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은행지주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6조1449억원으로 전년(3조511억원) 대비 3조938억원(101.4%) 증가했다.이는 농협지주와 BNK지주, JB지주 등이 지난해 자회사를 신규 편입하면서 염가 매수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염가 매수차익은 인수하는 회사를 적정가보다 싸게 사서 발생한 이익을 말한다.농협지주는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인수하면서 3655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경남은행을 인수한 BNK지주와 광주은행을 인수한 JB지주도 각각 4479억원, 5065억원의 이익을 챙겼다.은행지주 가운데 순이익 1위는 신한지주(2조824억원)였다. 신한지주는 유일하게 2조원 고지에 등정하며 '리딩뱅크' 위상을 선보였다. 이어 KB지주(1조2330억원), 하나지주(9126억원), 농협지주(6499억원) 순이었다.SC지주는 명예퇴직비용 발생, 저금리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 등으로 은행지주 중 유일하게 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지난해말 은행지주의 총자산은 1499조원으로 전년말(1904조원) 대비
이른바 '나이롱 환자' 등이 불필요하게 입원하지 않도록 경미한 질병·상해에 대한 세부 입원 인정기준이 마련된다.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척결 특별대책'을 14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규모는 연간 3조~4조원대에 이른다. 이는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추가 부담으로 이어져 국민 1인당 7만원, 가구당 20만원의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우선 금감원은 허위·과다 입원 보험사기 혐의자인 이른바 '나이롱 환자'를 방지하기 위해 보험연구원,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TF는 2016년 상반기까지 대법원 판례, 외국의 사례 등을 참조해 경미한 질병·상해에 대한 세부 입원 인정기준을 마련키로 했다.고액의 재해사망보험 가입 후 고의로 사망사고를 일으키는 보험범죄를 막기 위해 올해 안으로 '계약인수 심사체계'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소득없는 배우자 등을 피보험자로 하는 계약 심사 때 소득 인정을 축소하고, 재해사망담보 누적가입한도 산정대상의 계약범위도 확대한다.고가·외제차 보험사기의 경우, 사고시 렌트비가 과다하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렌트비 지급기준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부당하게 수리를 지연시키는 경우, 지연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 종합검사에 착수했다.이는 진웅섭 원장 취임 이후 금감원이 실시하는 첫 종합검사로, 신한은행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진원지인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13일 "이날부터 신한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며 "2~3년을 주기로 실시하는 검사로 업무 전반에 대한 경영실태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2월 진 원장은 금융사의 모든 업무를 일일이 들여다보는 '투망식 검사' 대신 문제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헤치는 '선별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이번 검사가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을 꾸린 직후 이뤄지는 것인 만큼 금융당국이 관련 부분을 살펴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이 관계자는 "경남기업의 경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관련 자료도 압수수색한 만큼 들여다볼 여지가 많지 않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한편 금감원은 주기가 돌아오는 다른 금융사에 대해서도 종합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오는 2017년부터 종합검사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기로 한 만큼 검사 대상 기관 수는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금융기관의 안전 관리사항을 재점검하도록 당부했다.임 위원장은 13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필요하다면 금융위 국·과장들이 직접 안전점검 현장을 방문하고, 금융기관장들에게 안전 문제와 관련해 관심을 독려하고 주의를 환기시켜 달라"고 말했다.지난 3월13일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돼 취임 한 달째를 맞은 임 위원장은 "지난 한 달 동안 금융개혁 추진을 위한 시스템 가동에 주력했다"면서 "이제부터 국민들의 관심은 금융개혁이 약속한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 지난날 구호에 그쳤던 무수한 금융개혁 시도와 다를 바 없다"며 "금융개혁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총력을 다하고 금융회사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홍보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개혁의 가시적 성과를 얻기 위해 중요한 것은 금융회사 건의사항에 대한 답신"이라며 "업무상 부담이 많겠지만 2주 이내 회신을 하고, 결론을 내리기 어려우면 사유 등을 명확히 명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두 달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15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452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8%다. 지난 2월 3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들은 지난달에도 2조9000억원의 주식을 사들여 순매수세를 이어갔다.미국(1조3000억원)과 유럽(1조3000억원), 아시아(6000억원)가 전월보다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3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최대 순매수국으로 부상했다. 스위스와 영국도 각각 5000억원,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사우디(6000억원)와 노르웨이(2000억원), 독일(2000조원)은 순매도했다. 국가별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174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38.5%를 차지했다. 영국이 37조3000억원(8.2%), 룩셈부르크 27조2000억원(6.0%) 였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1조4000억원을 순투자해 2월(6000억원)에 비해 순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채권 순투자는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사고 판 잔액(순매수)에서 만기상환 물량을 뺀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7000억원)
◇ 금융가 소식▲KB국민은행이 삼성이 개발한 보안 솔루션 '마이 녹스 (KNOX)'에서 스마트폰 뱅킹 어플리케이션(KB스타뱅킹)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 녹스는 스마트기기를 개인영역과 보안영역으로 나눠, 보안이 요구되는 금융거래는 보안영역에서만 운영되도록 개발됐다. 녹스 시스템 상에서는 사용하면 피싱이나 스미싱 주소를 잘못 클릭하더라도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기 때문에 악성코드 감염이나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보안카드나 금융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사칭앱도 구동되지 않고 공인인증서 해킹도 불가능하다. 녹스 기반의 KB스타뱅킹 어플리케이션은은 안드로이드 버전 4.4이상의 갤럭시노트3, 갤럭시S5 이상 모델에서 사용가능하며 갤럭시S4의 경우 향후 제공되는 펌웨어 업데이트 후 사용이 가능하다.◇ 상품 소개▲IBK기업은행은 창업 7년이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IBK성공창업대출'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신용보증서 발급기업이나 창조경제혁신센터 추천기업, 기술신용평가 우수기업, 3년이내 초창기업을 대상이다. 1조원 한도며 이들 기업에는 최대 1.0%포인트 감면된 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해당 기업이 요청할 경우 무료로 창업컨설팅을 지원할
이르면 오는 7월부터 1년 이상 장기 미사용 계좌의 텔레뱅킹·인터넷뱅킹 등 비대면거래가 제한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척결 특별대책'을 12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예금계좌 발급절차가 강화되면서 기존에 발급된 예금계좌가 대포통장을 불법 유통·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했다고 판단, 1년 이상 장기 미사용계좌의 비대면 거래(텔레뱅킹·인터넷뱅킹) 제한을 확대키로 했다. 현재는 우리·하나·국민·신한 등 주요 4개 은행에서만 1년 이상 미사용 계좌의 하루 현금자동입출금기(ATM·CD) 인출 한도를 7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이를 전 금융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입된 대포통장 신고 포상금 제도의 지급한도는 현행 최고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된다. 대포통장 불법 유통과정에 개입·가담한 자는 '금융질서 문란자'로 등록하고 수사기관에 통보하는 등 협조자에 대한 처벌이 강환된다. 또 대포통장 광고 이용 전화번호에 대한 '신속 정지제도'가 도입된다. 현재는 불법대부광고에 이용된 전화번호에 대해서만 이용정지 조치가 가능하다. 금감원은 현행 300만원 이상 이체시 10분으로 적용하고 있는 '지연인출 시간'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뱅크월렛카카오의 하루 충전 한도가 현행 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송금 수수료 유료화 계획은 무기한 연기됐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과 은행권은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 뱅크월렛카카오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충전 한도 확대를 검토 중이다.이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도입된 후 별다른 금융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던 데다 충전 한도를 올려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많기 때문이다.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 안전성을 우선으로 점검한 결과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은행권에서도 고객 수요를 충족한다는 차원에서 한도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은행권에서도 충전 한도 상향 조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미 카톡서비스 계좌 채널이 가동에 들어간 만큼 충전이나 송금 한도가 늘어난다고 해서 은행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한도를 확대한다고 해도 거래액수나 이용자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현행 법에 따르면 뱅크월렛카카오와 같은 기명식 선물전자지급수단의 하루 충전 한도는 200만원이다. 뱅크월렛카카오의 경우 '소액
한국은행이 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올해 소비자 물가는 국제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연간 0.9%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상승률이 0%대에 머무는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16년 만이다.한은은 이날 오전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후 이같은 내용의 '2015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1%로 상반기 2.7%, 하반기 3.4%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획재정부(3.8%) ▲한국개발연구원(3.5%) ▲한국경제 연구원(3.4%) 등에 비해 낮지만, 일본 노무라증권과 BNP 파리바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가 예상하는 2%대 성장보다 높다.장민 한은 조사국장은 올해 성장률에 대해 “지난해 3.3% 성장을 했는데, 재고 기여도가 0.02% 포인트였다."라며 “올해는 재고 효과가 작을 것이다. 내용면에서는 작년보다 더 나아지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물가 하락 등에 따른 가계 구매력 증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8%였다.장
금융회사 대출 등 채무금액이 많은 41개 대기업그룹이 '2015년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채권단이 해당 대기업 계열사의 재무상황을 관리하게 된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계열 신용공여액이 1조2727억원 이상인 41개 계열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장금상선, 하림은 신규 편입된 반면 STX, 대성, 부영은 제외됐다. STX는 STX중공업, STX엔진이 출자전환 등으로 계열에서 제외되면서 신용공여액이 감소했다. 대성은 대성산업가스가 매각됐으며, 부영의 경우 보유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신용공여액이 감소했다.현대자동차, 삼성, SK, 현대중공업, LG 등 39곳은 전년에 이어 주채무계열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올해 주채무계열은 지난해(42곳)에 비해 1곳 증가했다.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 산업은행등 6개 은행이 담당하게 된다.지난해 말 현재 41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은 303조원으로 2013년 말(282조3000억원)에 비해 20조7000억원(7.4%) 증가했다.현대차가 31조7000억원, 삼성이 29조6000억원, SK가 24조5000억원, 현대중공업이 21조4000억원, LG가 17조5000억원의 신용공
이르면 이달 말 실물카드(플라스틱카드) 없는 단독 모바일 신용카드가 발급된다. 금융위원회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상 신용카드의 정의에 플라스틱카드 없이 단독으로 발급되는 모바일 신용카드가 포함된다'는 유권해석 결과를 카드업계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는 플라스틱카드가 있어야만 모바일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실물카드를 유심(USIM)칩 또는 어플리케이션(App)에 저장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용중이다. 그동안 발급이 간편하고 비용도 절감되는 모바일카드 단독 발급이 허용돼야 한다는 업계의 요구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2015년 업무계획'에 모바일카드 단독 발급 허용 방안을 포함했다. 다만 금융위는 대면 본인확인 절차가 없는 모바일카드 단독발급시 명의도용을 통한 부정발급 피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 방안을 마련·시행한다. 우선 모바일카드 단독발급시 주로 비대면채널로 신청·발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단계별 최소 2개 이상의 본인확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명의를 도용한 발급에 따른 카드대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카드대출은 금지된다. 명의 도용 후 즉시 부정사용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발급 신청 후 24시간 경과 후 단독 모바일카드가
지난해 14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건설공제조합이 보증수수료를 대폭 인하한다. 인하폭은 기본요율 인하 및 운용요츌 체계 조정을 통해 9~10%선이 될 전망이다.정완대 이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건설경기 장기 침체로 인한 조합원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리스크관리에 문제가 없는 한도내에서 보증수수료를 대폭 인하할 예정"이며, "5월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영업제도 개선을 위해 보증수수료율은 기본요율 인하 및 운용요율 체계 조정을 통해 평균 9~10% 인하하고, 보증한도는 보증별 통계적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감안해 8.2%(약 10조원)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수수료 요율 조정 효과로 총보증수수료 수입은 166억원(7.8%) 감소되며, 담보대체수수료 감소까지 고려할 경우 실질적으로 196억~216억원 내외의 수수료 인하 폭이 예상된다고 공제조합은 설명했다. 보증수수료 인하와 보증한도 상향조정 안은 국토교통부에서 승인을 받는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보증발급 시 심층심사 및 특별심사 대상을 완화하고 일부 담보징구기준을 폐지·완화해 조합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해외에 진출하는 건설업체들을 위해 해외직접보증도 강화할 방침이다.조
금융감독원이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자금세탁방지(AML)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자금세탁은 범죄행위로 얻은 불법자산을 합법적인 자산인 것처럼 위장하는 과정을 말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의심거래 보고 ▲고액 현금거래 보고 ▲고객 확인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 등의 적절한 이행 여부에 대해 검사할 수 있다.금감원은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리스크 기반 접근방식(RBA)'으로 전환해 고위험 부문에 검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리스크 기반 접근방식'은 금융권역·금융회사·고객·상품·업무 등에 내재된 자금세탁위험을 식별·평가해 부문별 위험수준에 따라 관리수준을 차등화하는 방식이다.올해 은행권역을 시작으로 '리스크 기반 접근방식'에 의한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정착을 추진하고 다른 권역에 대해서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금감원의 자금세탁방지 검사 대상기관은 612개다.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자금세탁방지팀 수행 검사의 65%가 은행 대상이었으나, 올해에는 제2금융권에 대한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금감원은 최근 자금세탁방지 전담팀을 2개로 확대하고 인력을 두 배로 보강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업무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금감원 감독총괄국 관계자는
"폭발적이던 1차 접수에 비해 열기가 식은 느낌이다"안심전환대출 2차 추가분 접수 마감일인 3일 오전 11시, 일선 은행 영업창구는 한산했다. 2차분은 선착순이 아닌 집 값이 낮은 순으로 전환해 준다는 방침에 마지막 날 신청자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을 무색하게 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들의 일선 영업점은 안심전환대출이 아닌 다른 업무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우리은행 조치원지점 전태형 계장은 "1차 때는 20여건 2차에는 10건 안팎으로 안심전환대출을 접수 받았다"며 "선착순이 아니기 때문에 2차 마지막 날에 고객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한산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인덕원지점 김정연 과장은 "전화문의도 그렇고 방문 고객수도 그렇고 처음과 비교해 3분의 2수준으로 줄어든 느낌"이라며 "이미 많은 사람이 전환을 받아 갔기 때문에 덜 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은평뉴타운 지점 직원들 역시 1차 때는 전화 문의 고객을 응대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고객이 찾아왔지만 이날은 여유가 있었다.
정부의 안심전환대출을 빙자한 대출사기단의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안심전환대출은 최근 정부가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출시한 금융상품이다.서울 중부경찰서는 전화대출사기 조직의 인출책 류모(31)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달 5일부터 31일까지 대출사기 총책의 지시를 받고 10여 차례에 걸쳐 대포통장 약 60개를 받아 다른 조직원에 전달하고 편취금 1억원을 직접 뽑아 총책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류씨가 속한 대출사기 조직은 지난달 31일 피해자 중 한명인 장모(58)씨에 전화를 걸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안심대출로 전환해줄 수 있는데 개인평점이 부족하고 신용등급이 낮으니 우선 돈을 입금하라"고 속인 뒤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들은 장씨 등에 접근할 당시 외국산 스마트폰 메신저를 사용했다. 이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조사결과 류씨는 조직의 지시에 따라 600만원 인출하면 8만원을 받는 등 1건당 1%대의 수수료를 받고 다른 계좌들로 분산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류씨는 조사과정에서 "부모와 살던 집을 나와 고시원에 사는데 벌이가 없어서 사기범행에 가담했다"며 "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