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 해저터널을 운행하는 고속열차 유로스타 회사는 23일 여객·화물선 회사 '마이페리링크'(MyFerryLink)의 파업 노동자들이 철로에서 타이어에 불을 지르면서 이날 모든 여객 열차 운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유로스타는 모든 열차들이 출발 도시로 되돌아가 터널에 남아 있는 열차는 없다고 밝혔다. 런던과 파리를 잇는 '채널터널'(유로터널)은 추후 공지 때까지 폐쇄됐다.앞서 프랑스 항구도시 칼레 지역 마이페리링크 노동자들은 일자리 감축에 항의하며 파업에 돌입하면서 칼레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발이 묶였다. 또 노동자 약 50명은 채널터널 철로를 점거해 타이어에 불을 질러 열차 양방향의 운행이 중단됐다.이런 가운데 칼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난민들이 터널을 통해 영국으로 가는 트럭에 몰래 타려하면서 일대 혼란에 빠졌다. 이 지역 난민 수천 명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영국으로 이주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당국은 칼레 지역 여행자들에게 난민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차량 문을 잠가달라고 당부했다.유로스타는 채널터널을 통해 연간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 등으로 약 1000만 명의 승객을 나르고 있다.
미국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에 대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새로운 신속대응군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무기와 비행기, 병력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해 9월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나토의 신속대응군 부대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지 1년 만에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카터는 "미국은 정보 및 감시 능력, 특수작전부대, 수송기는 물론 폭격기, 전투기, 함상 기지 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무기를 나토에 제공하겠다"며 대규모의 지상군은 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카터는 독일 뮌스터에서 독일, 노르웨이, 네덜란드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신속대응군 부대에 대한 이 같은 군사적 지원 내용에 합의했다.대규모 군사력과 첨단기술 능력을 갖춘 미군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포함해 나토군 작전 수행에서 큰 부담을 안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은 나토에 지상군을 파병하지 않는 대신 다른 동맹국들이 갖추지 못한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일찍이 분명히 했다.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관리는 6만5000명의 미군 병력이 이미 유럽에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만약 유럽에서 위기가 발생할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동유럽 지역의 안보 대응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신속대응군(NRF) 규모를 2배 이상 대폭 증가시킬 계획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국방장관들이 회의를 통해 신속대응군의 규모를 3만~4만 명으로 늘리는 결정을 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의 2배를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신속대응군은 나토가 지난 2002년 분쟁 지역에 대한 대응력 향상을 위해 1만3000명 규모로 창설한 부대이다.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또 신속대응군의 현재 규모와 체계로는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안보 위협에 충분히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증원의 이유를 설명했다.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오는 24~25일 이틀 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국방장관 회의를 통해 스톨텐베르그 총장이 언급한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앞서 논의를 시작한 초신속합동군(VJTF)과 병참본부 신설에 대한 부분도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나토는 지난해 발발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자 지난해 9월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와 인근 지역에 파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미국 지폐의 여성 인물 도안 도입 문제에 대해 미 재무부에 10달러 지폐의 알렉산더 해밀턴 전 재무장관보다 20달러 지폐의 앤드류 잭슨 전 대통령을 버리라고 요구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 블로그에 올린 ‘잭, 아니라고 말해주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의 10달러 지폐 여성 인물 도안 교체 계획에 깜짝 놀랐다”며 “여성 인물 도입은 좋은 생각이지만, 해밀턴 전 장관이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미국 초대 재무장관인 해밀턴 전 장관은 미국 역사상 가장 선견지명이 있는 경제정책 입안자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잭슨 전 대통령(재임 1929~1937년)은 매력적이지 못한 자질만 많은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잭슨 전 대통령은 미국 중앙은행 설립에 반대했다.버냉키 전 의장은 이 블로그에 “미 중앙은행 관점에서 본 내 의견으로는 잭슨 전 대통령은 아마도 자신의 얼굴이 연준이 제작하는 지폐에서 빠져도 괜찮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자신의 블로그에도 해밀턴 전 장관은 미 헌법 제정을 돕고 문제가 많은 13개 주를 하나의 경제 단위로 묶은 것을 도왔다며 극
로스앤젤레스 검찰청은 버지니아 출신의 한 여성이 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자택을 무단으로 침입, 퇴거에 불응해 체포했다고 밝혔다.아리엘 아처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22일(현지시간) 반 누이스에 있는 LA 상급법원에서 기소 인정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심문을 받았다.아처는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시에 거주하는 26세의 여성으로 지난 21일 칼라바사스에 위치한 스미스의 자택 부엌에서 가사도우미에 의해 발견됐다.아처의 무단 침입 당시 스미스는 그의 부인과 자녀들을 데리고 외출한 상태로 집에 없었다고 검찰은 전했다.아처는 무단 침입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6개월이나 1000달러의 벌금형으로 처벌받는다.
22일 미국 주가는 막판에 몰린 그리스 구제금융이 타결되리라는 낙관적 기대로 상승했다.다우존스지수는 103.83포인트(0.6%)가 올라 1만8119.78로 SP500지수도 12.86포인트(0.6%)가 올라 2112.8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6.97포인트(0.7%)가 올라 5153.97로 마쳤다.유럽국가들은 그리스가 새로이 제시한 타협안으로 협상이 금주내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을 표명했다.최근들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교착돼 연말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위험성이 제기돼 유럽과 미국 주가가 크게 영향을 받았다.투자신탁 전문업체 블랙록의 수석 투자 전략가 러스 쾨스테리히는 "이런 문제는 언제나 막판에 타결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유럽 주가는 더욱 상승해 그리스 주가는 9%나 올랐다. 독일의 닥스지수와 프랑스의 CAC40지수도 각각 3.8%나 올랐으며 영국의 FTSE100지수는 1.7% 상승했다.한편 인수합병설이 무성한 건강보험사의 주가가 호조를 보여 애트나는 3.98달러(3.2%)가 올라 128.05달러를 기록했다.한편 미국 2위 건강보험사인 앤섬이 경쟁사인 시그나에 470억 달러에 인수를 제안하자 양측
나이지리아 북동부 모스크 인근에서 22일 소녀 2명이 자살 폭탄 테러를 벌여 약 30명이 사망했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이번 자살 폭탄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 그룹 보코하람이 조직된 마이두구리에서 이달 들어 네 번째다.목격자들은 한 소녀가 혼잡한 모스크로 접근하면서 폭발해 수십 명이 사망했고 또 다른 소녀는 달려가다 폭발해 자신만 죽었다고 말했다. 부상자들도 다수 발생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보코하람은 소녀 등 수백명의 여성들을 납치해 자살 폭탄범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 폭탄처리 전문가는 AP 통신에 소녀와 여성들이 휴대한 대부분의 폭탄들이 원격장치가 있다며 이는 이들이 폭발물을 통제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연례 전략경제대화(SED)가 워싱턴에서 23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개최되는 가운데 남중국해 문제 등을 둘러싼 미·중 양국 간의 긴장 관계가 해소되고 상생 협력의 관계를 회복할 지가 주목받고 있다.22일 중국 언론 차이나 데일리 등은 최근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과 사이버 안보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미·중 관계가 악화되고, 미·일, 중·러 등 관계로 인해 서로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면서 이번 대화에서 예전의 어느 대화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이번 대화는 오는 9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개최되는 중요한 고위급 회담"이라면서 "이번 대화의 핵심 임무는 이번 기회를 이용해 시 주석의 방미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양호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양국은 23~24일 워싱턴에서 7차 SED와 6차 미·중 고위 인적교류회담(CPE)을 개최한다고 확인했다. 미·중 전략경제대화는 두 나라가 양자 간 현안과 지역, 국제 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됐다.미국에서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컵 루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州)에서 폭염으로 최소 122명이 숨졌다고 AFP, BBC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현지 보건 당국은 이날 사망자 중 대부분이 지난 주말 신드주 주도 카라치 등지에서 45℃까지 치솟는 폭염에 숨졌다고 밝혔다.신드 주정부 보건부의 사예드 망네조 장관은 AFP에 “지난 20일 이후 폭염으로 카라치에서 114명, 신드주 3개구에서 8명 등 모두 1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폭염에 따른 사망자가 속출해 주정부는 주내 병원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의사 등 의료진을 대기하고 의약품 비축량을 늘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지난 20일부터 남부 항구 도시 카라치의 날씨는 종전 최고 기록인 1979년 6월 47℃와 거의 맞먹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카라치의 국립 진나종합병원의 응급실 담당인 시민 자말리는 이날 BBC에 "이 병원에서만 100명 넘게 숨졌고 대부분 노인“이라며 ”사인은 모두 열사병“이라고 밝혔다.그는 "열사병으로 병원에 온 환자들은 고열에 의식은 있으나 탈수와 발작 증상도 보였다“고 전했다.현지 자선단체인 에드히복지기구(EWO)의 안와르 카즈미도 이날 AFP에 “EWO가 운영하는 150구 규모의 영안실에 열사병
브라질 국민의 약 63%는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정책에 주로 빈곤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21일 한 여론조사 결과가 밝혔다.여론조사기관 다타폴라가 실시한 이 조사 결과는 일간지 폴라 데 상파울루에 보도되었으며 정부의 복지 축소나 증세안 등 대책들은 주로 브라질의 빈곤층에 영향을 미친다는 여론이 강하게 드러났다.또 29%의 응답자는 긴축 정책이 부유층과 빈곤층에 똑같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다.정부가 경제 불황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는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설문 대상의 53%는 앞으로 몇달 동안 국가 경제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19%는 앞으로 경제 상태가 나아질 것이라고 대답했고 25%는 전과 비슷한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또한 국민의 절대다수인 77%는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인플레 탓에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고 13%는 현상 유지, 7%는 앞으로 물가가 내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2월10일 두번째 임기가 끝나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리라는 일부의 추측을 일축한 채 모든 공직에서 떠나게 된다.그는 20일 자정으로 마감된 의원 출마 신청서의 어디에서도 후보로 신청을 하지 않았다.아르헨티나의 헌법은 대통령의 3선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일부 인사들은 20년 이상 공직생활을 했던 페르난데스가 정부를 완전히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많은 사람들은 그가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의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추측해왔다.한편 그의 아들 막시모 키르치네르는 산타크루스 주의 하원의원에 출마했다.그는 페르난데스와 그의 남편이자 전임대통령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사이에서 태어났다.페르난데스는 아직도 중도좌파의 연합당인 '승리를 위한 전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연합당은 경제에 대해 정부가 개입하는 그의 정책을 지지해왔다.
에드 로이스 미하원 외교위원장의 '독도는 한국땅' 발언이 공식 문서로 남게 됐다.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 이철우회장)는 20일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이 지난달 미의회에서 열린 재미한인지도자대회에서 '독도는 한국영토'라고 발언한 내용을 문서화하여 대한민국 국회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9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 레이븐 빌딩에서 열린 2015 재미한인지도자대회에서 로이스 위원장은 "역사를 올바로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적으로 독도는 한국땅이다"라고 명쾌하게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동쪽에 있는 바다는 동해다." "위안부문제에 대해 일본은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 "한국인을 위한 1만5000개의 취업비자가 주어져야 한다." 등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나갔다.하원외교위원장이 의사당 건물에서 한 이같은 발언은 미하원의 공식 입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APAC의 이철우 회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로이스 위원장의 의미있는 발언을 공식문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 18일 로이스위원장과 한차례 면담을 하였고 흔쾌한 동의를 얻어냈다.이철우 회장은 2015 재미한인지도자대회를 주최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당시 논의된 내용 등을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2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교착 상태가 이른 시일 내에 타결되지 않으면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지역을 방문한 파비우스 장관은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해결을 향한 협상의 틀을 갖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은 수용하는 입장을 보인 반면 이스라엘은 협상에 대한 국제적 요구를 강력히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팔레스타인과 프랑스 외교관들은 프랑스가 제기하는 결의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을 점령하기 전 존재한 국경을 토대로 이스라엘과 미래 팔레스타인 국가의 국경 설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스라엘은 1967녀 국경 이전으로 복귀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또 평화협상 시한을 2년으로 하고 있다.이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난 파비우스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평화와 안보, 2개국가 필요성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과거에서 교훈을 얻어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관광산업 성장지수가 이 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20일자 포르투갈 언론이 보도했다. 포르투갈 관광협회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관광부문은 여전히 포르투갈 경제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행이 발표한 통계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포르투갈에는 16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약 104억 유로(119억 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4%나 증가한 것이었다. 코트림 데 피게이레도 관광협회 회장은 올해 1월 포르투갈을 찾은 관광객은 78만8000명, 숙박 손님은 총 20만을 돌파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8%와 13.4% 증가한 숫자라고 밝혔다. 리스본은 관광업계의 성장 속도로는 유럽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광객 방문 숫자로는 62번째인 도시로 기록되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는 2015년에도 관광산업의 성장으로 국가 경제가 원만한 회복세를 보여 1.6%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니 아일랜드에서 열린 33차 연례 인어 행진(Mermaid Parade)에 20일(현지시간) 흐린 날씨와 꾸준히 내리는 가랑비에도 불구하고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성대한 행사를 치렀다. 1983년에 시작된 이 행사는 여름의 첫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해변에서 열리는 가족 대상 즐길 거리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비까지 내리고 있으니 우리는 모두 인어가 된 거나 같다"며 "꽃게 모자와 나를 버터에 볶으세요"라고 쓴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 조 코딩턴은 말했다. 10년째 인어 의상을 입고 매년 참가하는 여성들과 각지에서 몰려든 댄서들로 행진은 흥겨움을 더했고 올해의 인어여왕에는 벌레스크 댄서 줄리 애틀라스 머즈가 선출되었다. 바다의 신 넵튠에는 배우 맷 프레이저가 뽑혔고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해에는 해적 의상을 입고 참가했지만 올해에는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