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줄곧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독일이 그리스에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유로존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키는 위장된 '그렉시트'를 제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1일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독일 재무부로부터 내부문서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최근 그리스 사태에 대한 의견'이라는 제목의 문서는 토마스 스테펜 독일 재무차관이 유로존 국가 일부 동료들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문서에 따르면 첫 번째 방안은 그리스가 현행 개혁안을 발전시키고 500억 유로(약 62조8000억원) 규모의 국유재산을 매각해 부채를 상환하는 것.두 번째 대안은 그리스의 유로존 회원국 자격을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정지시키는 것. 이는 그리스의 퇴출(그렉시트)을 피하면서도 사실상 퇴충시키는 위장 전술로 유럽연합(EU)은 이 기간 동안 그리스 채무 구조 조정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낸 뒤 동의가 이뤄지면 그리스를 다시 유로존에 복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제안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됐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아울러 독일 재무부도 이 문서의 존재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익명의 독일 정부 소식통은 "그리스 사태의 임시 출구로 이 같은 제안은 흥미로운
남부연합 깃발에 대한 퇴출 운동을 선도해온 시민단체인 미국의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은 11일(현지시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대해 15년 동안이나 계속해온 경제적 보이콧 운동을 철회한다고 정식으로 발표했다.이 단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가 남부연합 깃발을 주의회 앞의 게양대에서 철거한 지 하루 뒤인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국 대회에서 관광을 비롯한 각 방면의 경제적 보이콧 해제안을 정식으로 채택하고 선언했다.이 경제 제재는 지난 2000년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사당 돔 지붕 위에 남부연합기가 펄럭이고 있는 데 대한 토론회에서 결정된 이래 이 깃발이 땅으로 내려와 의사당 관내에 세워진 이후로도 계속되어 왔다.이 깃발이 철거된 것은 찰스턴의 역사적인 흑인 교회에서 묻지마 총격으로 9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난 이후이며 경찰은 용의자로 체포된 남자가 남부연합 깃발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내세운 것으로 보아 증오범죄라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주중 대사관을 통해 탈북자 단체 대표에 대해 강한 악의적 비난을 했다.11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주중 북한 대사관이 탈북자 정광일(노체인 대표)을 비난하는 글과 중국어 번역본을 보내왔다며 전하면선 자사 포털인 환추왕에 전문을 공개했다.그러나 언론은 이 문장의 언급 내용이 절대 자신들의 입장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언급했다.북한 '남조선인권대책협회' 소속 박혁이 작성자인 이 글은 정 대표를 포함한 탈북자들을 '악취만을 풍기는 인간 쓰레기'에 비유하면서 "자신의 향락과 변태적인 욕망을 이루기 위해 인간의 양심도, 도덕과 의리도 서슴없이 팔아버리는 금수보다 못한 너절한 추물들"이라고 비난했다.또한 정 대표가 남한이 던져주는 몇푼의 돈에 침을 흘리면서 그들의 의도와 구미에 맞게 북한의 현실을 왜곡·비하하는 모략 선전에 열을 올렸다"면서 "특히 존재하지도 않는 북한의 그 무슨 인권과 정치범수용소 따위를 역설하면서 온갖 허위와 모략으로 엮어진 책까지 만들어냈다"고 밝혔다.이어 그가 지난 2008년과 2011년 영국과 스위스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면서 우리에 대해 갖은 악담질을 해댔고, 그 나라들에 상주하고 있는 우리 나라 대표부와 일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의 우한(武漢) 시내 주거용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지방 당국이 12일 발표했다.불은 11일 밤 11시30분께 일어났으며 우한 시내 중심가의 건물 전기 케이블실에서 발생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말했다.부상자들은 중상을 입지는 않았으며 경찰과 소방관, 안전관리 요원들이 화재의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찬홈이 11일(현지시간) 시속 200㎞로 중국 남동 해안에 접근하자 중국 당국이 86만명 이상을 대피시키고 수백 편의 항공 운항을 취소했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홈은 11일 오후 중국 뤼안·저우산·상하이 남부 등의 해안 도시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1949년 이래 중국을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장성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86만 5000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2만 8764대의 어선은 귀항조치가 내려졌다. 태풍 영향권의 철도 운행도 12일까지 중단됐다. 저우산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항공 운항도 취소됐으며 버스와 쾌속정 페리 운행도 중단됐다. 찬홈은 이번 주 초 필리핀 북부 지역에 강한 비를 내렸으며 이후 대만을 지나쳐갔다. 찬홈의 영향으로 지난 10일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의 주식 시장 및 관공서도 문을 닫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남부지방 오키나와를 지나면서 20여명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흑백차별의 상징 남부연합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의사당 앞뜰에서 10일(현지시간) 영구 철거됐다. 주 의사당에 게양된 지 54년 만이다. 이날 수많은 인파가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사당에 모였다. 게양대에서 내려오는 남부연합기 철거식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USA" 구호를 외치며 "hey, hey, hey, good bye"(헤이, 헤이, 헤이, 굿바이) " 노래를 함께 불렀다. 게양대에서 내려온 남부연합기는 가지런히 접혀 근처의 남부연합 유물실이자 군사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붉은 바탕에 푸른 X자 마크, 별 13개가 새겨진 남부연합기는 남북전쟁 당시 노예 제도를 지지한 남부연합이 사용한 깃발로 미국 내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남부의 백인들에게 문화적 정체성, 지역의 자존심이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는 백인우월주의의 상징이다.지난달 찰스턴 흑인교회에서 9명을 살해한 백인 우월주의자 딜란 루프(21)가 남부연합기를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인종차별의 상징인 남부연합기가 주목을 받게 됐고, 끝내 게양대에서 철거됐다. 그러나 이것으로 남부연합의 흔적을 다 지운 것은 아니다. 아직 미국 남부에는 남부연합의 흔적이 상당수 존
멕시코 서부의 '불의 화산'이라고 불리는 콜리마 화산이 10일(현지시간) 폭발해 화산재가 7㎞ 상공으로 치솟고 용암이 측면으로 흘러내렸다.9일 오전 11시께 시작된 콜리마 화산 폭발은 10일 아침까지 계속됐다. 화산재는 분화구 남서 방향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당국은 콜리마산 반경 5㎞ 내 접근 금지령을 내렸다.
고전 발레를 한국의 전통과 감성으로 승화시킨 '국민 발레' 춘향이 뉴욕 맨해튼에서 첫선을 보인다.맨해튼 14가 살바토레 카페지오 씨어터에서 12일 오후 6시 공연되는 '국민발레' 춘향은 국민대 예술대 교수진과 대학원생, 학부생 등 40여명이 협업공연으로 펼치게 된다. '국민발레' 춘향은 지난 2005년 국민대 예술대가 발레를 통한 글로벌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탄생한 공연예술 프로젝트이다.고전발레의 안무형식에 기반을 두고 주인공의 사랑과 이별, 재회를 현대적 감각의 동작과 한국적 악기 연주기법을 가미한 춘향은 2005년 국립극장에서 초연이래 201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2013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에 이르기까지 기대 이상의 반향을 일으켰다. 한복 의상과 고전무용, 판소리 등 국악과 현대음악의 결합이 감정의 서정성과 춤의 역동성을 더해주고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화롭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관객들도 "서양 고전 발레가 이처럼 가슴속에 와 닿는 정서로 느낄 수 있을 줄 몰랐다. 한국고전무용의 군무가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이다"라는 찬사가 주류를 이뤘다.춘향 역은 '백조의 호수' '지젤' '돈키호테' 등 수십개 작품에 주역을 맡은 이지선 무용학과
그리스 의회가 '구제금융 지원조건'개혁안을 승인했다. 지난 9일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에 3차 구제금융 지원안을 제출했으며 11일(현지시간) 채권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개혁안에는 연금 삭감과 부가가치세 개편, 국방비 감소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패션문화를 알리고 디자이너 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한 '컨셉코리아'가 올해도 뉴욕패션위크에 맞춰 개막한다.컨셉코리아는 2010년부터 세계 최대의 패션행사인 ‘뉴욕패션위크’와 함께 매년 2회씩 런웨이 행사와 비즈니스를 위한 쇼룸 및 현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뉴욕패션위크가 이번 시즌부터 남성복과 여성복을 분리 개최함에 따라 '컨셉코리아'도 S/S(봄/여름), F/W(가을/겨울) 시즌별 2회,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국내평가와 해외평가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강동준(DBYD), 장형철(Ordinary People) 이석태(KAAL.E.SUKTAE), 이지연(jarret) 등 4개 브랜드를 선정했다.남성복 브랜드의 디바이디는 자신만의 즐거운 생각에 빠진 소년의 상상력에서 모티브를 얻어 'LONER'라는 테마로 개성 넘치는 런웨이를 구성하고, 오디너리피플은 행동하는 활발한 예술가 'Active Maestro'를 테마로 역동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컬렉션이 기대된다.여성복 브랜드로 선정된 칼이석태는 70년대 레트로 무드의 카우보이 스타일을 모던화한 스타일로 컬렉션을 꾸미고, 자렛은 마녀사냥을 테마로 중세시대의 의복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여자축구팀은 이런 환영을 받을 자격이 있어요, 안그래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소리치자 수많은 팬들이 "U.S.A!"를 연호하며 환호했다.뉴욕시가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대표팀에 최상의 대접을 했다. 9일 맨해튼에서는 미국여자축구대표팀을 환영하는 대대적인 '티커테이프 퍼레이드(Ticker-tape Parade)'가 펼쳐졌다. 맨해튼의 마천루에서 색종이와 긴 테이프를 뿌리는 티커테이프 퍼레이드는 1886년 자유의 여신상 건립을 계기로 시작된 뉴욕시의 전통적인 시가 퍼레이드로 지금까지 총 205차례의 티커테이프 퍼레이드가 있었다. 1927년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린드버그, 1960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부부, 1969년 역사적인 달착륙에 성공한 아폴로11호 우주인 등 정치인과 전쟁영웅들, 스포츠대회 우승자들, 모험가 등 미국을 빛낸 인물들이 퍼레이드의 주인공이었다. 1981년엔 이란대사관에서 444일간 억류됐다 풀려난 인질들을 위한 퍼레이드도 있었다.스포츠팀 퍼레이드는 1984년 LA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2009년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 2012년 수퍼볼 우승팀 뉴욕 자이언츠 등 뉴욕 연고 팀이 있었다.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을 5-2로 대파하고 사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독일)은 10일 이란 핵 협상 합의 시한을 오는 13일까지 연장했다.애초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시한을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7일까지 연장했고 이를 넘겨 다시 수일간 협상을 해왔다. 양측은 이란의 핵 활동 억제와 신속한 이란 경제 제재 해제를 목표로 지난 18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양측은 이란 군사시설 사찰단 접근과 이란 무기 금수 해제 관련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11일 외무장관들이 다시 모이게 될 것"이라며 "진전이 있지만 고통스럽게 더디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0일 올해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미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역풍'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옐런 의장은 이날 클리블랜드에서 경제 전망 관련 연설을 통해 Fed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더라도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옐런 의장은 "올해 하반기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하는 첫 번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 주요 단기 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기록적으로 낮은 거의 제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그리스 사태 등으로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Fed 첫 금리 인상이 9월에서 12월로 미뤄질 가능성을 제기했다.옐런 의장은 소비자 지출은 증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노동시장의 계속되는 약세와 해외 추가적인 잠재 위협으로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낮은 임금상승률과 낮은 경제활동참가율, 실망스러운 생산성 등을 포함한 여러 미 경제 우려 요소를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Fed 2% 목표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기업 오너들이 설비 투자비용을 실질적으로 늘리지 않았다고 밝혔다.옐런 의장은 그리스
10일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날에 이어 다시 큰 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독일 DAX는 2.90% 오른 1만1315.63으로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 CAC-40은 3.07% 상승한 4903.07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영국 FTSE 100지수는 1.39% 오른 6673.38, 이탈리아 FTSE MIB는 3.00% 상승한 2만2937.40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 대표 지수인 유로 스톡스(STOXX) 50도 3.21% 오른 3529.94로 거래를 종료했다. 전날 오후 그리스 정부는 535억 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세제 및 연금 개혁안을 제출, 채권단과의 협상 타결 전망이 밝아졌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11일 개혁안을 승인할 경우 12일로 예정된 유로존 정상회의는 취소될 전망이다.
그리스 집권당 시리자 내 일부 그룹은 10일 그리스 정부에 유로존 탈퇴 준비를 촉구하고 혹독한 긴축 조치를 받아들이는 채권단과의 협상을 거부하라고 밝혔다. '레프트 플랫폼'(Left Platform) 그룹은 이날 오전 의회에 모인 시리자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현 상황에서 유로존 탈퇴는 힘겹지만 다른 길을 선택하는 타당한 과정"이라고 밝혔다.시리자 의원들은 이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에게 이번 주말 브뤼셀에서 열리는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 권한을 승인했다. 그리스 정부는 전날 오후 535억 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세제 및 연금 개혁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으며 유로존 국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