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연구팀 "오전보다 오후에 거짓말을 더 많이 한다"

최근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사람은 아침보다 오후에 더 거짓말이나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와 유타대 공동연구진은 최근 '아침 도덕 효과'라는 현상에 대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327명의 남녀 피실험자에서 수학 문제를 풀게 하고, 정답을 맞추면 일정한 금액을 준다는 보상을 제시하며 스스로 채점을 하게 했다.

그 결과 피실험자가 오후에 '문제를 맞췄다'고 거짓말을 한 비율이 오전보다 20~50%까지 높았다. 연구팀은 특히 수학 문제 중에는 풀 수 없는 문제를 포함해 피실험자의 거짓말이 더 쉽게 드러나게 했다.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에게 또 다른 미션 즉 컴퓨터 스크린에 보이는 점의 개수를 말하게 하고 그 숫자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자 오후에 한 거짓말을 한 사람은 오전보다 2.5배나 많았다.

이밖에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에게 'ㅡㅡRAL'을 보여주면서 공백을 채우라 지시하자 오전에는 'MORAL(도덕적)이라고 입력하는 경우가 많고, 오후에서는 coral이라고 입력하는 경향이 높았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특징을 '아침 도덕 효과'라고 정의하면서 인간의 도덕성은 하루 중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신체의 에너지와 관련이 있는 것, 즉 사람들은 하루 중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에너지가 감소해 유혹에 대한 저항도 떨어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에 참가한 한 전문가는 최신 연구에서 스트레스와 피로도 거짓말을 하는 등 자기 통제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