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지역의 치안 유지가 주요 역할인 유엔 평화유지군이 아이티에서 현지 여성들과 성매매 실태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자신들이 입수한 유엔사무국 감사실(OIOS)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아이티 주둔 평화유지군이 225명 이상의 현지 여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고 전했다.해당 보고서는 이달 공개될 예정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티 주둔 유엔 군인들은 거처, 생필품, 의학품 등이 부족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여성에게 돈이나 향수, 전화기 등을 건네며 성적인 대가를 요구했다. 아이티는 라이베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남수단 등과 함께 평화유지군에 의한 성적 착취가 가장 많이 벌어지는 곳으로 꼽힌다.보고서는 성적인 피해을 입고도 보고되지 않은 사례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조사 대상 중 유엔이 성적 착취와 학대를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7명에 불과했고, 성적 피해를 알릴 수 있는 직통전화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유엔 평화유지군이 파병국 현지에서 성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특히 다수의 피해 사례는 성매매가 아닌 성폭행 성격
수단 다르푸르 사태로 최소 7만8000명의 난민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10일(현지시간) 유엔 고위관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밝혔다.유엔 평화유지 책임자인 에드몬드 물렛 사무총장보는 "수단 정부군이 다르푸르 반군 세력을 상대로 대대적인 하계 공세에 돌입하면서 난민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물렛 사무총장보는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은 수단 다르푸르에서 최대 13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물렛은 다르푸르 평화유지에 큰 진전이 없으면서 다르푸르 학살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르푸르 지역에서 난민이 증가한 것은 유엔-아프리카연합임무단(UNAMID)이 다르푸르 사태에 대한 출구전략을 모색하면서 정부군의 공세가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물렛은 유엔-아프리카연합임무단이 평화유지를 위해 2016년 6월까지 다르푸르 지역에 잔류하도록 안보리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유엔은 다르푸르에 평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적대 행위 중단과 함께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조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다르푸르는 리비아,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
미국 뉴저지주(州)와 뉴욕 맨해튼을 연결하는 하저 터널인 링컨 터널 안에서 10일(현지시간) 버스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다치고 뉴욕 시내로 향하는 통근자들이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 터널을 관할하는 뉴욕 및 뉴욕 항만 경찰의 조 펜탄젤로 대변인은 이날 “뉴저지주에서 맨해튼 방향으로 가는 중앙터널의 중간에서 대중교통 버스가 앞서가던 버스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중교통 버스에 타고 있던 35~4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 4명은 몸과 등이 심하게 다쳤고 생명이 위험할 정도도 다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 버스가 추돌한 버스에 탔던 캐나다 토론토 학교 학생 25명과 학교 관계자 2명은 다치지 않았다고 토론토 교육청이 밝혔다. 토론토 교육청의 안나 카부토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학생들은 졸업여행으로 뉴욕으로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터널에 갇혀 있다 진통이 온 32세 임산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허드슨 강 아래에 설치된 링컨 터널은 매년 42만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으며 3개 터널로 구성돼 있다.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10일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헤즈볼라 지도자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는 TV 연설을 통해 "콸라문과 동부 산악지대에서 IS와의 전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그는 알카에다 계열의 알-누스라 프론트는 동북부 국경지대의 아르살 읍 외곽에서 헤즈볼라에 "중대한 패배"를 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8일 헤즈볼라 진지를 공격함으로써 전투를 개시한 것은 IS라고 말하고 이제 알카에다 대신 IS와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영국의 교육주간지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이 발표한 2015년도 아시아 대학 랭킹에서 일본에 앞서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중국 본토의 21개 대학이 아시아 톱100개 대학에 들어가 지난해의 18개 대학을 웃돌았다. 베이징대는 4위 칭화대는 5위를 차지했다.중국 본토 이외의 특수행정지구 대학들도 선전해 홍콩은 6개 대학이 마카오는 1개 대학이 50위권에 들어갔다.일본의 경우 도쿄대가 여전히 아시아 1위를 차지했으나 톱100개 대학의 수에서는 지난해 20보다 떨어진 19개 대학을 기록했다.이 아시아 대학 랭킹은 교육 연구 국제적전망 등 13개 기준에 따라 선별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일 바티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사적으로 만나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이들의 회담이 우크라이나와 중동 사태에 집중됐다고 발표했다. 중동은 이 지역의 소수파인 기독교도들의 고난 때문에 교황청이 매우 관심을 기울이는 지역이다.푸틴은 이날 밀라노에서 마테오 렌지 이탈리아 총리를 만난 뒤 한 시간만에 교황을 만난 것이다. 그는 이로써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교황직에 오른 뒤 두번째 만난 것이다.롬바르디는 교황이 민스크 평화협정의 기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이룩하도록 진지하고 폭넓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강조했다고 말했다.미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교황청이 이번 만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행위를 비판하는 데 동참해주도록 권했다.바티칸 주재 미국 대사 케네스 해켓은 바티칸이 교황과 푸틴의 만남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주기를 미국은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날 푸틴은 렌지로부터는 국제적인 테러방지 노력에서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찬사를 들었다.렌지는 푸틴을 '친애하는' 대통령으로 환영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정책에
이승만 전대통령이 암살당할뻔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첩이 경매시장에 나온다.최근 뉴욕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은 '이승만 암살 위기일발' 사진이 오는 24일 인터넷 경매로 나오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문화예술 경매사이트인 코베이(www.kobay.co.kr 대표 김덕기)는 10일 육군 특무부대장 김창룡(1916~1956)이 1955년 제작한 '공안사건 기록앨범'과 의친왕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필사본 소설 등 희귀자료들을 대상으로 특별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승만 암살모면 사진은 의열단 출신의 유시태가 1952년 부산에서 열린 6·25 2주기 행사에서 연설중인 이승만 대통령을 총구를 겨누는 생생한 순간이 담겨 있다. 이 사진첩은 뉴저지의 김태진 국제지도수집가협회(IMCoS) 한국 대표가 2년 전 런던의 한 고서 전문 딜러로부터 구입한 것이다.사진첩엔 이외에도 특무부대가 검거했던 북한 간첩 및 공작원들의 신상정보와 경위 등이 기록돼 있으며, 기지촌 위장 여성과 10대 공작원 등 희귀 사진들이 다수 수록돼 있다.이와 함께 '의친왕궁침실…착실간직' 이라는 한글 필사본 13책도 나와 관심을 모은다. 작자·연대 미상의 필사기 '화산기봉(華山奇逢)'은 계모형 가정소설에 궁정의
"한국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대중의 공포(public fear), 이 두 가지 전투를 치르고 있다."미국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간) 한국의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홍콩 관리의 말을 인용하며 이 같이 보도했다.CNN은 "한국에서 메르스 발병과 사망 숫자가 매일 증가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의 두려워하는 목소리가 들린다"며 "사람들은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통근하며, 학교는 문을 닫았고, 강제적인 격리 조치가 시행 중이다"라고 한국의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메르스는 사람 간 전염은 제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에서는 발병이 늘고 있다"며 "메르스 바이러스는 새로운 형태로 변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지금 당장 한국에서 메르스의 유전적 변형(돌연변이)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로 되기 쉽기 때문에 전염병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메르스'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한 스탠리 펄먼 박사(미국 아이오와대 교수)는 중동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과 달리 유독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것과 관련, "첫 번째 감염자에 대한 초기 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메르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가 한국 보건 당국이 메르스 감염 사례를 적극적으로 추적 중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9일(현지시간) WHO 사이트에 따르면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스위스 제네바 UN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보건 당국은 현재 모든 감염·접촉 사례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메르스 확산은 통제 불능의 상태가 아니라는 주장을 표명했다.엠바렉 박사는 또 "지금까지 발생 환자는 모두 병원 내 감염이고 아직 지역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병원 내 감염자들이 많은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향후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되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모든 감염 케이스가 아직 동일한 감염 체인으로 이뤄진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앞으로 며칠 동안 추가 감염이 발생할 것이며 감염 통로를 차단하지 않을 때까지 추가 감염은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메르스 백신 개발에 대해서는 "전 세계 여러 연구기관에서 백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메르스의 원인으로 알려진 낙타를 대상으로 새로운 백신 실험을 중동에서 진행 중이며 조만간 임상시
페루 북부의 눈덮인 안데스 산에서 7일 눈사태로 실종된 에스토니아의 유명 산악 원정대가 깊은 크레바스에 빠졌다가 그중 1명이 구조되었다고 페루 경찰이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 등반대는 안데스 산맥의 코리딜레라 블랑카 지역에 있는 높이 5900m의 지점에서 눈사태를 만나 깊이 20m 가량의 크레바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구조된 사람은 산부인과 여의사인 안네마이 마르트손으로 갈비뼈 두 개가 부러지고 심한 탈수 증상을 보여 9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구조대는 나머지 3명은 찾지 못했으며 알프레도 퀸타나 대장에 따르면 이들은 마르트손보다 먼저 크레바스로 떨어졌고 이내 눈에 뒤덮였기 때문에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눈사태의 경우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에는 처음 30분이 중요하다. 그 이후로는 생존 가능성이 극히 적다"고 그는 말했다.조난당한 에스토니아 등반대는 36~45세의 경험이 많은 노련한 산악인들이라고 에스토니아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영국 의회는 9일 유럽연합(EU)에 관한 국민투표안을 찬성 544 반대 53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이 EU국민투표법안은 법으로 확정되려면 더 많은 손질과 표결을 거치게 되나 "영국이 EU회원국으로 남아야 하느냐?"는 의문과 관련된 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영국은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1973년 가입한 뒤 1975년 잔류할 것인지를 두고 국민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은 그 뒤 회원국들이 2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원래의 민주적인 위임이 침식당해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우리는 EU의 활동방식의 근본적인 개혁을 요한다"는 그는 "단일통화인 유로권 통에 있는 영국과 기타 국가들에 대한 보다 많은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데이비드 캐메른 총리는 회원국의 조건에 관한 협상에 성공하면 자신은 EU잔류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 법안은 2017년말까지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해먼드는 협상이 신속히 이루어지면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캐메른은 보수당 내에서 EU탈퇴를 요구하는 수십명의 강경파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EU에 회의적인 것으로 유명한 보수당의 존 레드우드 의원은 "지금까지 영국 의회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9일 총선에서 집권당이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함에 따라 새 정부 구성을 위해 아흐메트 다부토루 총리의 사임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에르도안은 이제 다부토루에게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다부토루 내각 사임은 정치적 관례로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계속 업무를 수행한다.AKP는 지난 7일 총선에서 40.86%의 득표율로 258석을 얻으며 승리했다.야당은 집권 정의개발당(AKP)과 어떤 협정도 거부할 것임을 다짐한 가운데 에르도안의 정부 내 역할 제한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주도로 새롭게 출범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중국이 약 25~30%에 달하는 지분율을 확보해 거부권까지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8일(현지시간)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자사가 입수한 AIIB 정관을 분석해 이같이 전했다.지난달 57개 창립 회원국이 싱가포르에 회동해 AIIB 정관을 제정했었다.정관에 따르면 중국은 초기 자본금 1000억 달러 가운데 297억8000만 달러(약 33조3200억원)를 분담해 지분율이 30%에 육박할 전망이다. 역내 및 역외 국가 간 지분율 조정에 따라 수치는 변동될 수 있지만 중국의 지분율은 25~30%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배 구조와 회원 자격, 자본금 증자 등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는 최소 75%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중국은 거부권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라고 WSJ는 주장했다.중국 이외 주요 회원국 출자 현황을 살펴보면 인도가 두 번째로 많은 83억6000만 달러를 출자하고 러시아는 65억3000만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독일이 아시아 이외 지역 국가로서는 가장 많은 44억8000만 달러를 낸다.한국은 창립회원국 전체로는 5번째인 37억4000만 달러를 출자하며 지분율은 5위에 해당하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보장 관련 법안은 헌법 위반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4일 중의원 헌법 심사회에서 여당 추천 헌법학자 3명이 안전보장 관련 법안을 '위헌'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반론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은 9일 보도했다.아베 총리가 이 문제에 대해 공적인 자리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헌법 해석의 기본적 이론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엄격한 무력 행사를 위한 신(新) 3요건에 따라 (집단적 자위권을)한정적으로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베 총리는 안보 법안에 대해 "모든 사태를 가정해, 끊임없이 대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집단적 자위권이란 타국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반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세 가지 요건을 무력행사의 신(新) 3요건이라 하는데,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생명·자유·행복 추구의 권리가 침해당할 명백한 위험이 있는 경우 등을 가리킨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에볼라(ebola) 바이러스는 치료제나 백신이 부족하거나 개발되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메르스를 방치한다면 자칫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해 에볼라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면, 올해는 메르스가 더 강도가 센 글로벌 패닉을 일으킬 수도 있다.8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메르스와 에볼라 바이러스의 차이점을 다루면서 "메르스는 감기와 높은 전염성을 지닌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와 같은 가족뻘이지만 현재로서는 에볼라처럼 확산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메르스가 좀 더 전염성이 낮다"고 보도했다.타임은 에볼라는 감염자의 체액과 함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확산되지만 메르스는 사람끼리 쉽게 확산되지 않고 매우 가까이 접촉한 경우 호흡기관(기도)을 통해 확산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질병에 비해 유독 의료진에게 감염 위험이 더 큰 것도 이런 메르스의 특성 때문이라는 것이다.이어 "메르스는 에볼라처럼 높은 치사율을 기록하고 있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 같다"면서 "하지만 지금 의료계에서는 메르스가 좀 더 이해하기 힘든 질병"이라고 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