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앞으로 각 보험 상품·가격 자율화를 위해 책정 과정에서 전면적으로 손을 뗀다. 대신 역기능 방지를 위해 건전성 감독, 소비자 피해에 대한 제재 등 사후 감독 기능은 강화한다.금융감독원은 9일 보험 상품·가격 책정에 개별적으로 관여 않는 대신 '비조치의견서 제도' 등 공식 절차를 활용, 자율화에 따른 역기능 규제는 강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금감원 임직원이 보험사를 대상으로 상품과 가격 책정에 관여하거나 사전 협의를 하게 되면 인사 조치를 받게 된다. 금감원의 보험 상품 관련 조직도 사후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반면 보험 상품·가격 자율화에 따른 수익 경쟁과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건전성 규제와 소비자 피해 관련 제재 수위는 높아진다.금감원은 보험사가 운용하고 있는 자산의 집중 정도 등을 측정해 리스크를 요구 자본에 반영, 부채적정성평가(LAT) 할인율 현실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각 보험사는 새로운 회계 기준인 IFRS4 2단계 도입에 앞서 이행 계획을 연말까지 금감원에 제시해야 한다.소비자 피해를 일으킨 보험사나 대리점에는 영업 정지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하고,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도록 규정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제재 방
금융위원회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강제 합병 추진설을 공식 부인했다.금융위는 9일 해명자료를 통해 "정부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자발적 합병을 권유하거나 강제 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이날 한 매체는 정부가 업계 1·2위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 또는 매각 방안을 구조조정 차관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독자 생존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지난 28일 "정부로부터 현대상선과의 합병에 대한 검토를 요청받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며 "현대상선 인수도 요청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현대그룹 역시 "현대증권 매각 불발 이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긴밀히 협의하며 추가적인 자구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대상선 매각은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 관계자는 "개별 기업의 합병은 우리가 관여할 대상이 아니지만 차관회의에서 각 업종을 담당하고 있는 주무부처를 통해 해운·철강·석유화학 등의 업황은 자세히 들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가 한 달 채 남지 않았지만 이 자리에 앉겠다는 인물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대표 7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는 단독 후보로 지원한 김종욱 전 SBI저축은행 부회장에 대해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위원회는 김 전 부회장이 관련 업계 경력이 짧다는 점을 약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회장은 2013년 9월 저축은행과 첫 인연을 맺은 인물로 그동안 외국계 은행과 외국계 사모펀드 등을 지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에 3일로 예정된 총회도 연기했고 추후 공모일정 등을 다시 결정해 공고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출범한 비영리 단체다. 하지만 업계는 저축은행중앙회가 그동안 금융당국의 금리인하와 광고제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등 본분에 소홀했다고 불평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현직 저축은행 대표이사 등 현장의 분위기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인물이 선출되길 바라는 눈치다. 이 경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중앙회장만 지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민간출신의 중앙회장에 오를 경우 업계의 목소리를 금융당국에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계좌이동제 시행 후 일주일. 국민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냈고 업계는 차분하게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은행권 금융개혁의 핵심인 계좌이동제가 전격 시행됐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계좌이동제 실시 이후 2영업일간 계좌이동 사이트인 '페이인포'접속 건수는 21만2970건이다. 이 가운데 자동이체 변경 건수는 3만4517건, 자동이체 해지 건수는 7만301건이다.특히 1영업일에 접속 건수는 18만93570건까지 기록됐다. 업계 내에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을 하겠다던 금융당국의 취지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자동이체 변경 건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접속 건수는 상당히 높게 나온 것 같다"며 "한동안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계좌이동제가 계속 오를 만큼 많은 분들이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페이인포에 접속한 것 같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불필요한 잡음을 막기 위해 2영업일 이후 페이인포에 기록되는 각종 통계들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추후 업계와의 논의를 통해 공식적인 기록 발표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계좌이동제는 이제 첫 발을 뗐다. 본격적인 '대이동'은 내년 2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내년 1월말부터 대폭 인하될 예정이다.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에 대해서는 기존 1.5%의 수수료율이 0.8%로, 2~3억원 이하 중소 가맹점의 경우에는 2.0%에서 1.3%로 각각 0.7%포인트씩 인하된다.지난 2일 금융위원회는 3년에 한 번 원가 기준으로 수수료를 재산정하기로 한 지난 2012년 결정에 근거, 이 같은 내용의 신규 수수료 체계를 발표했다.이번 조치는 영세사업자에 대한 수수료 인하 폭을 늘려 우대하고, 연 매출 1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과 다른 가맹점 사이의 수수료 차별을 완화하는 것을 주 골자로 한다.영세 가맹점들은 이번 조치가 순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소액 결제가 늘어나면서 카드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번 인하 조치를 반겼다.그간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관련, 전문가들은 대형 가맹점은 낮고 일반음식점 등 서민 생활 업종에 대해서는 높다고 지적해왔다.또 가맹점 수수료율이 높아지게 되면 카드 이용자의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한모(29)씨는 "카드 수수료가 적은 돈 같지만 쌓이면 은근히 부담되는 액수였다"라며 "1년에 불과 1
한국은행은 지난달 부산본부에서 발생한 외주업체 직원의 현금 절도 사건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부산 본부장과 담당 팀장을 직위해제했다고 6일 밝혔다.이와 함께 부산본부장을 비롯해 관련 직원 5명에 대해 화폐에 대한 감시 소홀과 관리 책임으로 정직 또는 감봉의 중징계를 내렸다.앞서 한은 부산본부는 지난달 16일 지폐분류실에서 화폐재분류를 하는 과정에서 5만원권 지폐 한 묶음(5000만원)이 도난된 사실을 발견했다.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화폐재분류 기계를 유지·보수하는 외부 용역업체 직원 A씨가 작업을 하는 동안 잠시 자리를 비운 점을 포착하고 자백을 받아낸 뒤 경찰에 신고했다.이후 한은은 특별감사에 착수하고 유사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화폐정사업무에 대한 보안강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본점과 지역본부의 모든 화폐정사실에 출입자를 감시하는 전담인력을 1명씩 배치하고, 올해 말까지 화폐정사실 출입구에 엑스레이(X-Ray) 검색대를 설치해 출입통제를 강화키로 했다.또 화폐정사실의 CCTV를 고해상도 카메라로 전면 교체하고, 출입자의 지정복장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유지보수업체 직원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금융사고 예방과 윤리행동 강령 등 본사
최근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는 카드 정보 도용 사기 주의보를 내렸다.이케아 명의로 발송된 "매장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라는 내용과 영수증이 담긴 이메일에 대해, 링크를 클릭하면 비밀번호와 신용카드 정보가 해커에게로 넘어가는 사기 메일이니 열어보지 말라는 것이다.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시장이 성장하고 모바일 카드 결제까지 가능해지면서 정보도용에 따른 피해 규모와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으로 카드 위조와 변조 등 전통적 범죄는 IC카드 도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의 취약점을 이용해 다른 경로로 피해를 입히는 방식의 범죄가 성행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소비,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거래 패턴이 변화하면서 카드 정보를 도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카드정보도용에 의한 피해 금액은 지난 2010년 2억원에서 매년 증가, 지난해에는 13억5000원에 이른다.같은 기간 전체 카드 부정 사용액 대비 정보 도용에 의한 피해 비중도 1.3%에서 5.8%까지 4.5%포인트 증가했다.기존 온라인 카드 결제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6일 돌연 물러났다.KI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퇴 배경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안 사장은 그 동안 야당측의 거센 사퇴 압박에도 1년 반 이상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3일엔 블랙스톤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펀드회사 경영자들을 대거 초청, KIC가 발족한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안 사장은 이 자리에서도 내년 KIC의 대체투자 비중을 3%포인트 높이겠다고 밝히는 등 전혀 사퇴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다.물론 안 사장은 KIC사장으로 임명된 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격 없는 인물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인터넷 댓글 9000건 올린 사실 적발됐기 때문이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의원들은 "임명 제청권자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해임을 정식 건의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이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안 사장의 자진사퇴를 강하게 설득했다"며 "그러나 KIC 운영위원회가 경영상의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보험산업 규제 혁신을 통해 자율성을 부여하는 대신 엄정한 책임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진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보험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보험산업 감독과 규제의 패러다임을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 강화로 전면적으로 혁신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보험상품 개발·판매·가격 책정에 대해 자율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시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보험회사가 규율을 준수하며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부실상품 개발, 부당 판매행위 등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보험업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앞세운 대대적인 자구 방안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진 원장은 "중국 주나라 무왕이 나라를 세우며 시불가실(時不可失)이라는 말을 했는데 이는 한번 지난 때는 다시 오지 않으므로 좋은 시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감독 방향 전환을 통해 보험산업이 재도약하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그는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는 양질
보험업계는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구안을 마련·시행하기로 결의했다.보험개발원·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등 보험업계는 5일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보험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진웅섭 금감원장과 임직원 그리고 보험업계, 유관단체, 학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진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금융개혁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며 "보험산업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업계와 금감원이 개선점들을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토론회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사회는 이봉주 경희대 교수가 맡았고 권순찬 금감원 부원장보,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윤성훈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등 21명이 주제 발표자 및 패널로 참여했다.1부에서는 '규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보험시장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다뤘다.권 부원장보는 주제 발표에서 "보험산업은 장기간 고도성장을 통해 사회안전망 제공 및 경제성장에 기여했으나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소비자신뢰 저하 등의 영향으로 지속성장에
J트러스트와 히어로즈의 협상이 중단됐다.J트러스트는 5일 "KBO와 여론 반응 등 종합 검토한 뒤 양측 합의하에 더 이상 협상을 계속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J트러스트는 그동안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히어로즈의 메인스폰서십 비용을 지불하고 구단 명칭과 유니폼, 모자 등에 로고를 넣는 배타적 사용권리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J트러스트는 ▲구단의 자율 운영권 인정 ▲전력 강화 위한 FA선수 영입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일본 내 네트워크를 통한 지원 ▲마케팅 강화 등을 조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J트러스트 관계자는 "한국야구를 응원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이 전해지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향후 스포츠와 문화영역 등 한국 사회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이용해 투자자들은 현혹하는 신종 범죄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가상화폐 관련 유사 수신행위는 지인과 인터넷·모바일 광고 등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자금을 끌어 모으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금융감독원은 가상화폐 코인을 이용해 불법 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 행위가 최근 급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5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유사수신 업자들은 앞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 투자금 이상의 이익이 보장되고 현금으로도 100% 환전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유인, 가상화폐에 관한 허위 사실을 근거로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지난 9월16일 서울중앙지검 가상화폐 '퍼펙트 코인'을 내세워 이용해 투자자들을 유인해 57억8200여만원을 받아 챙긴 이모(53)씨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이씨와 일당 15명은 코인을 구매한 뒤 이체하면 30% 할인된 가격에 크루즈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거나 투자할 경우 원금의 500% 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꼬드겼던 것으로 드러났다.가상화폐는 비트코인 등 전자정보로 저장과 거래가 이뤄지는 민간화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과제로 성과주의 확산을 꼽았다.임 위원장은 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금융개혁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은행의 계좌이동제가 세상을 파급이 바꿀 정도로 크진 않겠지만 은행권 경쟁의 한 촉매제가 될 것이고 여기에 정말 혁신적인 생각이 필요한 인터넷은행도 도입된다"며 "금융의 축인 은행을 시작으로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의 개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임 위원장은 "금융권이 보신주의적이란 말이 제일 듣기 싫다"며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시켜 업권의 이해관계를 떠나 장기적으로 시장 발전을 위한 규제 개혁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금융개혁의 주체인 금융회사와 금융인들의 변화도 강조했다.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이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금융권이 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금융회사와 금융인들이 바뀌어야 고객들에게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그는 "금융개혁을 완성하는 궁극적 주체는 금융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에 걸맞는 역할을 해달라"며 "금융권에서 보신주의 타파, 신시장 개척, 장기적 이익 추구, 상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3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차입금을 확보한 것으로 공시했다. 단기 차입내역은 실제 차입이 아닌 한도 약정금액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정용석 산은 구조조정본부장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4조2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며 다양한 지원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3조2000억원의 한도를 확보한 대우조선해양은 12월22일 정관 일부를 변경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정관상 발행가능한 총 주식수는 정해져 있다. 따라서 이번 주주총회는 유상증자로 주식수가 늘어나는 만큼 그 정관을 변경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채권단 관계자는 "총 주식 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관변경 없이 유상증자를 단행하기 어렵다"며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실제 차입이 아닌 한도만 늘어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뤄진 지원은 아직 없다"며 "상황에 따라 출자전환이나 유상증자 등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관련 일각의 논란에 대해 "관치금융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4일 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드 수수료 결정 방식, 영세중소가맹점 배려 이런 것들에 대한 법률상 명확한 근거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임 위원장은 "카드수수료는 적격비용이라는 비용으로 정하라는 게 법의 기본 원칙"이라며 "카드사 입장에서는 결제 업무 따른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적격 비용을 산정, 6700억원 규모의 수수료 인하 여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상대적으로 취약 계층인 영세 중소 가맹점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영세 가맹점 대비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시장 자율에만 맡길 경우 시장 실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임 위원장은 "일반 가맹점 경우 요율 2.25%, 대형 가맹점은 1.91%가 적용되는 등 규모 작은 곳에서 더 내는 어려움 있었다"며 "시장 실패 가능성 있는 영세 가맹자를 우대하자는 것이 이번 개편의 취지"라고 강조했다.카드 수수료 감소에 따른 부담이 가입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기존 부가서비스는 5년간 변경할 수 없다는 논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