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본격적인 겨울시즌으로 접어들면서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전기매트류나 코트, 점퍼·재킷류 등의 소비자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 10월 소비자상담은 49,488건으로 전월(47,299건) 대비 4.6%(2,189건), 전년 동월(45,899건) 대비 7.8%(3,589건)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전기매트류’(280.0%)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코트’(256.5%), ‘점퍼‧재킷류’(200.3%)가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전기매트류’는 온열기능 미흡으로 무상수리와 환급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코트’ 및 ‘점퍼・재킷류’는 배송 지연과 환급 불이행 관련 상담이 급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봉지면’(21,820.0%), ‘화장품세트’(905.3%), ‘쌀’ (500.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봉지면’, ‘쌀’, ‘각종식품류’ 품목 모두 제품 자체의 문제보다는 온라인쇼핑몰 ‘스타일브이’의 피해다발품목(피해예방주의보 발령, ’22.9.2.)으로 물품 미배송 및 환급을 지연한 경우에 대한 상담이 늘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봉지면’(2,192건)이 가장 많았으며, ‘의류・섬유’(1,817건), ‘이동전화서비스’(1,082건)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3,501건(28.9%)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2,996건(27.8%), 50대 9,383건(20.1%)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불이행’이 11,424건(23.1%), ‘품질・A/S 관련’ 11,212건(22.7%), ‘계약해제・위약금’ 10,065건(20.3%) 순이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20,058건(40.5%), ‘방문판매’ 1,679건(3.4%), ‘전화권유판매’ 1,561건(3.2%)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