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해외직구가 국내 물가상승률을 떨어뜨린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최창복 연구위원이 4일 분석한 BOK이슈노트 '해외직구에 따른 유통구조 변화와 인플레이션 효과'에 따르면 해외직구가 국내에 직간접적인 가격경쟁을 유발해 인플레이션에 마이너스(-)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직구 실적은 지난 2012년 8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으로 2년새 2배 가량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팔고 있는 물건이 국내보다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비싼 경우 유통 구조와 브랜드 독과점 공급업체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해외직구가 촉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소비자들은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보다 약 30% 저렴한 것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가격에 대한 불만은 국내 가격을 하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지난 2012년 1월 이후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포함된 해외직구 대상품목의 물가상승률을 보면 다른 대상품목의 물가상승률보다 약 1.7%p~7.6%p 낮은 추세를 보였다.가공식품에서 올 6월 기준 해외직
내년 4월부터 은행과 거래할 때 작성·제출하는 서류가 절반가량 줄어들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이 현재 주택담보대출 취급 시 20개 안팎의 서류를 요구하고 있으나 내년 4월부터 이 중 9개를 통폐합하겠다고 4일 밝혔다.금감원은 은행연합회와 '은행권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법규준수나 소비자보호 등을 위해 필요한 중요사항은 서류작성·자필서명·덧쓰기 등을 유지하되, 부수적·중복적·경미한 사항은 폐지·축소키로 한 것이다.이로써 ▲대출상품 안내서 ▲확인서 ▲임대차사실확인 각서 ▲부채현황표 ▲위임장 ▲각서 ▲여신거래종류 분류표 등의 서류는 폐지된다.이밖에 '주택담도대출 핵심설명서'는 상품설명서에 통합된다. '취약금융소비자에 대한 불이익 우선 설명의무 확인서'도 설명서 등 다른 서류와 합쳐진다.서류 통폐합과 함께 자필서명도 줄어든다. 여신은 4개가 폐지되고 수신은 5개가 통합된다. 그동안 주택담보대출 핵심설명서 등에 30자 안팎의 글자를 덧쓰도록 했으나 통폐합 후에는 '듣고 이해하였음'처럼 7자를 덧쓰도록 했다.금감원은 내년 4월1일 시행을 목표로 은행 전산보완 등 추속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거래 때 가입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소비자의 편의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채권은행이 기업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11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 주도로 테스크포스(TF)팀을 꾸려 관련 방안에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임 위원장은 "금융인들이 구조조정 실패시 받는 불이익이 있는지 등 내부의 제도를 살펴보고 그런 요인은 없는지 살펴 정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서는 "산업은행 주도로 채권단 협의체를 소집해 자구계획에 대해 설명했다"며 "지원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또 우리은행 매각에 대해서는 "가격이 논의된 정도는 아니지만 매각구조와 관련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상대방이 원치 않기 때문에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상대방이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4분기 수출 감소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4분기 수출 감소율을 전년 동기 대비 9%로 전망, 수출 경기 하락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밝혔다. 앞서 3분기에는 9.5%가 줄었다.수은에 따르면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하락했지만 전 분기 대비 3.7% 상승했다.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와 원자재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주요 변수를 종합해 수출 변화를 전망하기 위해 만든 예측 지수다.수은은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의 경기 회복력이 하락하고, 개발도상국 경기가 지속적으로 부진해 지난해보다 수출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또 반도체 산업은 수주·출하 비율이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선박 수출과 기계 수주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11월 북미 지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12월 유럽 박싱데이 등 연말 수출 규모는 증가하겠지만, 양호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에는 못미칠 것이라고 수은은 전했다.한편 지난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하락했다. 이 기간 수출 기업들은 개발도상국과의 경쟁과 불안정한 환율, 수출 대상국들의 경기 회복 둔화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10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증가하며 3696억 달러를 기록했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0월말 외환보유액은 3696억 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14억9000만 달러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자산 유형별로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ABS) 등 유가증권이 3346억 달러로 전월 대비 2억6000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53억4000만 달러로 12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특별인출권(SDR)은 34억4000만 달러로 3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14억3000만 달러,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모두 전달과 같았다.한편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3681억 달러)는 중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대만, 러시아에 이어 7위였다.
리나라의 경제규모 대비 가계빚 비중이 73%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3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2분기 기준 72.9%를 기록했다. 1년전 2014년 2분기 70.2%에서 2.7%p 상승한 수치다. 5년 전인 2010년 2분기(63.4%)에 비해서는 9.5%p 올랐다.가계신용은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과 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대출은 물론, 카드사와 백화점, 자동차 할부 등의 사용 금액을 더한 것으로 가계빚의 수준을 나타낸다. 2분기 기준 가계신용은 1분기보다 32조2000억원(2.9%) 급증해 1130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GDP대비 가계빚 비율은 2011년 1분기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1년 66.4%(분기 전체 평균 기준), 2012년 68.1%, 2013년 69.2%, 2014년 70%로 몸집을 불려왔다.가계빚 증가율도 가파르다. 2013년 1분기 5.06%에서 지속적으로 5~6%대의 증가율을 보이더니 올 2분기 기준 9.13%의 증가율을 보였다.최근 들어 가계빚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빠른 속
중국의 경제 둔화세가 지속되면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3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중국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평가 및 전망을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중국 금융시장은 지난 6월 이후 주가가 40%이상 급락하고,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도 8월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실물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미 연준(Fed)의 정책금리 인상 압박,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추가절하 가능성 등으로 자본유출 우려가 큰 상황이다.이처럼 중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특히 중국 경제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아시아 신흥시장국, 자원수출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우리나라 총 수출액의 25%, 총수입액의 10%가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최종재가 24.7%, 중간재가 73%를 차지했다.보고서는 "우리 경제도 중국 경제 둔화시 중국의 최종재 수입수요 감소와 신흥시장국 경기둔화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과정에서 과거처럼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되고, 금융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3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외국인자금 유출 가능성 및 대응능력 평가' 분석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시장국으로의 자금유입 규모가 206억 달러(2010~2014년)로 금융위기 이전(2001~2007년)인 73억 달러에 비해 약 3배 가량 늘어 과거 미 금리인상기보다 자금유출 규모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신흥국의 기초경제여건과 자금유출 대응능력이 과거보다 개선되면서 자금유출에 따른 금융불안이 크게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보고서는 "최근 신흥시장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1.1%)와 외화부채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61.5%)이 상당폭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신흥시장국의 기초경제여건 변화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과거 신흥국의 GDP대비 경상수지는 -1.4%~-1.3%, 외화부채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은 32.4%~32.8% 수준에 불과했다.자금유출 대응
보험업계와 보험대리점업계가 금융권 최초로 자율협약을 맺고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과 소비자 권익보호 강화를 위한 자정노력을 추진키로 했다.생명·손해보험업계와 보험대리점업계는 3일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모집질서 개선을 위한 자율협약'(이하 자율협약) 체결식을 갖고 '모집질서 개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이날 체결식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이춘근 보험대리점협회장을 비롯해 생명·손해보험사 대표 36명, 보험대리점 대표 19명 등 60명이 참석해 보험업계의 실천의지를 천명한다.이번 자율협약은 금융권 최최의 자율협약으로 건전한 모집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무엇보다 보험소비자의 신뢰회복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생명·손해보험사와 보험대리점 3개업권은 지난 3월부터 모집질서 개선을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을 준비해 왔다.금융당국도 지난 8월 '보험상품 판매채널 개선 추진방안'도 마련했다. 이런 노력의 첫 결실로 3개 업권 간 자율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규율규제의 실효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보험업계는 자율협약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모집질서 개선 추진위원회'를
#현재 분양받은 아파트에 중도금 무이자대출을 받고 있는데 2016년 1월 담보대출로 전화되면 월 상환금액이 부담스러워 고민입니다. 대출이자가 아까워 상환기간을 짧게 하고 싶은데 월 170만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이 상환조건으로 대출 받아도 괜찮을지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2003년 ○○카드를 사용한 후 카드대금을 결제하지 못하고 연체됐는데 결국 갚지 못했습니다. 이후 채무사실을 잊고 있었으나 최근 법원으로부터 연체금액 500만원 정도였는데 2500만원을 갚으라는 지급명령이 우편으로 우송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개인 사업을 해 돈을 많이 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자산을 많이 모으지 못해 노후자금에 늘 마음이 조급합니다. 몇 년간 사업이 수월해 부채 없이 저축도 했으나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불안합니다. 생계비를 줄여 노후대비 저축을 하고 싶은데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겠습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20일부터 서민층을 대상으로 부채관리 등을 상담하는 무료 금융자문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9월30일까지 3880건을 상담했다고 3일 밝혔다. 9월 중 일평균 상담건수는 45.3건에 달한다.상담건수는 월별로 증가 추세다. 9월 총 상담건수는 912건으로 5월(302건
계좌이동제에 은행권이 겉으론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속이 타들어가는 모양새다. 집토끼도 지키고 산토끼 사냥도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첫 선을 보인 페이인포를 통해 2만3047명이 계좌를 변경했고 5만6701건의 자동이체 해지신청이 발생했다. 접속건수도 18만4000건에 육박했다.이후 금융권에서는 "첫 시행이기 때문에 수요를 예측할 수 없었다"며 "특정 은행에 크게 실망하는 일이 없으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며 분주하게 반응했다.우리은행이 먼저 움직였다. 우리은행은 '첫 거래 고객이벤트'를 12월31일까지 진행한다.표면적으로 '민영화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리테일 고객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지만 계좌이동제 직후에 나온 상품으로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행사는 우리은행 입출금식통장과 신용·체크카들 발급 고객에게 3개월간 수수료 무제한 면제 및 대출금리 0.3%포인트 인하, 환전 80%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또 첫 거래 고객을 겨냥한 적금상품을 출시해 연 0.3%의 금리를 준다.KEB하나은행 역시 주거래 통장 고객 확보를 위해 ‘사업자 주거래 우대통장'을 출시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전국 238만개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대폭 완화된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2일 당정협의를 거쳐 내년도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를 0.3~0.7%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당정은 2012년말 수수료율 산정 이후 ▲조달금리 하락 ▲신용판매 규모 증가 ▲신용카드 부가통신사업자(VAN사)의 부당한 보상금 제공 금지로 인한 부담 완화 등으로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카드사의 수수료 인하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2015년 6월말 현재 카드채(AA, 3년물) 금리는 2.10%로 2012년 6월말(3.8%)보다 1.73%포인트 떨어지면서 조달금리가 하락했다.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말 2조2000억원으로 2012년말(1조3000억원)에 비해 69.2% 늘었다. 2015년 6월말 현재 1조1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당정은 또 2015년 7월 개정된 여전법이 시행되면서 VAN사가 대형가맹점에 부당한 보상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수수료 인하 여력이 생긴 것으로 예측했다. 당정은 이에 따라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을 0.7%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은 기존 1.5%에서 0.8%로, 연매출 2~
우리나라의 9월 경상수지가 106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장기간인 43개월째 흑자를 유지했다.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06억1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적된 흑자규모는 806억3000만 달러로 올해 말까지 약 1100억 달러의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상품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 구조다. 상품수지에서 수출은 452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8% 감소했지만 상품수입은 332억1000만 달러로 23.2% 더 줄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수출이 434억8000만 달러로 8.4% 수입이 345억6000만 달러로 21.8% 감소했다. 한은은 "수출은 정보통신기기와 자동차부품 등은 증가했지만 석유제품, 선박 및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수입은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36.2%와 5.4% 감소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17억3000만 달러로 전월(13억4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전월 10억6000만 달러에서 7억1000만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업무가 강화되고 투자은행(IB)업무가 개편된다. 지분투자와 출자전환 등으로 확보한 자회사 매각의 적극적 추진을 위해 관리위원회를 신설한다. 기업은행은 중기특화증권사를 설립해 중소기업 투자기능을 보완하고 창업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업무가 조정된다. 금융위원회는 '창의·혁신·기술산업의 창업과 성장 촉진을 위한 기업은행·산업은행 역할강화'방안을 통해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지원기능이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조정한다"고 1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금융위 방침에 따라 내년 상반기 내부조직의 인사개편이 추진된다. 금위는 산은의 ▲여신심사·기업신용평가 강화 ▲기업구조조정 인력 강화 ▲IB기능개편에 따른 조정 ▲미래성장·중견기업지원을 추진한다. 자회사를 관리하는 조직(자회사관리위원회)도 신설된다. 이 조직은 5% 이상 출자한 비금융회사 377곳과 15%이상 출자한 비금융자회사 118개를 관리하며 정책 목적이 달성된 회사는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투자한 11조5000억원 규모의 장기화가 신규투자로 이어지지 못하는 비효율을 야기했다"며 "회수된 재원은 새 기업에 재투자해 정책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장착하겠다"고 말했다
계좌이동제의 본격 시행 하루 만에 약 8만건의 변경·해지가 이뤄졌다.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이 나타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그동안 이용하던 은행의 서비스와 상품에 대해 쌓인 고객들의 불만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융결제원이 전용 사이트인 '페이인포(www.payinfo.or.kr)'를 통해 집계한 결과 계좌 변경은 2만3047건, 해지는 5만6701건에 달했다. 접속 건수는 18만3570건을 찍었다.실제 계좌이동 첫날 각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기존 주거래 은행에 대한 불만으로 계좌이동을 했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많았다.아이디 her***은 A은행에서 VIP등급을 유지했는데도, 타 은행들이 제시한 대출 금리보다 더 높게 매겨지자 좋은 조건을 제시한 은행 중 한 곳인 B은행으로 주거래 은행을 옮겼다. 그는 "A은행에 놓아둔 예금도 빼려고 하니 그제서야 낮은 대출금리를 주겠다고 해 더 실망했다"며 "결국 불만이 생기면 은행을 바꿀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여러 은행계좌에 자동이체 항목이 분산돼 있어 한 곳으로 정리하기 위해 계좌이동을 한 경우도 있다. 아이디 sar******은 "이곳저곳 가입한데가 많아 자동이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