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은 현재 예멘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 작전에 2100명의 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만케우르 은디아예 외무장관이 4일 발표했다.그는 이날 국회에서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로써는 처음으로 이 작전에 참가키로 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낭독했다.국민들이 사우디처럼 대부분이 수니파 무슬림인 세네갈은 최근 수년동안 사우디로부터 중요한 재정적 투자를 받아들였다.지난달에는 맥키 살 대통령이 사우디 국왕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사우디는 병력 파견을 요청했다.예멘 분쟁은 사우디와 이란의 강경파들이 이를 시아파 이란과 수니파 사우디간의 충돌로 부각시킴으로써 종파적 양상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세네갈은 사우디를 "다정한 친구"로 부르면서 예멘의 시아파 반군들이 이 지역의 안정과 이슬람의 성지들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세네갈의 야당들은 즉각 이 결정을 비난했다.야당 정치인인 모두 디아그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위협을 받고 있지도 않고 이슬람의 성지도 아니다. 세네갈의 군사개입을 정당화할 아무런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부룬디에서 4일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대선 3선 도전에 항의하는 시위자들과 경찰이 충돌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했다고 부룬디 적십자가 밝혔다.부룬디 정국은 집권당이 다음달 26일 치러지는 대선 후보로 현 은쿠룬지자 대통령을 지명한 이후 혼돈에 빠졌다. 지난주 시위자들과 경찰이 충돌해 최소 6명이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쏘고 총격을 가했다.시위는 주로 수도 부줌부라 외곽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편 폰티엔 가시유브웬게 국방장관은 전날 은쿠룬지자 3선 출마를 둘러싸고 빚어진 현재의 격렬한 시위 정국에서 군대는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러시아가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 5개국이 금융위기 등 유사시에 대비한 위기대응기금(CRA)을 설치하는 협정을 승인했다.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이 전했다.브릭스 5개국 정상들은 지난해 7월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제6차 정상회의를 열어 기금 설치 및 브릭스개발은행 설립에 합의했다.이후 지난달 18일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설치 협정에 서명했다.이 기금은 단기 유동성 리스크 등 금융위기로부터 회원국을 보호하고 회원국 간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고, 기금 중 중국이 410억 달러, 브라질·러시아·인도가 각각 180억 달러, 남아공이 50억 달러를 분담하기도 돼 있다.우크라이나 사태로 루블화 환율 파동을 겪는 러시아는 이 기금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World Bank) 등 국제 금융기구의 대안으로 보고 있다.한편 미국 주도의 IMF, WB 등에 맞서 회원국이 추진하는 브릭스개발은행도 빠르면 올해 말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 시제기 6대가 동시에 시험비행에 투입됐고, 미사일 등 무기시스템 실험도 곧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중국이 오는 2017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젠-20의 실험비행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기포(機砲), 미사일 발사 실험도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펑황왕(鳳凰網) 등 언론이 4일 전했다.중국 청두(成都) 항공기공업그룹이 중국 공군을 위해 설계 및 제작한 젠-20기는 지난 2011년 1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후 극비로 시험비행이 지속적으로 진행됐고, 최소 6대ㅇㅇ의 시제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전문가들은 젠20기가 오는 2017년쯤 시험비행을 끝내고 본격적인 무기 테스트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국 군사과학원 연구원이자 군사 평론가인 두원룽(杜文龍)은 "보통 전투기의 시험비행 기간은 6~8년인데 여러 대가 각각 다른 성능을 테스트한다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이라는 기간에 대부분 테스트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일각에서는 여러 대의 시제기들이 동시에 시험비행에 투입돼 실전 배치 시점은 2017년보다 더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에 살던 한국 국적 대학생이 북한에 또 억류된 가운데 북한이 미국 CNN 방송 기자를 불러 간첩 혐의로 억류 중인 한국인 2명에 대한 인터뷰를 허용했다.CNN은 4일(현지시간) 평양의 한 호텔에서 북한 감시원을 동반한 가운데 한국인 김국기(61)씨와 최춘길(56)씨를 각각 인터뷰했고 이들이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CNN은 이들이 인터뷰에서 사전에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 인터뷰에 관해 어떤 지시도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서로 일치하는 부분이 많고 지난 3월 북한 정부가 이들을 체포할 당시 북한 국영언론의 보도 내용과 유사했다고 밝혔다.CNN은 이어 이들 모두 국정원의 지시로 간첩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들의 혐의를 자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으며 북한 정부는 종종 억류자들에게 거짓으로 자백하게 할 때 간첩 혐의를 씌운다고 설명했다.최씨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인접한 중국 단둥(丹東)에서 사업하던 중 국정원이 북한 내 정보를 수집해 달라며 자신에게 접근했다며 3년 간 국정원 정보원으로 활동하면서 북한에서 자재가 담긴 상자들을 손에 넣었다가 체포됐고 그 중 한 상자에 군용 자재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용물에 대해 자세히
중국이 스모그 악명이 높은 수도권 일대 대기 개선 등이 포함된 수도권 통합 프로젝트에 향후 6년 간 42조 위안(약 730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최근 중국의 수도권 통합 개발 프로젝트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北京)·톈진(天津)·허베이(河北)성)' 일체화 개발 계획안이 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 통과된 가운데 이런 추정치가 나왔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制新聞)이 4일 전했다.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 이후 공식적인 문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국 지도부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일대를 협력발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지역으로 발전하려는 데 의견 일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징진지 일체화 프로젝트는 환경 보호 이외 교통 네트워크 일체화, 산업 연결 등 3개 부분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친환경, 건재, 부동산 등 산업에 광범위한 투자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전망됐다.중국 정부는 환경 문제에 올해 80억 위안(약 1조3900억원)을 투입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3월20일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에 최소 80억 위안을 투자한
푸에르토리코의 알레한드로 그라시아 파딜라 총독은 오랜 대중적 논란 끝에 의학적 치료 목적의 마리화나를 허용하는 새 입법안에 최종 서명함으로써 마약 사용을 합법화시켰다.파딜라 총독은 이 결정은 즉각 효력을 발휘하며 앞으로 3개월 간 보건국에서 준비를 거친 뒤 이 허용 명령을 어떤 식으로 시행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주민들의 보건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수많은 부모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갖게 될 것 "이라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그동안 금지되었던 약물을 처방약의 일부, 또는 전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의학적인 치료용 마리화나는 이미 미국 내 23개 주에서 허용되고 있으며 미국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연방법의 금지 조항을 영구히 삭제하는 작업을 이미 하고 있다.카리브 국가들 중에서도 자메이카가 소량의 아편을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켜 앞으로 치료 목적의 마리화나를 허용할 길의 기초를 마련했다.
이스라엘 거주 에티오피아인 약 3000명이 3일 텔아비브에서 인종차별 항의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에티오피아인들 외에 이들을 지지하는 인권운동가들도 수백명이 가세한 시위대는 이스라엘 중부의 경제도시로 통하는 고속도로를 막아 이스라엘 전역의 교통이 차질을 빚었다.이 시위 행렬은 일몰 후 텔아비브 중심부로 시청이 있는 라빈 광장으로 진출하는 순간 폭력적이 됐다.이들은 경찰에 병과 쇠붙이 및 돌을 던졌으며 경찰은 물대포로 응수했다.이스라엘 거주 에티오피아인들은 지난주 텔아비브 남쪽 홀론에서 2명의 경찰관이 아무런 이유 없이 한 에티오피아 출신 이스라엘 정부군을 공격하는 비디오가 공개되자 분개했다.그 하루 뒤에는 텔아비브 시청의 수사관이 에티오피아인 청년을 에리트리아의 불법난민으로 오해하고 구타한 사건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공동체 지도자들은 3일 정부군이 최근에 전사한 정부군 6명의 복수를 명목으로 수십 명의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주택을 파괴했다고 비난했다.중부 고원의 와세 지역의 전통적 공동체 지도자 제시 미리는 기자들에게 지난 주말 정부군의 여러 차례 공격으로 주민 8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이에 정부군 대변인 이크웨디치 이웨하 대위는 특별기동대가 보호 대상인 민간인들을 살해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반박했다.그러나 주민들은 정부군이 10여대의 인원 수송 장갑차를 타고 타록 부족들의 마을을 찾아와 지난 30일 타록의 청년들이 정부군과 교전해 6명의 군인을 살해했다며 민간인들을 살상했다고 말했다.중부 고원은 주로 기독교인들인 농민들과 주로 무슬림인 목축민들 사이에 분쟁이 지속되는 지역이다.
토고 헌법재판소는 3일 최종 대선 개표 결과 포르 그나싱베 현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밝혔다.헌법재판소는 그나싱베가 약 59%의 득표율로 야당 장피에르 파브르(약 35%)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그나싱베는 4일 취임한다.지난 1967년 독립 후부터 38년 동안 나라를 지배한 부친에 이어 2005년 대통령에 선출된 그나싱베는 2010년 재선됐으며 이번에 3선에 성공했다.주요 야당은 헌법재판소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3일 소규모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흔들리고 주민들이 깜짝 놀랐다. 아직까지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4시7분(현지시간) 규모 3.9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잉글우드와 컬버시티 북쪽이다.뉴포트-잉글우드 단층에서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12일 같은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로스앤젤레스 소방당국은 3일 오전 일시적으로 지진 대비 모드에 들어갔다고 밝혔으며 헬기들이 이 지역 1200㎢를 조사하고 106개 모든 소방서가 안전 점검을 실시한 이후 지진 대비 모드가 해제됐다.
네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네팔 당국은 2일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 속에서 생존자를 찾아낼 가능성이 더이상 없다고 판단, 지금까지 계속돼온 구조 작업을 살아남은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작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인도의 힌두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락스미 프라사드 다칼 네팔 내무부 대변인은 "네팔은 이제까지 구조 및 구호 작업에 최선을 다 해 왔지만 이제 더이상 생존자를 찾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네팔 군 대변인은 이와 달리 네팔의 여러 오지들에 파견된 군 병력은 여전히 생존자 수색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역시 이제 초점은 이재민들에게 식품이나 텐트 또는 방수포 같은 물품들을 전달하는데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변인은 지금 최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재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거주지를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한 달 이내에 몬순이 시작될 것이며 그럴 경우 약 3달 동안 끊임없이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부상자 수도 1만4000명을 넘어섰으며 오지 마을들로부터 피해 보고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파손된 가옥들의 수자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유엔은 당초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일 이라크 모술 인근에서 약 600명에 달하는 야지디족과 그 지지자들을 처형했다고 UPI 통신이 2일 보도했다.이라크 언론들은 IS가 수백 명의 야지디족들을 고속도로 인근 도랑에 일렬로 세운 뒤 총살로 이들을 처형했다고 전했다.ARA 뉴스는 이러한 처형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사진 속에는 야지디족들이 도랑가에 일렬로 무릎을 꿇고 앉아 있으며 그 뒤쪽으로 처형자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처형은 이라크 북부 모술 인근 탈라파르에서 이뤄졌으며 IS는 처형 후 시신들을 도랑 속으로 밀어넣었다고 ARA 뉴스는 밝혔다.한 이슬람 전사는 국제사회가 보다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한 이라크에서는 무고한 인명에 대한 IS의 대량학살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며 약 700명의 야지디족이 IS에 의해 탈라파르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야지디족이 많이 거주하는 니네베주의 아셀 알-누자이피 주지사는 "IS가 1일 야지디족을 상대로 새로운 범죄를 저질러 수백 명을 살해했다"며 이 같은 처형 소식을 확인했으며 ARA 뉴스는 처형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BAS 뉴스는 야지디족과 함께 일부 시아파 교도들도 처형됐다고 말했다. 쿠르드민주당의
토머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오세아니아올림픽위원회 회의에서 연설하면서 "각 회원국들은 정부 차원에서 앞으로 스포츠도 유엔의 '지속가능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포함되도록 정부를 설득하고 로비 활동을 하도록 간청해 달라"고 당부했다.바흐 위원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 모두가 자국 정부를 설득해서 우리의 이런 운동을 지원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유엔은 기본적인 새천년개발목표를 넘어서 에너지, 도시, 쓰레기, 기후변화, 재해, 일자리, 바다 등 공공 부문의 자금을 투입할 17개 분야의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설정 창구를 금년 내 마감할 예정이다.정치 사회 문화 환경 경제 분야의 이들 목표 가운데 아직 스포츠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지난주 이슬람 극단주의자 보코 하람의 거점인 삼비사 숲에서 나이지리아군에 의해 구출된 677명의 여성들 중 어린이를 포함한 275명이 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의 욜라에 있는 난민수용소에 도착했다.나이지리아 군의 인도로 사흘 간의 여행 끝에 도착한 이들은 모두 수척한 얼굴에 눈은 감염으로 안질을 앓고 있고 굶주림으로 복부 팽만 증상을 보이고 있었지만 그래도 어린이들은 활발하게 생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일행 중에는 신생아 2명도 포함되어 있으며 군은 지난주 12곳 이상의 보코 하람 거점을 공격해서 파괴했다고 나이지리아 군은 밝혔다.40℃가 넘는 더위로 머리가 땀으로 착 달라붙은 생후 4일 된 아기의 엄마 라미 무사는 기자회견에서 "아기 아빠는 보코하람에게 살해되었고 자신은 납치되었으며 다른 아이들 3명은 어디 있는지 생사도 모른다"며 눈물을 흘렸다.이들은 지난해 12월 거주지인 라사 마을에 보코하람 무장세력이 쳐들어오면서 모든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아기 엄마는 구출된 후 군용 트럭 짐칸에 탄 채 국내로 이송되었다고 말했다.구출된 사람들은 트럭에 태워지기 전 욜라까지 300㎞의 대부분을 걸어서 이동했으며 도착까지 사흘이 걸렸다고 군측은 밝혔다.또 한 명의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