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프로 “김어준 팟캐스트방송 KFC 韓언론자유 리트머스시험지 되다”

팟캐스트 방송 ‘KFC’를 시작한 김어준이 ‘탄광 속의 카나리아’가 될 수도 있다고 유명 뉴스블로그 글로벌 보이스가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네트워크)의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는 9일 ‘정치풍자가의 KFC 팟캐스트, 한국 언론자유의 리트머스 시험지 되다’라는 글로벌 보이스의 기사를 소개했다.

‘탄광 속의 카나리아’는 환기장치가 제대로 돼있지 않던 과거, 광부들이 새장에 넣은 카나리아를 통해 메탄 등 유해가스를 탐지한 데서 비롯된 표현이다. ‘나꼼수’로 잘 알려진 김어준의 새로운 팟캐스트 방송이 한국 언론환경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었다는 뜻이다.

글로벌 보이스는 “한국이 아시아의 선도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표현의 자유에서 다른 나라에 뒤지고 있다는 염려를 낳고 있다”며 ‘인권에 관한 유엔 특별 조사위원회’와 ‘국경 없는 기자들’의 2011년 보고서에서 지적되었듯 “특히 형사상의 명예훼손법이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강력한 무기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명예훼손과 인터넷 규제, 국가보안법 등을 이용한 고발 사태와 인터넷 삭제건수가 급증했다고 지적한 글로벌 보이스는 “이런 맥락에서 이미 박근혜 대통령 임기 초기에 노여움을 산 적이 있는 KFC 진행자가 이제 또 다른 새의 역할, 탄광 속 카나리아를 맡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뉴스프로는 “김어준의 KFC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의 대안언론은 한국언론의 혁명적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언론을 지배하려는 정권에 맞서는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면서 “어느 국가에서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이러한 언론 전쟁이 누구의 승리로 마무리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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