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당사자인 승무원 김도희씨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미국 뉴욕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장기화할 조짐이다.31일 조 전 부사장 법률 대리인 등에 따르면 김씨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요구한 소송 각하와 관련, 반박 서면을 지난 29일이 아닌 오는 9월13일까지 제출하겠다고 현지 법원에 요청, 승인받았다.조 전 부사장 측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관할법상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담당항변 취지로 소송 각하를 신청하면서 김씨 측에 지난 29일까지 반박 서면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하지만 김씨 측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기했다. 뉴욕법원은 양측 입장을 모두 수렴한 후 판결한다. 조 전 부사장 측이 재반박을 요구하면 심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재판부가 조 전 부사장의 손을 들어주면 항공기내 폭언·폭행 등 본안 판단 없이 소송은 각하된다. 한국 법원에서 소송할 수 있지만, '징벌적 배상'을 인정하지 않는 국내법상 소송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조 전 부사장 측은 "통상적인 절차를 고려하면 재반박 요구는 없을 것"이라며 "김씨 측도 빠른 판결을 원해 신속한 재판 진행에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은 31일 신동빈 회장이 중국 사업 등에서 1조원의 적자를 냈다는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이 사장은 이날 낮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기자실에 들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그룹 차원에서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600억원이고 총 3200억원의 적자가 났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롯데 그룹의 중국 진출과 관련해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 1980년대 부터 30년간 고신장을 했지만 2011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며 "아울렛이 활성화되서 소비자들이 그쪽으로도 가고 온라인 쪽으로도 가서 오프라인 매장은 구조조정 단계에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20~30대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고 자유롭게 소비 또는 저축으로 처분할 수 있는 가처분 소득도 줄어들고 있다"며 "40~50대 인구수는 유지되고 가처분 소득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신규고객이 증가하지 않고 줄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롯데 측은 백화점 점포가 아울렛을 포함해 47개가 중국에 진출한 상태"라며 "유통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3년차에 영업 이익이 나겠지만 해외는 7년차에 이익이 발생한다"고 밝혔다.예를들어 "일본 백화점 이세탄의
한국과 중미 6개국이 오는 9월 '한-중미 FTA' 제1차 공식협상에 들어간다. 양측은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통상장관회담을 계기로 한-중미 FTA 협상개시를 선언한 바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서 '한-중미 FTA' 예비협의를 갖고 1차 공식협상을 오는 9월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중미 국가와 FTA 협상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시작했다.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두달 간격으로 협상을 추진해 신속히 협상을 타결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또 상품, 서비스, 투자, 원산지, 통관, 정부조달, 협력 등 주요 챕터구성 및 분과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한 협상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은 “예비협의를 계기로 양측이 긴밀한 협의와 효율적인 협상을 진행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높은 수준의 FTA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 기업의 대 중남미 진출을 활성화하는 상생형 FTA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중미 6개국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으로 인한 소비 충격이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보다 5배 가량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3.7% 감소했다. 2011년 2월 -5.6%를 기록한 이후 5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 충격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해 4월(0.8%)과 비교해 5배 가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의복 등 준내구재(-12.1%) 판매가 급감했고 가전제품 등 내구재(-1.6%)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판매도 감소했다.서비스업 생산도 세월호 참사 때보다 크게 줄었다. 6월 서비스업 생산은 1.7% 감소해 지난해 4월(-0.6%)보다 3배 가량 감소폭이 컸다.특히 도소매(-2.9%), 음식숙박(-9.9%), 여가 관련(-13.5%) 업종이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다.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2분기 산업생산은 2012년 2분기(-0.1%)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2분기 전산업생산은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공공행정(+4.1%) 부문만 증가했을 뿐 광공업(-0.9%), 서비스업(-0.1%), 건설업(-2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 간 분쟁에 대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해임 지시서에 사인을 하는 등 이번 사태가 신 총괄회장의 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현재 신 총괄회장은 28일 귀국한 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자리한 집무실 겸 거처에서 머물고 있다.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 상대적으로 이동이 자유로운 신영자 이사장이 수시로 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0일 한국으로 들어온 두 번째 부인 시케미쓰 하스코 여사도 현재 롯데호텔 소공점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012년 이후 비행기 탑승을 자제해온 신 총괄회장은 이틀 연속 비행기를 타는 강행군에 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의사의 진료를 받았다.롯데그룹 관계자는 "기력이 떨어져 의사 검진을 받은 뒤 휴식을 취하는 상태"라며 "건강이 위험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지난 30일 신동주 전 부회장은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게 한 것은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었다"며 지시서 두 장을 공개했다.이 지시서에는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직위해제한다는 내용과 함께 신격호 총괄회장의
KT가 2분기(4~6월) 마케팅 비용 절감과 데이터 요금제 출시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KT는 31일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 5조4313억원, 영업이익 368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매출은 유선매출과 상품매출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하지만 지난해 10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시행된 후 휴대전화 기종별로 보조금을 공평하게 지급함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었다. KT는 2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가량 줄어든 6742억원을 썼다.KT는 통화·문자를 무제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휴대전화 요금을 부과하는 데이터 요금제(데이터선택요금제)를 통신 3사 중 처음으로 출시, 수익성 개선 효과도 봤다. 통신사의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3만4879원이다.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 분야는 우량 고객인 LTE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1조8292억원을 기록했다. K
롯데가에 휘몰아치고 있는 '형제의 난'이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이른바 '지시서 진실공방'이다.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30일 자신을 다시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에 임명한다는 내용이 담긴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해당 지시서에는 신 총괄회장의 자필 서명이 담겨있다.신 전 부회장은 지시서를 공개하며 자신이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을 해임시키려고 했었던 것은 '쿠데타'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임을 강조했다.이날 신 전 부회장이 공개한 두장의 지시서 중 한 장에는 '신 전 부회장을 집행이사 사장에 임명하고 롯데그룹 경영의 전반과 재무관리 담당을 맡긴다'는 내용이 담겼다.또 다른 한 장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고바야시 마사모토 전무 등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직위해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신 총괄회장이 이 지시서로 이사들을 해임시키려 했으나 이사들이 따르지 않자 직접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게 신 전 부회장의 주장이다.이와함께 신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외에 한국 롯데그룹의 몇몇 임원에 대해서도 해임을 지시한 것으로 이날 알려진 상태다. 현재 임원에 대한 해임 지시서는 존재 여부와 내용이 확인되지 않
6월 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소비와 서비스업은 메르스(중동호흡기·MERS) 사태의 여파로 크게 위축됐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3월(-0.5%)과 4월(-0.5%), 5월(-0.6%)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던 산업생산은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광공업 생산이 크게 늘었다. 6월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7.7%), 기계장비(5.3%) 등의 호조로 2.3% 증가했다.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2.0%포인트 오른 75.2%를 기록했고 제조업 출하는 내수(0.1%)와 수출(1.9%) 부문이 모두 늘었다.하지만 서비스업과 소비는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9.9%), 도소매업(-2.9%) 등의 부진으로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5월(-0.4%)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소비는 3.7%나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2.1%), 가전제품 등 내구재(-1.6%),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판매가 모두 줄었다.업종별로는 무점포소매(+15.0%) 승용차·연료소매점(+13.9%) 등은 판매가 늘었지
지난달 18일 일산에 오픈한 '이마트타운'이 지난 26일까지 누적 매출 380억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 기간동안 이마트타운을 방문한 고객은 67만명에 달한다.이마트타운에는 이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한국판 이케아 더 라이프와 전문매장 피코크 키친, 일렉트로마트까지.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모든 유통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이마트타운의 총 연면적은 축구장 13개 크기인 10만㎡(3만평)에 달한다.놀이동산을 연상케 하는 일렉트로마트, '연회비가 없는 열린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 오리엔탈, 아메리칸, 유러피안 등 세계 각 나라를 대표하는 소울푸드 총 16개의 식음 코너를 즐길 수 있는 피코크키친은 일산지역을 대표하는 쇼핑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트레이더스 킨텍스점, 이마트 상품 중복율 1%대로 낮춰트레이더스 매장은 '연회비가 없는 열린 창고형 매장'을 모토로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의 구성점 오픈 이후 4년 동안 평균 154%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국내에는 롯데마트 빅마트, 코스트코 등이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장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른 창고형 매장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많이 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트레이더스 킨
올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지난해에 비해 일자리가 증가하고 철강・금융보험 업종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0일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수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 및 금융보험업에 대한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지난해 하반기 대비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4.5% 이상이면 '크게 증가', 1.5~4.5% 이면 '증가', -1.5~1.5% 이면 '유지', -1.5~-4.5% 이면 '감소'로 표시했다.업종별로 보면 디스플레이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LCD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 중국과의 경쟁격화로 수출 및 생산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대기업 중심의 OLED라인에 대한 대규모 설비투자에 힘입어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건설도 1.5%의 증가율을 보였고 기계·조선・전자・섬유・반도체・자동차 등 6개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반면 철강・금융보험 업종은 일자리가 3%, 3.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중국의 급격한 수요 감소로 수출이 둔화되고 엔저에 따른 일본과의 경쟁심화로
두산건설㈜을 비롯해 두산그룹 계열사 5개 본사가 경기 성남시로 이전한다.성남시는 30일 두산건설㈜과 '정자동 두산그룹 사옥 신축·이전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두산건설(주)은 분당구 정자동 161번지 9936㎡ 부지에 대규모 업무시설을 신축한다.이 곳으로 서울시 논현동에 있는 두산건설(주), 방위업체인 두산DST, 두산엔진, 두산매거진, 오리컴 등 계열사 본사가 이전한다.정자동 부지는 두산이 1991년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 이 부지를 사들여 대형병원을 짓다가 1997년 말 "주변에 종합병원이 과잉 공급됐다"며 골조공사만 마치고 중단, 도심 공터로 남아 있는 곳이다.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 부지를 의료시설에서 업무시설 용도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두산 측은 용도변경에 따른 시세 차익이 발생하는 만큼 전체 부지의 10%(약 130억원 추정)를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시는 정자동 분동(分洞) 뒤 임시청사를 사용 중인 현 정자1동 주민센터와 주민 편의시설 등을 이 곳에 신축할 방침이다.시는 분당 상업지역 내 20년 가까이 유휴지로 남아있던 부지에 연 매출 4조원 규모의 대기업이 들어오면 주변 상권과 지역경제
롯데일가를 둘러싼 '형제의 난'이 베일에 싸인 지분경쟁으로 치닫고 있다.전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한 형제간 경쟁이 2라운드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이들 지분경쟁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지난 29일 신 회장은 한국·일본 롯데 지배 고리의 핵심인 일본롯데홀딩스의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그는 그룹 고위 관계자를 통해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의 승리를 자신한다고 밝혔다.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이미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의 과반을 확보했다"면서 신 회장의 보유한 19%대의 지분과 우리사주 12%, 우호지분 22%를 그 근거로 들었다.신 회장의 주장대로라면 더 이상의 표 대결은 무의미해진다. 신동주 전 부회장으로 촉발된 쿠데타는 일단락 된다.반면, 지난 3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 전 부회장이 지분 경쟁에서 절대 밀리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3분의 2지분이 본인의 우호세력이라며 이사회 교체를 제안하겠다고 반격에 나섰다.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추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인터뷰
기업의 체감경기가 5개월째 기준치를 밑돌았다.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8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9.6으로 기준선 100에 미치지 못했다.메르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7월 전망치 84.3보다 5.3포인트 올랐으나 5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전경련은 전망치가 기준선을 밑돈 것은 메르스 영향, 중국 금융시장 불안, 하계휴가 영향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부문별로 보면 내수(91.7), 수출(93.0), 투자(95.7), 자금 사정(97.1), 재고(103.3), 고용(95.6), 채산성(93.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의 경우 100 이상일 때 재고 과잉을 의미한다.업종별로는 경공업(89.1)이 펄프·종이 및 가구(64.3), 섬유·의복과 가죽·신발(85.0)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이번 종합경기 전망 BSI는 메르스의 직접적 영향이 있던 7월보다는 높아졌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관련된 편의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탁 과정에 제3의 인물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성환)는 지난 26일 구속된 브로커 염모(61)씨가 조 전 부사장에 대한 편의를 청탁하기 위해 제3의 인물 A씨로부터 구치소 내부 인물을 소개 받은 정황을 잡았다고 30일 밝혔다.검찰은 일단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남겨두고 A씨의 구체적인 역할 및 실제 청탁과 편의제공이 이뤄졌는지,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조 전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자 브로커 염씨가 ㈜한진 임원 서모(66)씨에게 "지인을 통해 조 전 부사장의 구치소 내 편의를 봐주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검찰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70) 의원의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지난 6월22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품 분석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발견했다. 검찰은 이에 지난 24일 염씨 자택과 서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염씨는 당일 체포돼 현재는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 중이다.염씨는 1997년 대한항공 KAL기 추락사고 당시 유가족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조89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7조1873억원) 대비 4.03% 감소했다.기대를 모았던 IM(ITMobile Communication)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7600억원으로 3조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삼성전자는 30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조8979억원, 매출액 48조53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매출액은 전기(47조 1179억원) 대비 3.01% 늘었으나 전년 동기(52조3532억원) 대비 7.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5조9793억원) 대비 15.36% 늘었으나 전년 동기(7조1873억원) 대비 4.03% 감소했다.2분기는 유로화와 이머징 국가의 통화 약세 등 불안한 경제 상황이 지속됐으나 반도체 실적 호조와 CE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반도체 사업은 모바일·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14나노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 공급 증가와 고부가 LSI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IM(ITMobile Communication) 사업의 경우 갤럭시 S6를 본격 출시했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