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동부 베라크루스주에서 13일 승객들을 태운 버스가 고장나 서 있던 트럭과 충돌, 화염에 휩싸이면서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베라크루스 주정부가 밝혔다.
주정부 및 연방정부 관리들은 이날 자정 직후 일어난 사고에서 단 4명만이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주 민방위국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빌라허모사주 주도 타바스코에서 멕시코시티로 향하던 기업인들이다.
민방위국의 리카르도 마자 리몬 긴급재난국장은 희생자들은 버스 안에서 심하게 불에 타 사망했으며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손상됐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관리 부서는 이 버스가 고장으로 길가에 정차해 있던 우유회사 소속 트럭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 유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당국은 DNA 검사를 통해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