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난한 원주민 산모가 길에서 분만해 … 멕시코, 노숙자 아닌 '路産者'문제 대두

멕시코의 여권 운동가들은 27일 가난한 원주민 여성 산모들이 병원의 외면으로 노변의 잔디밭이나 주차장에서 분만하는 실태를 개선하도록 국제적 도움을 청했다.

멕시코 남부에서 활략하는 인권운동가들은 병원 당국이 받아 주지 않아 산모들이 병원밖에서 분만한 20여 건을 기록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의 실태를 보여준 사진과 비디오가 소셜미디어에 실려 멕시코는 물론 전세계에서 분노를 자아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멕시코의 보건관리들은 이런 사건들이 우발적인 것으로 일부 지방의 인구 폭증에다 지방 보건센터의 미비한 용량으로 불가항력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인권운동가들은 여기에는 멕시코 보건기구들이 원주민 여성들에대한 편견과 냉대가 작용하고 있다며 27일 미주인권기구(IACHR)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

멕시코시티에 거점을 둔 한 비정부 인권기구에서 일하는 레기나 타메스는 "이런 사건들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고 하나의 패턴이 있다. 우리는 한 여성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며 많은 여성들이 관련돼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10월 29세의 모자테크 족 여성이 산펠리페할라파데디아스 마을의 농촌보건소 밖의 잔디밭에서 출산한 직후 고통스럽게 쭈그리고 앉아 있는 사진이 매스컴을 타면서 이 문제는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멕시코의 지방 보건소들은 곧잘 원주민 여성들에게 방이 없다며 따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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