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관심사로 확산되는 한국의 간첩 스캔들이 국정원 직원의 자살 시도로 꼬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신속하게 보도했다.
WSJ는 24일 “국정원 직원 권모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되었다”며 “최근까지 중국 선양의 한국 영사관에 근무한 그는 탈북자 유우성씨에 대한 증거 조작 연루에 대해 검찰에 조사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유우성씨의 출입국 기록을 위조한 혐의를 제기했지만 국정원은 출입국 서류를 중국의 외부 협력자를 통해 입수한 것이라 위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저널은 “권씨의 자살 시도가 국정원이 관련된 두번째 사건으로 국정원이 고용한 또 다른 남성이 이달 초 자살 시도 후에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권씨의 자살시도가 그 남성과 연관되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SJ는 지난 21일에도 유우성씨 인터뷰 등 국정원 스캔들을 두 차례 연속 다루는 등 국정원사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