭)과 혼잡시간대에 택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승객에게는 빠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UT 플래쉬'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더 높은 요금을 책정해 택시 공급을 유도하는 한편, 이동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요금을 낮춰 승객을 유입하는 탄력요금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 밖에 UT는 신규 앱 출시를 기념해 UT 가맹 택시와 일반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앱 결제 등록 승객을 대상으로 11월 한 달간 20% 상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화이트 UT CEO는 "앞으로 UT는 기사와 고객을 모두 생각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진적으로 선보이며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또한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이용자들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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