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이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는 데는 도움을 줬지만 저신용자 등 저소득층에 대한 대책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심전환대출이 주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만큼 끊임없이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1·2차분 누적 대출 신청액은 34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말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366조원)의 9.2% 수준이다. 안심전환대출의 총 한도인 40조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차 판매 당시 수요가 폭증해 추가 공급이 이뤄질 만큼 '열풍'이 불었다. 다만 원금을 함께 갚을 능력이 있는 중산층 이상에만 2% 중반대의 금리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제2금융권을 주로 이용하는 저소득층이 소외됐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정부가 안심전환대출 출시 당시 효과와 범위가 한정적인 상품이라고 선을 긋지 않아 정책의 취지와 다르게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점이 아쉽다"며 "지금 17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빚을 갖고 있는데 한꺼번에 정리할 수는 없으며, 단 한 번에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묘책은 없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은 "안심전환대출에 힘입어 '고정금리·분할상환
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에 앞서 국내 보험사들이 경영 전반을 바꿔나가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3일 장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내 보험회사들은 IFRS4 2단계 도입으로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는 상황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며 "회사의 경영 전략과 영업 정책, 상품개발, 손익관리 등을 새로운 기준에 맞도록 사전에 준비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장 회장은 당초 2018년 도입 예정이었던 IFRS4 2단계 시행이 2020년으로 늦춰진 만큼,보험사들이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한스 후거보스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장은 한국을 방문해 IFRS4 2단계 도입과 관련해 "9~10월께 기준을 작성하고 최종심의 및 의사결정을 내리면 2016년 1분기 최종기준을 발표할 수 있다"며 "전환시기를 3년 정도로 보면, 2020년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도입 시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는 일시적으로 사그라들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장 회장은 "IFRS4 2단계를 도입했을때는 보험회사의 외형이 줄어드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현대증권 매각 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대우증권의 연내 매각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에 자회사인 대우증권을 올해 안에 매각하라는 뜻을 전달했지만 사실상 올 해 안에 매각을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고승범 사무처장은 올 2월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연내 대우증권 매각 추진을 고려하고 있으며 홍기택 산은 회장 등을 만나 산은의 금융자회사 매각에 협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산은은 당초 현대증권의 매각을 5월까지 끝내고 대우증권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인 오릭스 PE코리아-자베즈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매각주간사인 산은에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서(SPA) 체결 시한을 한 달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 산은은 지난해 5월 현대증권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고 구조조정을 거쳐 10월 본입찰을 진행해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산은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매각작업은 최소 6개월 이상이 필요하다"며 "현대증권 매각작업이 1년 이상 걸렸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시간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증권 매각 역시 각종 돌발이슈로 매각이 지연될 가능성도 없지
시중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역마진을 피하기 위해 공시이율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이 4월 공시이율을 일제히 내렸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는데다 지난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보험사의 공시이율은 3% 초반대로 주저 앉았다. 이는 지난해 4월 공시이율이 3.9%~4.1%대를 기록했던 데 비해 1%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공시이율은 보험사가 운용자산 이익률 등을 반영해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하는 금리다. 은행의 예금금리와 같은 개념이다. 공시이율이 높아질수록 고객이 받는 환급금, 중도해약금이 커지고 공시이율이 낮아질수록 받는 보험금이 줄어든다. 삼성생명은 보장성보험(3.19%), 연금보험(3.28%), 연금제외저축성보험(3.35%) 등의 공시이율을 지난달보다 각각 0.15%포인트, 0.12%포인트, 0.17%포인트씩 내렸다. 교보생명은 보장성보험의 공시이율을 지난달 3.60%에서 3.25%로 0.35%포인트 내렸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0.14%포인트 내린 3.21%, 연금보험은 0.09%포인트 낮춘 3.12%로 책정했다. 한화생명의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은 3.29
지역농협 통장에서 예금주도 모르는 사이에 1억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간 사건에 대해 농협 측이 피해자에게 피해액 전액을 보상키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2일 "피해자 과실로 인한 정보유출 정황이 밝혀지지 않아 농협상호금융이 피해자에 대한 피해액 1억2000만원을 전액 보상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농협은 농협손해보험의 '전자금융업자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에 따라 피해액 전액은 지역농협에 보험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국내 총책 이모(37)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인출책 박모(32·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간 전남 광양에 사는 이모(51·여)씨의 광양농협 계좌에서 41회에 걸쳐 총 1억2000만원을 15개 대포통장으로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검거되지 않은 중국 총책 김모(28·중국동포)씨는 중국에서 피해자 이씨의 휴대전화번호로 발신자번호표시를 조작, 이씨의 농협계좌 텔레뱅킹에 부정 접속했다.그러나 이씨의 과실로 인한 정보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아 텔레뱅킹 이체 때 필요한 이씨의 금융정보가 어떠한 경로로 유출됐는지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일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2인(人) 주례회의'를 갖고 금융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동안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 간 비공식적인 면담은 여러차례 이뤄졌지만 '2인 주례회의'처럼 회동을 정례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양 기관장은 4월 중순 개최될 '제2차 금융개혁회의'에 첫번째 안건으로 '금융검사·제재 전(全)프로세스 일신 방안' 등을 상정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안심전환대출 20조원이 추가 공급된 것과 관련해 은행 창구에서 전환신청업무 연장에 따른 불편이 없도록 현장 모니터링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인 주례회의'는 격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금융위원회 직후 개최된다. 또 금융위 국·과장과 금감원 실무조직간 정례회의도 활성화된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검사장)은 SBI인베스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일 밝혔다. 합수단은 SBI인베스트먼트가 투자 과정에서 뒷돈을 받아 챙긴 정황을 잡고 서울 강남에 있는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검찰은 검찰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BI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SBI인베스트먼트는 벤처기업 투자 전문 업체로 전세계 20여개국에 상업은행, 증권사 등을 설립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알려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3.68%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지주사의 지난해 12월 말 현재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2013년 말에 비해 0.26%포인트 하락한 13.68%에 달했다. 기본자본비율은 0.03%포인트 떨어진 11.16%를 기록한 반면 보통주자본비율은 0.41%포인트 상승한 10.49%를 기록했다. 이는 지주사의 위험가중자산이 자기자본 보다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내부 유보(5조1000억원)와 증자(8000억원), 자회사 편입에 따른 지배지분(4조원) 증가 등으로 자기자본이 8조원 증가했다.위험가중자산의 경우 자회사 편입에 따라 자산을 늘리고 대출을 확대한 여파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을 중심으로 74조원 늘어났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SC지주(15.87%)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하나지주(12.63%)는 자본증가율(5.3%)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2.0%)보다 높아 총자본비율이 2013년 말보다 0.3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DGB지주(12.92%)는 위험가중자산(9.5%) 확대와 신종자본증권 중도 상환으로 총자본비율이 2.14%포인트나 떨어졌다.금감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지난해 6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SC은행은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와 대출 수요 감소,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영업 환경 때문에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지난해 진행된 사업 조정과 재편 작업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은 60조1077억원으로 전년(58조1316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연체율은 0.90%로 전년(1.00%)보다 0.10%포인트 떨어졌다. 순이자마진(NIM)은 2.05%로 전년보다 0.15%포인트 하락했고, 건전성을 보여주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4.68%로 1.06%포인트 떨어졌다.
오는 4월1일부터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이 보증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우수등급 기업 경영인에 대한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한다. 현재 신·기보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책임경영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법인 대표자 1인에게 연대보증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창업·재도전 분위기 확산 및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기보 보증에서 경영주 본인에 대한 연대보증을 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보증심사 등급 A이상(기보기준)인 우수기업 경영자에 대해서는 추가 부담 없이 연대보증을 원칙적으로 면제할 방침이다. 보증심사 등급 AA이상(TCB평가 기술등급 T2에 해당)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연대보증을 자동 면제하고, 보증심사 등급 A이상(TCB평가 기술등급 T3에 해당)인 우수기업은 기술경쟁력, 사업성 등 평가를 통해 면제 혜택을 준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신·기보 보증공급액 중 25%가 경영주 본인이 연대보증을 서지 않고도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연간 약 5조원, 약 1만개의 기업들이 연대보증 없이 신·기보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말까지 법인기업에 대한 신·기보 총 보증잔액의 25% (약 11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1일 "은행 중심의 금융시장을 자본시장 중심으로 개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제1차 금융개혁 자문단 전체회의'에서 "최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등으로 아시아 인프라 시장이 새롭게 열릴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장 진출에 국내 금융회사도 적극 참여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포착·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경쟁력 제고 외에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서민, 취약계층 금융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개혁 자문단이 단순한 조언자가 아니라 금융개혁의 주체라는 소명감을 갖고 금융당국과 혼연일체로 금융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개혁 자문단은 학계, 연구원, 업계, 애널리스트·세제·법률 등 각계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금융개혁회의 안건'을 사전 검토해 자문의견을 제시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제2차 금융개혁회의의 안건으로는 '감독·검사·제재 쇄신 방안'이 상정된다.
#1. A씨는 최근 중고자동차 리스계약을 맺으면서 물건수령증에 서명했다. A씨는 그 후 세차 과정에서 흠집을 발견해 리스회사에 연락했더니 "민원인이 직접 공급자와 해결해야 한다"는 답변만 듣게 됐다. #2. B씨는 리스한 자동차를 이용하던 중 사고를 냈다. B씨는 자동차 운용리스를 중도해지하려고 했지만 리스회사에서는 B씨에게 중도해지 수수료 500만원과 페널티로 4000만원을 요구했다. A씨의 경우처럼 리스계약 과정에서 물건수령증이 발급된 후 리스업자는 리스물건의 하자에 대해 담보책임을 지지 않는다. 또 B씨처럼 리스 이용자의 잘못으로 리스계약을 중도해지할 경우 해지 수수료 및 손해배상을 부담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리스거래시 유의사항'을 31일 안내했다. 리스란 리스업자가 특정물건을 새로 취득하거나 대여받아 리스 이용자에게 일정 기간 사용하게 하고, 일정한 대가를 정기적으로 나눠 지급받는 것이다. 사용 기간이 끝난 후 물건의 처분에 대해서는 당사자 간의 약정으로 정한다. 리스는 목적에 따라 금융리스와 운용리스로 나뉜다. 금융리스(Finance Lease)는 리스업자가 리스물건에 대한 유지·관리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소비자에게 사용하게 하는
2월은 이사철 비수기인데도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무려 3조원 이상 늘어났다.금감원이 31일 발표한 '2월 국내은행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69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9000억원 늘어났다.2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지난해 2월(1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배 규모다. 더욱이 2년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오히려 줄어들기도 했다. 2013년 2월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가 이어지고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 1월중 주택담보대출이 1조6000억원 늘어난데 이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여파로 가계대출 잔액 역시 한 달전보다 3조4000억원 늘어났다. 지난 2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522조원이다. 2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3조원 이상 늘어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편 2월말 현재 기업 대출 잔액은 5조4000억원 늘어난 71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대기업 대출은 4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5조원 늘어났다. 대출연체율은 기업대출이 2월말 대비 0.08%포
안심전환대출 규모가 40조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은행권의 이익도 2000억원 가량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판매된 1차분과 추가 공급분을 더한 안심전환대출 총 규모 40조원은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366조원의 10% 정도다. 은행권은 이자 수익 감소로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취급 잔액만큼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주택저당증권(MBS)를 사야 하는데 MBS의 수익률이 (일반 변동금리대출보다) 낮다"며 "전환 규모가 늘어날수록 손해도 커져 가계대출이 많은 은행의 경우 손실 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진 상황에서 안심전환대출 취급 규모까지 확대됨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잇따른 악재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증권가에서는 안심전환대출 2차 판매에 따른 은행권 이자이익 감소분이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진행된 1차 판매분까지 합치면 손실은 3000억원에 이른다.다만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대출 구조개선에 따라 주택신용보즘기금 출연료 감면 혜택을 제공함에 따라 연 2000억원의 출연료 부담 감소가 예상된다. 교보증권 황석규 연구원은 "이번 대
'안심전환대출' 2차 판매가 시작된 30일. 이날 각 은행 지점들은 지난 1차 판매 때보다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아파트가 밀집된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고객들이 몰리는 등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이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20조원 한도를 모두 소진하자 이날부터 20조원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심전환대출 취급 기관인 16개 은행들은 이날부터 오는 4월3일까지 5영업일 동안 안심전환대출 연장 판매에 들어갔다.이번 판매도 1차 판매 때와 마찬가지로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한다.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대출잔액 5억원 이하)로 1년이 경과한 대출 중 연체가 없어야 한다.다만 1차 판매 때와 다소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판매는 '선착순 접수'가 아닌 '일괄 접수'라는 점이다. 일단 신청을 받은 뒤 만약 20조원 한도를 초과하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우선 승인하는 방식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이른 아침부터 줄을 길게 늘어섰던 판매 첫날과는 달리 이날은 다소 한산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에는 고객 1명만이 창구에서 안심전환대출을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