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공화국은 3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개입으로 러시아 업체가 체코 원자로 2개 건설 계약을 따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르틴 스트로프츠키 국방장관은 현재 상황에서 러시아가 테메린 발전소 프로젝트를 맡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과 러시아 아톰스트로이엑스포르트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원자로 건설 수주를 경쟁하고 있다.
10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테메린의 원자로는 4개에 이른다. 체코 정부는 발전소를 소유하고 있는 업체의 과반 지분을 갖고 있다.
체코 정부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군사개입을 1968년 소련 주도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에 비유하며 강력 규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