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또 한번 1915년의 아르메니아인 학살사건에 '종족말살'의 의미가 담긴 '제노사이드'라는 용어의 사용을 피했다.21일 미국 정부 요인들은 아르메니아 계 미국인 지도자들을 만났다.그 뒤 백악관은 미국 관리들이 아르메니아인 학살 100주년을 계기로 이 사건의 진상을 완벽하고 솔직하며 공정하게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고 발표했다.백악관은 이를 발표하면서 '제노사이드'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역사학자들은 당시 오토만 투르크 제국에 의해 150만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이 피살됐다고 추산하고 있으며 학계에서는 이를 제노사이드로 보고 있다.그러나 터키는 그것이 제노사이드가 아니며 사망자수도 부풀려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오바마는 동맹국으로써 터키의 중요성을 참작해 취임 이후 '제노사이드'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24일 아르메니아에서 거행될 100주년 기념식에는 제이콥 루 재무장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21일 미국 주가는 기업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유가가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SP500지수는 3.11포인트(0.2%)가 하락해 2097.29로 다우존스지수는 85.34포인트(0.5%)가 떨어져 1만7949.59로 마감했다.반면 나스닥지수는 19.50포인트(0.4%)가 올라 5014.10으로 마쳤다.이날 뒤퐁은 달러 강세로 1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떨어졌으며 올 1년 전체의 예상도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주가가 2.15달러(3%) 하락해 70.69달러를 기록했다.모토사이클 제조업체 할리 데이비드슨도 달러 강세로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돌아 주가가 6.05달러(10%) 떨어져 55.72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제약회사 테바 파마슈티컬스가 종합제약사 밀란NV를 400억 달러에 인수를 제안함에 따라 밀란 주가는 6.02달러(9%) 올라 74.07달러를 기록했다.테바 주가도 87센트(1%)올라 64.16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유럽 주가는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 독일의 닥스지수는 0.4%,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1% 그리고 영국의 FTSE100지수는 0.2% 상승했다.이날 유가는 하락해 미국 지준 원유는 배럴당 1.12달러가 하락해 55.26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3월26일부터 예멘의 후티 반군을 표적으로 한 '결정적 폭풍'작전을 종료하고 '희망의 복귀'작전을 시작할 것임을 발표했다고 알 아라비아 뉴스가 21일 보도했다.국방부는 그 이유로 후티 반군의 무기와 미사일 등을 파괴함으로써 사우디와 기타 이 지역 국가들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공습이 성공을 거두어서라고 말했다.앞으로 전개할 '희망의 복귀'작전은 민간인들을 보호하고 걸프 지역 국가들의 주도로 정치협상을 재개하며 국민적 대화를 촉진하는 한편 예멘으로부터 외국인들을 소개하고 예멘에 인도주의적 원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 아흐메드 아시리 준장은 1단계 작전이 21일 자정(한국시간 22일 오전 5시)에 종료된다고 발표했다.아시리는 사우디의 지상군과 해군이 계속 예멘과의 국경을 경비하며 반군들에 무기의 해상수송을 막는 한편 필요하다면 이들에 대한 공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는 21일 "북한이 이란 핵 협상에서 미국은 협상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면 적과도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사일러 특사는 이날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서 "쿠바와 미얀마는 '주먹을 펴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 것'이란 우리의 제의에 답변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사일러 특사는 "북한 지도부는 제재와 외교적인 고립에도 핵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신호가 2년 동안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은 이란 협상에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북한이 교훈을 얻었다면 우리는 아마 일찍 보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란은 이번 달 세계 주요국들과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국제 제재 해제를 추진하는 기본 틀에 합의했으며 오는 6월30일 최종 합의를 목표로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도쿄전력은 21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K 배수로'라는 배수로에 설치한 펌프 8대 모두가 정지되면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빗물 등이 외해(外洋)로 유출되고 있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도쿄전력은 펌프가 정지된 원인과 유출량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K 배수로는 원자로 건물 주변의 빗물 등을 흐르게 할 목적으로 설치된 것이다.2호기 원자로 건물의 옥상에 쌓인 고농도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빗물 등이 사고 직후부터 공해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 지난 2월 하순 판명된데 따라 배수 펌프로 이를 끌어올려 항만 내로 이어지는 다른 배수로로 이송하는 대책이 지난 17일 막 시작됐었다.
미국과 일본이 이달 말 개정 예정인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미국의 핵 억지력 유지를 명기하기로 했다고 교도 통신이 20일 보도했다.새 방위협력지침은 또 오키나와(沖縄)현 센카쿠(尖閣) 열도를 염두에 둬 새롭게 '도서' 방위에 있어서의 협력에 대해서도 명기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강한 공약을 내세워 해양 진출을 활성화시키는 중국과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억지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미·일 관계자가 밝혔다.1997년 개정된 현행 지침도 핵 억지와 미군의 전방 전개에 대해 언급했지만, 지난해 10월 지침 재개정을 위한 중간보고에서는 아시아를 중시하는 오바마 미 행정부의 '리밸런스' 전략과 일치하는 내용으로 재개정한다는 표현에 머물러 있었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파키스탄 방문으로 양국은 460억 달러(약 50조원) 규모의 '경제회랑'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전천후전략동반자' 관계 확립도 공식 선언했다.파키스탄을 방문한 시 주석은 20일(현지시간)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경제회랑 건설과 관련한 30여 개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모두 50여 개의 양자 협력 관계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중국 언론은 양국이 합의한 경제회랑 프로젝트가 시진핑 지도부의 새 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위해 좋은 첫 장을 개시했다고 평가했다.중국은 40년 간 과다르항 운영권을 확보함으로써 자국에서 중동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인도양 항구를 얻었고 파키스탄은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 개발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양국은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을 통해 그동안 구두로만 언급됐던 '전천후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를 공식화, 명문화했다.시 주석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역사적으로 상호 신뢰, 상호 이해, 상호 지지해 온 전천후 우방국"이라면서 "앞으로 양국 지도부는 지속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여러 영역에서의 관계를 전면 강화하고 지역과 국제적인 사안에서 소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북한의 인권 유린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 17일 VOA에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가 북한이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례가 많다는 결론을 내려 국무부가 심각한 인권 침해를 저지른 북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미국은 심각한 인권 침해 중단, 강제수용소 폐쇄, 북한 주민의 자유 보장을 위해 북한을 압박하고 인권 침해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리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밀접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초 미국 당국이 북한에서 일어나는 인권 유린에 대한 책임자들에 조치할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대북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대변인실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월2일 서명한 새 행정명령으로 당국은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광범위한 권한을 갖고 기존 대북 제재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도 북한의 소니 해킹에 대해 고강도 대북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 명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1일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본 제사(춘계예대제)에 맞춰 공물을 봉납했다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그러나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봄 제사에서도 직접 참배는 하지 않는다.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에 반발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 26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방문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인다.공물은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의 이름으로 봉납됐다. 공물 비용은 5만엔인 것으로 전해졌다.시오자키 야스히사(塩崎恭久) 후생노동상도 이날 아베 총리와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취임 직후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적으로 참배, 한국과 중국 등 이웃국가드의 강력한 반발을 불렀지만 이후 야스쿠니 신사의 봄 가을 제사 때에는 공물 봉납으로 참배를 대신하고 있다.지난해 10월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제사 때에는 아베 내각의 각료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국가공안위원장, 아리무라 하루코(有村治子) 여성활약담당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해 한·중 양국의 반발을 초래했었다.
20일 미국 주가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 소식와 유가상승 등으로 크게 올랐다.여기에는 그리스 경제위기로 17일 주가가 대폭하락한 데 대한 반등심리도 작용했다.SP500지수는 19.22포인트(0.9%)가 올라 2100.40으로, 다우존스지수는 208.63포인트(1.2%)가 올라 1만8034.9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62.79포인트(1.3%)가 올라 4994.60으로 마쳤다.이번 주는 SP500지수에 소속된 기업들의 3분의1에 가까운 147개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함으로써 증시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이날 완구제조 기업인 하스브로는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순익을 발표해 8.27달러(13%) 오른 74.16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비디오게임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고전했으나 예상과 달리 1분기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한편 미국 기준 원유는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64센트가 올라 56.38달러에 마감했다.
뉴욕타임스는 20일 일본의 전쟁역사 해결 실패와 관련해 일주일 뒤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판했다.뉴욕타임스는 이날 '아베 신조와 일본의 역사'란 제목의 사설에서 아베의 미국 방문 성공은 일본의 전쟁 개시 결정, 한국과 중국의 야만적인 점령, 전시위안소에서 수많은 여성을 성노예 또는 위안부로 강요하는 등 전쟁 역사를 정면으로 부딪치는 노력과 부분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이 신문은 "이 같은 역사는 이미 해결돼야 했다"며 "해결되지 못한 것은 계속해서 역사에 의문을 제기하고 심지어 이를 다시 고쳐 쓰려하며 지역 긴장을 부추기는 아베와 그의 우파 정치세력이 주원인"이라고 밝혔다.또 전쟁 역사에 대한 아베의 비타협적인 태도와 여기에 영토 갈등이 겹쳐져 한일, 중일 관계가 갈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설은 "아베가 전쟁에 대한 반성을 표명했고 성노예를 포함해 일본의 침략 과거에 대한 사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그는 그 사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희석하려고 한다는 의혹을 주면서 모호한 수식어구를 덧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설은 또 "아베 정부는 이 같은 역사를 감추려 하면서 문제를 복잡하게 했다"고 꼬집었다.뉴욕타임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0일 전후 70주년 담화와 관련해 과거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 담화에서 명기한 '식민지 지배와 침략' '마음으로부터 사죄' 등의 문구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이날 밤 BS 후지 방송에 출연해 "역사인식에서 (무라야마 담화 등의) 기본적인 생각을 계승한다. 계승한다고 말한 이상 다시 한 번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내 생각을 어떻게 전할지가 중요하다"며 "(과거의 담화를) 그대로 따르면 이름만 고쳐 쓰면 되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아베 총리는 또 이달 말 미국 방문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沖繩)현 지사가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을 나고(名護)시 헤노코(邊野古)로 이전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파키스탄 이틀 간 방문 일정에서 초대형 경협 보따리를 풀어놓을 예정인 가운데 양국이 강력한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시 주석의 이번 방문과 관련해 파키스탄 언론과 외신들은 과다르항 개발 등 460억 달러(약 50조원) 규모의 양국 경협사업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아라비아해에 접해 있는 과다르항은 중국과 중동을 이어주는 전략적 요충지로, 중국이 작년 2월 운영권과 개발권을 넘겨받았다.이런 가운데 시 주석은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파키스탄 방문길에 나서면서 "형제집을 가는 것 같다"며 강한 친밀감을 과시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이 전했다.그는 출발 전날인 19일 파키스탄 유력 일간지들에 '중국-파키스탄 인민의 우의 만세'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파키스탄은 처음 방문하지만 자기 형제집을 방문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파키스탄도 시 주석의 방문을 중시해 이례적으로 특별한 예우를 갖췄다.당국은 수도 이슬라마바드 도심에 시 주석과 맘눈 후세인 대통령, 나와즈 샤리프 총리의 사진이 함께 있는 플래카드 등을 내걸고 국빈을 맞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 등이 전했다.한편 파키스탄 군은 시
19일 실시된 핀란드 총선에서 재벌인 유하 시필레가 이끄는 중앙당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개표가 84% 진행된 싯점에서 중도적인 중앙당은 200석의 의석 가운데 48석을 차지함으로써 4년전 총선에서 보다 13석을 늘렸다.알렉산데르 스투브 총리의 보수적인 국민연합당과 핀랜인 당은 모두 38석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핀란드인 당은 유로로부터 그리스의 탈퇴를 촉구하는 반유로 정당이다.4년전 정치에 뛰어든 자수성가형의 재벌인 시필레는 이제 이 야당들과 연합해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지난 2012년 말 이후 지금까지 10만 명이 넘는 중국 관리들이 긴축적으로 업무 처리를 하라는 공산당의 정책을 위반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고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20일 밝혔다.기율검사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월례 보고에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5340명의 공무원이 징계를 받아 24개월 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2년 간 징계된 공무원 수는 총 10만216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중국 공산당은 2012년 12월 공무원들에게 모임을 최소화하고 정부 지출 예산을 감축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공무원들의 주택이나 차량 사용에도 제한을 가하는 규정을 도입했다.공산당은 이와 함께 강력한 반부패 캠페인을 시작, 당의 고위 관계자들을 포함해 수만 명의 공무원들을 적발했다.이러한 반부패 캠페인으로 중국에서는 호화 사치품의 판매가 감소하고 호화 식사를 찾아보기 어려워졌으며 마카오 특별구에서의 카지노 도박도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