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 밀반입→외국인에 유통' 일당 검거…160억원 상당

판매책 17명, 투약자 6명 등 23명 검거
필로폰 2.5㎏…8만3000여명 투약 가능
SNS 통해 전국 외국인 노동자에 판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씨 등 마약 판매책 17명과 투약자 6명 등 총 23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20명은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필로폰 2.5㎏을 국내로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밀반입된 필로폰은 시가로 160억원 상당에 이르며, 8만3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판매 총책인 A씨는 밀반입한 필로폰을 지역 판매책 16명과 공모해, 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는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뤄졌다고 한다.

경찰은 총책 A씨와 지역 판매책 16명을 검거한 뒤 곧바로 구속했으며 매수자와 투약자 6명도 추가로 검거한 뒤 이 가운데 3명은 구속했다.

또 검거 과정에서 이들이 보관 중인 필로폰 1.3㎏과 '야바' 685정 등 다량의 마약류를 압수했으며 9720만원 상당의 불법수익을 환수했다.

현재 경찰은 인터폴과 해경, 관세청, 태국 수사기관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국내로 마약을 배송한 태국 현지 총책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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