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대주주에 대한 정보 등 공시 내용 일부를 누락한 750개 기업에 대한 재점검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앞서 금감원은 롯데사태를 계기로 최대주주에 대한 불완전 공시가 문제되면서 기업 약 2140곳에 대해 2분기 공시 점검을 돌입, 적발된 업체 750곳에 대해 3분기에 공시 보완을 요구했다.통상 금감원은 매년 사업보고서에 대해 신속 점검 형태로 공시 누락 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롯데알미늄, 롯데로지스틱스 등 4개 회사가 최대주주인 일본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에 대해 대한 내용을 누락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전면적인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최대주주와 관련된 허위 공시, 누락 등의 문제는 최근에도 종종 드러난다.신세계 그룹은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된 이명희 회장 차명 주식 37만9733주를 허위로 공시한 뒤 지난달 6일 정정, 금감원이 제재 수위 조율에 나서기도 했다.앞서 신세계는 지난 2006년 세무조사 과정에서도 총수 일가의 차명 주식이 발각돼 증여세가 추징된 바 있다.현재까지 신세계에 대한 제재 수위는 조율 중이며 중징계 사안이라고 판단할 경우 받게 될 경우 증권선물위원회에 넘길 예정이라고 금감원은 전했다.일각에서
NH농협금융지주는 삼성카드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농협금융은 17일 해명자료를 통해 "삼성카드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삼성카드 매각과 관련된 어떠한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삼성그룹이 농협금융에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71.86% 매각을 제안했고, 농협금융도 인수를 위한 TF를 구성해 관련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과도한 민간 부채가 신흥국 위기로 이어질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 조찬간담회에서 "과거 금융위기나 버블을 분석해보면 하나같이 민간 신용의 과다한 공급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이 목표를 정해 놓고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금융시장의 불안전성이 확대되며 신흥국 자금이 대거 이탈하는 사태가 벌이질 수 있다"고 전했다.또 이 총재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 펀더멘탈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은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정확히 말할 순 없지만 민간 부채에 의한 불균형 문제가 밖으로 나타날 시점이 거의 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는 12월로 예측했다. 이 총재는 "최근 발생한 파리 테러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간다면 미국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지만 더 지켜봐야 한다"며 "대외 여건상 여전히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저금리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금융 부문 경제 주체들의 위험추
한국 증권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5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외국인투자자가 상장 주식과 채권 각각 5840억원, 1100억원을 매수하면서 모두 6940억원의 자금이 한국 증권시장에 순유입 됐다고 17일 밝혔다.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지난 6월 이래로 순매도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사자'로 돌아섰다.외국인은 ▲6월 9500억원 ▲7월 4조8790억원 ▲8월 4조1600억원 ▲9월 2조759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바 있다.이는 지난달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완화로 글로벌 자금이 일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금감원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은 441조8000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29.3%, 상장 채권은 101조9000억원으로 전체 6.6%인 것으로 집계됐다.주식 시장에서는 싱가포르가 가장 많은 1조906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스위스와 아일랜드는 각각 4367억원, 3386억원 매수했다.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룩셈부르크는 1조8965억원, 1704억원을 매도했다.국가별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가장 많은 177조305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0.1% 비중을 차지했다. 영
국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 1억5000만명을 돌파했다.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전분기보다 1.8%(202만명) 증가한 1억529만명으로 조사됐다. 국내 16개 은행과 우체국 고객 기준으로 1명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에는 중복으로 합산된 수치다.이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1분기보다 3.6%(252만명) 늘어난 7199만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62.3%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이 6008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4.4%(255만명) 증가하며 전체 모바일 뱅킹 증가세를 견인했다.인터넷뱅킹의 이용건수는 하루평균 7766만건, 이용금액은 40조7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41만건), 0.6%(2534억원) 증가에 그쳤다.이용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회서비스는 7036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0.2%(11만건) 늘었다. 자금이체서비스는 730만건으로 4.2%(30만건) 늘었고, 대출신청 이용건수는 1963건으로 전분기보다 4.1%(78건) 증가했다. 다만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시장 안정을 해치고 소비자 권익을 훼손하는 금융회사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16일 금감원 임원회의 자리에서 진 원장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저해하거나 금융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금융회사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면서도 "금융회사의 건전성 확보와 소비자 권익 보호가 금감원의 소명"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진 원장은 금융 현장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불편을 개선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의 명목 토지자산 가액이 경제 개발이 본격화된 1960년대 이후 약 50년새 303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B/S 조태형 팀장 최병오 과장, 장경철 조사역, 김은우 조사역이 분석한 BOK 경제리뷰 '우리나라의 토지자산 장기시계열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1960년대 중반 이후의 토지자산 시계열을 장기로 확장·추정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전국의 전체 지가총액은 지난 1964년 1조9300억원에서 2013년 5848조원으로 3030배 뛰었다.같은기간 대지는 5600억원에서 2971조8000억원으로 5307배 급증했다. 공장용지는 1976년 70억원에서 285조원으로 무려 4만714배 늘었고, 기타토지도 4459배 증가했다. 반면 답(883배)과 임야(2018배)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이로 인해 전체 지가총액의 28.8%를 차지하던 대지는 2013년 50.8%로 급등했으나 전·답·임야는 같은기간 57.2%에서 23.7%로 쪼그라들었다. 공장용지는 0.015%에 불과했으나 2013년 4.9%로 늘어났다.지가총액의 GDP(국내총생산)대비 비율은 1964~2013년중 평균 392%로 나타났다. 이중 1970년(54
국책은행 가운데 수출입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의 경우 기업은행이 가장 많은 급여를 받았다. 16일 수은·산은·기은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수은의 올해 직원 평균보수는 8818만원으로 세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은의 평균 급여는 2013년 9295만원에서 지난해 9067만원으로 내려갔다. 올해 역시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년 평균 900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았다. 수은의 평균 기본급은 2010년 4844만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5137만원까지 늘어났다. 산은의 경우 올해 8509만원의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산은은 직원들에게는 ▲2013년 8856만원 ▲2014년 8975만원 수준의 보수가 각각 책정된 바 있다. 기은은 올해 평균 8441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2013년 8640만 ▲2014년 8650만원 등 보다 줄었지만 기본급의 경우 2010년 3437만원에서 올해 4177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신입행원의 경우 기은이 4237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았다. 기은 신입사원의 경우 ▲2013년 4064만원 ▲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프랑스 파리 테러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뛰어올랐다.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63.8원)보다 7.7원 오른 1171.5원에 출발한 뒤 오전 10시 기준 10원 오른 1174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1170원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달 5일(1172.4원) 이후 한 달여만이다.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데다 프랑스 파리 테러가 발생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고, 달러 대비 원화는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에도 11월 미시건 소비심리지수가 전월치를 상회하는 93.1로 집계되며 미 연준의 금리 정상화 기대감을 계속 높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3일 밤 발생한 파리 테러 사건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불러 일으키면서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전망이 계속되며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유지된 가운데 프랑스 파리 테러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지속된 점도 부담으
KB국민은행은 15일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외국인고객과 함께하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10개국 외국인고객 90명이 참가했다. KB국민은행은 각국 통역사를 동반해 외국인고객들이 더 쉽게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KB국민은행은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앞으로도 꾸준히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KB 웰컴(Welcome)' 통장으로 급여이체를 하거나 외환거래를 하는 외국인고객에게 각종 은행거래 수수료 면제 및 환율 우대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님은 비과세 복리저축 구좌에 대해 자격이 되셨습니다."지난 2012년 7월 한 카드사 상담원 A씨는 고객에게 전화로 본사 담당이라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15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부당 상품 설명 대본 사용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10만원 저축했을 때 이자를 5만원 정도 받아갈 수 있다"며 "은행 이자에 저희가 현재 10배 이상의 수익률이 나가세요"라고 저축 상품인 것처럼 설명하면서 보험을 판매했다.이어 보험 계약에 관한 부분은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속도로 낭독, 수차례 질문 형태로 고객에게 설명하면서 넘어갔다.최근 이 같은 방식의 '카드슈랑스' 불완전 판매로 많은 카드사 고객이 충분한 설명 없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금감원은 카드슈랑스를 불완전 판매한 카드사 6곳에 대해서는 지난해 중징계, 보험사 10곳에 대해서도 관리 책임을 물어 경징계하고 미지급된 보험료를 고객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카드슈랑스 불완전 판매 속출…미지급 해지 보험료 최소 614억원금감원이 카드사가 판매한 보험 계약 9만6753건 이상에 대해 약 5000건의 녹취 내역을 표본 조사한 결과 대다수 계약이 불완전 판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카드슈랑스는 '
금융당국이 요즘 삼성카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사연인측 이렇다. 금융당국이 '카드슈랑스' 불완전 판매와 관련, 지난해 카드사 6곳을 중징계 한데 이어 이번에 관리 책임을 물어 보험회사 10곳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렸다.금융감독원은 카드사가 판매한 보험 계약 9만6753건 이상에 대해 약 5000건의 녹취 내역을 표본 조사한 결과 대다수 계약이 불완전 판매였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근거로 보험사에 ‘기관 주의’와 임직원 ‘자율처리 필요사항’ 통보 등의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당초 피해자가 다수인 점을 고려해 중징계를 고민했지만, 판매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에 근거해 보험사 제재 수위를 낮추는 것으로 결론 냈다.이는 카드슈랑스를 직접 판매하지는 않았더라도, 상품을 위탁한 보험사에 관리 책임은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금융당국이나 제재를 받는 보험사들이나 큰 논란이 있을 수 없다.문제는 카드사, 그중에서도 삼성카드에 대한 부문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고객을 속이거나 일부 정보를 누락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험 상품을 직접 판매한 카드사 7곳을 적발, 6곳을 중징계 처리했다.하지만 당시 삼성카드는 보험 대리점
신한생명이 설계사 계층별 동기부여 프로그램인 '신한 공감 시즌Ⅲ'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9월부터 1박2일 과정으로 실시한 '신한 공감 시즌Ⅲ'는 6회차(11월 13~14일)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그동안 영업대상 수상자, 우수설계사, 직책설계사 등 18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과정은 신한생명만의 차별화된 현장 소통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꾸려 참여자들의 호응도가 뜨거웠다. 인문학 강의를 비롯해 트레킹, 오케스트라 연주 등 힐링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됐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현장 핵심그룹에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한생명만의 강한 영업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고객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려되는 지역 중소기업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13일 진웅섭 금감원장은 강원도 원주 산업경제진흥원에서 중소기업 대표, 지역 금융회사,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협력 업체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금융회사를 지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진 원장은 한계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규모를 지적하며 단순이 정량적 차원을 넘어 기술력이나 대표자의 경영능력 등 정성적, 사적 정보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대출 심사 방향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47조2000억원 증가한 569조6000억원에 이른다.이는 연간 신규 대출 계획 규모인 38조4000억원을 123.0%로 넘어선 것이다.진 원장은 "기업 기술력, 성장 가능성, 대표자 경영 능력 등을 대출 심사에 적극 감안하는 관계형 금융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단기적 애로가 있더라도 은행과 신뢰를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해운업계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캠코는 서울 캠코지역본부에서 국내외 금융사 네 곳(BOT리스·SC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과 983억원 규모의 '한국토니지 선박펀드'를 조성해 특수목적법인(SPC)에 대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SPC는 SPC는 삼목해운의 선박 2척과 GNS해운·우양상선·화이브오션해운사의 선박 1척씩 모두 5척을 인수한다. 해운사들은 매각한 선박을 빌려 SPC에 용선료를 지불하며 이 자감은 캠코와 금융사들의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캠코 관계자는 "은행이 선순위를 갖고 캠코가 후순위를 갖는 구조"라며 "해운사들의 비용절감과 함께 대외 신용도 제고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