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유럽 경제가 다소 회복되고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성장율이 너무 낮다고 말했다.그는 21일 포르투갈의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연합(EU)의 19개 회원국이 참가한 유로존 실업문제에 관한 회의의 개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인플레가 너무 낮고 그것은 경제성장이 미약함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유럽인들은 최근 수년동안 겪었던 성장부진에 좌절하고 있다"고 역설했다.드라기의 이런 연설은 유로존이 회복하고 있다는 징후가 증가하는 싯점에 나온 것이다.유로존은 1분기에 0.4%의 경제성장을 거두었으며 올해의 성장은 11.3%에 이르는 실업율을 어느 정도 낮출만큼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실업율을 크게 낯추려면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리스와 스페인의 청년 실업율은 50%에 이른다.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자신들이 비축한 핵무기를 소형화 및 다종화할 수 있다고 한 주장에 대해 실현 가능성을 의심했다.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핵탄두를)소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북한은 전날 "핵 공격 수단이 본격적인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선 지 오래 됐다"고 주장했다.북한은 또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 8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실험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의 방위력을 보강하기 위한 정당한 권리"라고 맞받았다.이에 대해 하프 대변인은 "북한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포함해 얼마나 많은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의 핵 소형화 능력은 미국의 동맹국과 파트너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북한이 소형화 능력에 대해 매우 우려하지만 그런 능력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패트릭 벤트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지역에서 일어난 송유관 파열사고로 20일 현재 일대 해안선이 14㎞ 이상 기름에 오염되었으며 연방 관리들이 송유관 파열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방제복을 입은 요원들이 갈퀴와 삽을 들고 해수욕장마다 검고 끈적이는 원유 덩어리를 긁어내고 있으며 배들이 산타바바라 해안선에서 흘러나온 기름 덩이가 산호초에 붙는 걸 막기 위해 방제용 뗏목 등 차단 시설에 분주하다.산타바바라 해안은 1969년에도 훨씬 더 큰 기름 유출 사고가 있어 미국 최대의 기름 유출로 기록돼 있으며 그로 인해 미국의 환경운동이 태동하기까지 했다.현재 육지의 송유관으로부터 유출된 기름양은 약 40만ℓ이며 그중 8만ℓ가 지하 배수로를 통해서 바다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송유관으로부터 유입되는 원유의 양은 누출이 처음 감지된 19일 당시 시간당 31만8000ℓ씩이었으며 송유관을 폐쇄하는 데 3시간이 걸렸다고 운영회사인 플레인스 올 아메리칸 파이프라인 LP사는 밝혔다.하지만 기름유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많은 양의 원유가 흘러나왔는지, 그 중 얼마나 많은 양이 바다로 유입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송유관 안전을 담당하는 연방
20일 미국 주가는 유가하락이 멈춘 이외에 큰 소식이 없어 2일 연속 약보합세를 보였다.SP500지수는 1.98포인트(0.09%)가 하락해 2125.85로 다우존스지수는 26.99포인트(0.2%)가 떨어져 1만8285.40으로 마감했다.나스닥지수는 1.71포인트(0.1%미만)가 올라 5071.74로 마쳤다.터틀 택티컬 매니지먼트의 CEO 매튜 터틀은 "주가가 오를 이유가 전혀 없고 떨어질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이날 소매점 엣시는 1분기에 결손으로 주가가 3.80달러(18%) 떨어져 17.20달러를 기록했다.사무용품 제조사 스테이플스도 1분기 순익 하락으로 26센트(1.6%)가 하락해 16.15달러를 기록했다.대부분의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제 SP500지수 기업 전반의 순익은 전년동기비 3%상승으로 당초 하락을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양호한 실적이다.한편 이날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4월 회의록에서 Fed정책입안자들은 6월의 금리인상을 시기상조로 보고 있음이 드러났다.이날 에너지부가 원유공급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유가는 1주일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99센트가 올라 58.9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동남아시아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로힝야족 난민 일부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발표했다.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은 20일 미국이 이 참담한 난민들을 재정착시키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미국은 미얀마에서 차별받고 있는 로힝야족을 지난해 10월1일 이후 1000명 이상 재정착시켰다.하프는 또 기자들에게 미국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태국이 현재 바다에서 표류중인 7000명의 이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과 안식처를 제공키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그는 앤서니 블링큰 국무부 차관이 21일 미얀마를 방문해 현재 표류중인 이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뱅글라데쉬와 협력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20일 말리 북부 주둔 프랑스군이 이 지역 알카에다 지도자 등 4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프랑스 정부는 지난 17∼18일 특수부대가 말리 알카에다 지도자로 '압델크림 더 투아레그'로 알려진 하마다 아그 하마를 비롯해 알카에다 연계 조직원 3명을 죽였다고 밝혔다.투아레그 반군은 지난 2012년 초 말리 북부를 장악했으나 알카에다 연계 이슬람 무장세력이 곧 통제하게 됐다. 그러나 과거 이곳을 식민 지배했던 프랑스가 이 같은 극단주의자들을 축출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
'맥도날드에선 노인들이 맞고, 학교에선 엄마가 아동학대범으로 몰리고…'뉴욕한인들이 잇따라 수난을 겪고 있다. 플러싱 맥도날드 체인에서 70대 한인노인 3명이 20대청년으로부터 폭행을 당한데 이어 40대 엄마가 아동학대범으로 몰려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라정미)는 19일 JHS189 중학교에서 한인엄마 박모(48)씨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며 한인사회의 도움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최윤희 회장은 "베이사이드에 사는 엄마가 열세살 아들을 폭행했다는 죄를 뒤집어 쓰고 경찰에 체포됐다. 이분의 무죄 입증을 위해 협회가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사건은 지난 8일 퀸즈 베이사이드 MS158 중학교 7학년인 박씨의 아들 문모(13)군이 놀이터에서 놀다가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서 이튿날 등교하면서 시작됐다. 학교측은 문군을 불러 상담을 통해 엄마 박씨가 폭행한 것으로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이날 오후 5시께 경찰에 체포된 박씨는 너무 놀라 실신, 병원에 실려갔다가 유치장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를 선임하고 이튿날 풀려난 박씨는 "경찰이 왜 체포하는지 아무 이유도 말하지 않고 수갑을 채워 연행해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란 핵협상 최종 타결을 한 달여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도 독자적인 핵무기 보유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주변 중동국들도 핵무장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핵 도미노' 가능성이 제기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대해 사우디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아니다'라고 일축했지만, 의혹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지난 14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란 핵협상에 대한 불만을 달래주기 위해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을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했으나, 6개국 중 2개국만 국가정상이 참석하는 등 걸프 협력국의 노골적인 불만이 표출되기도 했다.영국 선데이 타임즈는 사우디는 파키스탄의 핵무기 재고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익명의 미 전직 고위 국방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파키스탄의 핵무기 재고 구입을 사우디가 오랫동안 논의해 왔다"고 익명의 국방 관계자는 밝혔다.파키스탄은 약 1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우디는 지난 30여년 간 파키스탄의 핵 프로그램에 재정적으로 지원해 왔다고 선데이 타임즈는 보도했다.사우디 국방부 관계자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의 인프라 개선에 1000억 달러(약 109조원)를 투자할 계획인 가운데 이르면 21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기금 조성에 관련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20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는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에 대항하기 위한 맞불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에 앞서 지지 통신 등 일본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민관합동으로 5년 간 1000억 달러를 아시아 국가들의 인프라 정비를 위해 지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1000억 달러는 중국이 주도한 AIIB 초기 자본금과 동일한 금액으로 일본이 아시아의 경제 주도권을 놓고 중국과 경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한편 AIIB 창립회원국들은 20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IIB 수석협상대표 회의에서 출자 비율 등을 은행 출범을 위한 최종 사안을 협의한다.
뉴욕 뉴저지의 한인들이 19일 워싱턴 DC 연방 의회에서 미국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역사 반성과 진정한 사과를 위해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청원서를 전달했다.이철우 한미공공정책위(KAPAC) 대표와 백영현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출시민모임)' 공동대표, 미디어조아 한지수 대표, 일본군 성폭력피해자 사이버역사박물관(www.ushmocw.org) 관계자를 비롯한 한인들은 이날 연방의회 레이번 빌딩 골드룸에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주최한 '재미 한인 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청원서와 영문 위안부구술집을 배포하는 활동을 펼쳤다.행사엔 에드 로이스 위원장과 찰스 랭글 하원의원 등 주류 정치인들이 참석했고 워싱턴DC와 시카고 등 각지에서 한인 지도자들이 대거 함께 했다. 또한 올여름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서 공연될 위안부 뮤지컬 '컴포트 우먼'의 제작진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모두 6장 분량의 청원서는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과 오늘의 극우단체들의 망동을 말해주는 사진들을 곁들였다. 총 29장의 사진 중에는 위안부 성노예 범죄와 난징대학살, 아베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방문, 일본 전범기와 나치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는 재특회의 충격적인 모습들이 포함됐다
2년 전 라오스에서 붙잡혀 강제 북송된 9명의 북한 청소년들의 인터뷰 영상을 미국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북송될 당시 12~17세였던 탈북 청소년들은 말끔한 옷을 차려 입고 평양에서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으로 성장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등장했다. 9명 중 1명은 평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대학을 다녀 참석하지 못했다고 CNN은 보도했다.CNN은 최근 북한 취재를 위해 방북했다. 그러나 취재단은 항상 북한 경호원의 감시 하에 다녀야 했으며, 취재 일정에 대해서도 불과 몇 시간 전에 통보를 받았다고 CNN은 전했다.이들은 2013년 중국을 거쳐 라오스에 갔다가 붙잡혔다. 한국 선교사 부부가 중국에서 라오스 국경을 넘는 9명의 탈북 소년들의 한국행을 도왔지만, 라오스 정부는 이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해 전 세계 여론의 뭇매를 맞았었다.북송된 탈북자들은 대개 '돈과 명예를 좇아 조국을 버린 인간 쓰레기'라는 비난 속에 처벌을 받는다. 따라서 이들이 북송됐을 당시, 이들이 종신형을 선고받거나 처형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었다.그러나 돌연 지난해 북한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이들의 북한 생활을 인터뷰한 25분짜리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말쑥한 옷차
이스라엘 경찰은 연중 최고의 무더위를 기록했던 19일 미국의 한 20대 여성 관광객이 고대 유대인의 요새였던 마사다 관광 중 사막에 쓰러져 숨졌다고 발표했다.플로리다주 출신의 이 여성은 마사다 요새 유적지 바로 앞 5m 지점에서 쓰러졌으며 사인은 쓰러진 것이 아니고 쓰러진 뒤에 급격한 탈수 증상으로 죽음에 이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다른 일행은 그녀가 없어진 것을 뒤늦게 알았고 한 시간 뒤에 시신이 발견되었다.사망자의 성명은 경찰이 아직 유족들에게 연락 중이라며 밝히지 않았다.이스라엘은 이번 주 초 폭염이 시작되어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나기도 했다.
제임스 윈네펠드 미 합참차장은 19일 "북한이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려면 수년이 남았다"고 밝혔다.윈네펠드 합참차장은 그러나 "이런 미사일은 종국적으로 한국과 일본, 이 지역에 주둔한 미군에 감지하기 어려운 위험을 안길 것"이라고 밝혔다.북한 관영 언론은 이번달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지켜봤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윈네펠트 합참의장은 "북한은 그들이 뛰어난 동영상 편집자들과 정보 조작 전문가들이 우리에게 믿게 하고자 할 정도까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나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럼에도 미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위협은 이 지역 미사일방어망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살인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도미니카 출신의 재소자가 매사추세츠 법원의 무죄 선고로 18일 21년만에 출옥,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항소법원의 데이비드 로우이 판사는 1994년 린에서 다이넬 로드리게스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수감 중이던 앙헬 에카바리아(48)에 대한 재심에서 검찰의 수사에 결함이 많다며 무죄 석방을 선고했다.말쑥한 양복을 차려입은 아케바리아는 가족과 후원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법원 문을 나와 울면서 가족들과 포옹했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기를 항상 고대해 왔다고 말했다."마침내 정의가 실현되었다. 나는 너무 오래 감옥에 있었다. 나는 무죄다. 그래서 포기할 수 없었다"고 그는 보스턴 글로브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그는 전자위치 추적장치 착용과 매사추세츠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검찰이 항소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만이다. 검찰은 재심을 청구할지 여부를 이달 30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이번 석방은 10년 이상 이 사건의 재심을 위해 노력해준 브랜다이스 대학의 셔스터 탐사저널리즘 연구소의 도움으로 이뤄졌다며 아카바리아는 연구소측에 감사를 표했다.이 연구팀은 이 사건에서 검사의 기소에
가나 당국은 중국인 10명을 불법 채굴 혐의로 재판에 회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프란시스 오비리 재판관은 전날 각 중국인에게 1만2000달러를 공탁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하고, 이달 말 심리가 재개될 때까지 휴정했다.가나 법정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된 중국인들은 당국의 허가 없이 불법으로 소형 화기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중국인은 법정에서 통역관을 통해 자신들은 죄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현지 경찰은 아샨티 지역에서 중국인들이 불법으로 채굴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 탄약과 함께 소형화기 9개를 압수했다.가나 사법 당국은 이전에도 불법으로 금광 채굴을 벌이던 중국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여러 차례 추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