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산업, 반도체 품귀·물류불안 지속…"정상화는 2023년 하반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품 등 글로벌 부품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고 코로나19 확산과 물류대란까지 더해지며 세계 자동차산업에 대한 회복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생산 손실은 올해 1분기 143만8000대, 2분기 259만8만대로 집계됐다.

특히 최그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반도체 공급차질이 심화되며 7월과 8월 글로벌 완성차는 253만7000대의 생산차질을 발표, 3분기 들어 공급 부족이 심화하는 추세다. IHS 3분기 380만5000대의 생산 손실을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조사기관 LMC오토모티브 역시 지난 9월 수정 전망을 발표, 델타 변이에 따른 반도체 부족 현상이 코로나19 팬더믹 이전 상태로의 자동차 수요 회복을 1년 이상 지연 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LMC는 2023년 하반기에나 2019년 수준의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업계는 올해 2분기 말 반도체 부족현상이 완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는 반도체 부족현상이 연말로 갈수록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업계가 3분기 심각한 충격을 받으며, 내년 초 완전한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 역시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글로벌 부품 공급망 문제, 델타변이 확산, 물류불안이 더해지며 자동차산업 회복이 당초 기대보다 악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들이 안정적 생산을 위한 부품 재고를 늘리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대다수 업체들의 생산 회복이 상반기 대비 지연될 전망"이라고 내다놨다. 장 연구원은 "다만 공급망이 점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올 3분기를 저점으로 공급량이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