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은 한 이슬람 여성사제에게 "따지 않은 캔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해 국제적 논란을 일으킨 사건과 관련해 3일 사과했다.지난 1일 노스웨스턴 대의 이슬람교 사제인 타헤라 아흐마드(31)는 시카고에서 워싱턴으로 가던중 개봉하지 않은 콜라 캔을 요청했으나 승무원이 따지 않은 캔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거절한 반면 다른 승객이 따지 않은 맥주 캔을 요구하자 응함으로써 논란이 일어났고 이는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다.유나이티드 항공의 대변인 찰스 호바트는 AP통신에 이메일을 통해 그 승무원은 앞으로 승객들에게 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유나이티드 항공이 승객들에게 인종차별적으로 비치는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지난 9개월 동안 미국 주도 공습으로 이슬람국가(IS) 단체 전사 1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미 관리가 3일 밝혔다.토니 블린켄 미 국무부 부장관은 IS 척결 관련 파리 회의가 끝난 이후 프랑스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IS 사망자를 처음으로 이같이 밝혔다.수개월 전 미 국방부에선 IS 척결에서 IS의 사망자 수는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었다. 블린켄 부장관이 이날 IS 사망자 규모를 공개한 이유는 확실치 않다.블린켄 부장관은 "IS에 엄청난 손실이 있었다"며 "공습 시작 이후 1만여 명이 사망했고 이는 결국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9월 미 중앙정보국(CIA)은 IS 전사는 최대 3만15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 공습으로 지금까지 IS 세력의 약 3분의 1 정도가 사망한 셈이다. IS는 그럼에도 전 세계에서 IS 전사들을 계속해서 모집하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내년 중국 등과 남중국해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 아나톨리 안토노프 국방부 차관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던 14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국 측에 내년 5월 남중국해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할 것을 제안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외교 전문 매체 디플로매트 등이 뒤늦게 전했다.안토노프 차관은 이번 연합훈련은 중·러 양국 군만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아·태의 또 다른 동맹국도 동참하게 된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무기 수출 등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베트남이 유력한 동참국으로 물망에 올랐다.그러나 베트남은 남중국해 도서의 주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겪는 동남아 국가 중 하나이어서 러시아의 제안대로 연합 군사훈련이 성사될 여부는 불투명하다.안토노프 차관은 "우리의 우려 표명에도 미국은 아·태 지역에서 미사일방어(MD)체계를 완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 지역의 전략적 안정을 파괴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적 동맹 관계를 대폭 격상한 미·일 동맹을 견제하기 위한 밀착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노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관방장관은 2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올 여름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앞서 대전에 대한 "사과" 문구를 명기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교도 통신이 2일 보도했다.고노 장관은 이날 교도 통신 가맹사 논설 연구회에서 행한 강연에서 "(중국과 한국의)피해자들은 (일본이)사과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하다. 사과 문기가 들어가지 않으면 이들은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아베 정권에서 중·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지만 "중국은 '아베 담화'에 상당 불안을 느끼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는)반드시 100% 신용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조금이라도 회의적으로 생각한다면 (사과 문구를)명기하는 것이 깨끗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망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메르스는 2012년 처음 발견된 이후 431명이 사망해 치사율 37%를 기록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최소 1154건의 감염 사례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USA투데이는 한국 보건 당국이 기침을 통해 메르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680명을 격리 조치했다면서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WHO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일부 감염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한국에서 첫 번째 메르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건 지난달 20일로 중동 지역 4개 국가를 여행한 68세의 남성이었다.지난달 11일 메르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이 남성은 병원 2곳의 외래환자 병동에서 진료받았으나 자신의 감염 사실을 보고하지 않아 의사 역시 격리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메르스에 감염된 이 남성은 자신의 가족이나 문병온 방문객뿐 아니라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도 노출됐다고 WHO는 설명했다.이 남성은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들 뿐만 아니라 같은 병동에 있는 다람 사람들에게도 메르스를 감염시켰으며 일부
중국 후베이(湖北)성 양쯔강에서 대형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해 대다수 탑승자가 실종 상태인 가운데 약 4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중국 교통운수부는 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일 침몰한 '둥팡즈싱(東方之星)'호에는 총 456명이 타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 생존자는 14명이며 시신 14구를 찾았고, 429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발표했다.CCTV는 3일 9시30분 기준 생존자는 14명이며 시신 14구를 찾았고, 428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애초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458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으나 교통부 발표에서는 인원이 2명 줄었다. 교통운수부는 사고 당시 승객 405명과 선원 46명, 여행사 가이드 5명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리커창(李克强) 총리, 마카이(馬凱) 부총리, 양징(楊晶) 국무위원 등이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 작업을 지휘하고, 당국이 상류의 산샤(三峽)댐 수문을 닫아 강물 유량을 조절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추가 생존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이번 여객선 침몰이 신중국 건국 이전인 1948년 2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장야(江亞)호 폭발 사고 이후 최악의 선박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채 중국으로 출국한 K(44)씨의 병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K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그의 상황을 매일 브리핑해 온 광둥(廣東)성 보건당국은 2일 저녁 환자의 체온이 38.2℃로 발열 증세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K씨의 병세는 지난 수일 동안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내용은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이밖에 보건 당국은 K씨와 접촉한 총 69명을 관찰하고 있지만 이들에게서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도 이날 K씨의 합동 회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중 원사는 이날 후이저우(惠州) 병원에 4시간 가량 머물면서 K씨를 진찰했다.그는 또 후이저우시, 광둥성 위생질병관리센터와의 회의를 주재하면서 치료 관련 건의 사안을 제시했다.그는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가족들과의 연락을 강화해 환자의 심리 상태 변화를 밀접하게 관찰하며 해당 병원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중 원사는 "현재 상황으로만 봤을 때 (중국에서)사람들 간
야생동물보도단체들은 밀렵으로 인한 탄자니아의 코끼리 숫자의 격감은 재앙적이라고 말하고 있다.탄자니아 정부는 1일 지난 5년 간 이 나라의 코끼리 6만5721마리가 죽었다고 추산했다.이에 따라 2009년 10만9051마리였던 탄자니아의 코끼리는 2014년 4만333마리로 격감했다.야생동물 거래 감시단체인 '트래픽(TRAFFIC)'의 임원인 스티브 브로드는 그처럼 기업적 규모로 코끼리를 밀렵해도 적발되지 않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TRAFFIC은 2013년 탄자니아의 다레스살렘 항을 통해 방대한 양의 상아가 수출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 단체는 2009년 이후 탄자니아로부터 45톤의 상아가 국제 시장으로 반출됐다고 발표했었다.
2일 미국 주가는 유가가 크게 올랐으나 전반적으로 침체한 분위기로 소폭하락했다.SP500지수는 2.13포인트(0.1%)가 하락해 2109.60으로 다우존스지수는 28.43포인트(0.2%)가 떨어져 1만8011.94로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6.40포인트(0.1%) 떨어져 5076.52로 마쳤다.이날 국제 유가가 달러 약세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전망 등으로 크게 올라 미국 기준원유는 배럴당 1.06달러(1.76%) 올라 61.26달러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한편 PVH는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순익에다 5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주가가 7.08%나 올랐다.
일본은 강도 높은 지진에 대비해 엘리베이터 내부에 음료수와 간이 화장시설 설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5월 30일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의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엘리베이터 가동 정지가 잇따라 국토교통성과 업계 단체가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대규모 지진으로 이용자가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는 상황에 대비해 내부에 음료수와 간이 화장실의 설치를 추진하자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 회의는 지진으로 건물 고층에 많은 사람이 고립될 경우의 대응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용자와 직원의 신속한 피난 유도를 위해서는 건물을 관리하는 기업에 의한 계획 마련이 과제라는 인식에 일치했다.국토성은 이번 지진으로 수도권에 있는 엘리베이터 약 1만9000기가 긴급 정지했고 도쿄, 이바라키(茨城), 사이타마(埼玉), 가나가와(神奈川) 등 1도 3현에 있는 14기에서 이용자가 한때 엘리베이터에 갇히기도 했다고 밝혔다.엘리베이터 업계와 관리회사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통보로부터 구조까지 70분이 소요된 사례도 있었다.
미 국방부는 2일 살아 있는 탄저균이 캐나다와 워싱턴주 실험실에도 잘못 보내졌다고 확인했다.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캐나다와 워싱턴주 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워런 대변인은 유타주 생화학병기실험소에서 생탄저균 샘플을 잘못 보냈다고 말했다.지난주 국방부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9개주와 한국, 호주에 생탄저균이 보내졌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CDC는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다.워런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공중 보건에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연구진이 메르스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올린 사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2일 중국 커쉐바오(科學報)는 푸단대 바이러스학과 장스보(姜世勃) 교수 연구팀이 메르스 질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코로나바이러스( MERS-CoV) 억제 물질을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2013~2014년 이 연구팀은 메르스 질병을 일으키는 MERS-CoV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폴리 펩티드인 HR2P를 발견했고, 이후 HR2P에 대한 최적화를 통해 HR2P-M2라는 물질을 얻는데 성공했다.HR2P-M2는 안정성, 수용성, 항바이러스성 등이 뛰어나고, 메르스에 걸린 동물을 상대로 한 동물 실험에서 효과가 것으로 전해졌다.연구팀의 논문은 국제적인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쟝 교수는 "메르스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사람이나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에게 HR2P-M2를 긴급 투여하는 것, 특히 비강에 뿜는 방식으로 투여하면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 연구팀의 또 다른 연구원은 미국 연구진과 함께 MERS-CoV 바이러스 억제하는 인간 단클론항체인 m336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언론은
한국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기승을 부리면서 2일 현재 2명이 죽고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자 수백 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메르스 공포로 서울 관광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한국의 대표적인 여행사 하나투어는 이날 300여명의 중국인들이 관광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2위의 모두투어 역시 정확한 관광 취소 중국인의 수를 집계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취소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일 현재 확진 환자가 25명으로 늘어난 한국의 메르스 환자 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3위의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한국의 가장 최근의 감염자 2명은 3차 감염에 의한 환자여서 접촉에 의한 감염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미 경제성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 가계의 소비 지출이 지난 4월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혀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인들이 늘어난 소비를 저축을 강화하는데 돌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예상과 달리 미 가계의 소비 지출이 늘어나지 않은 것은 미국 경제가 성장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미 경제가 회복되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가계의 소비 지출은 지난 3월 예상을 뛰어넘는 0.5%의 증가율을 기록해 미국 경제가 본격 회복의 길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부풀게 했었다.그러나 4월 미 가계 소득이 예상보다 큰 0.4% 증가를 기록했음에도 소비 지출이 전혀 증가하지 않음으로써 2분기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했던 것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예상만큼 빠르지 못할 경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도 그만큼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은 소비 지출이 앞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과 관련해 주변 국가들 특히 중국에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미국과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영토권 분쟁을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법을 무시하는 행위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AF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을 놓고 중국의 행위를 복싱에 비유하며 "팔꿈치를 쓰는 반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현행법을 무시하고 얼마나 큰 국가이고 얼마나 해군력이 강한지를 기준으로 삼아 분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번영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러한 공격적 행위는 이 지역(남중국해)에서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주장이 어떤 면에서 타당할지 몰라도 팔꿈치를 이용해 다른 사람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인공섬을 건설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을 직접 겨냥했다.미국 국방부는 '항해 권리'를 지키기 위해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주변에 군함과 군용기 등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