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개발 관련 국제협상이 막판의 난항으로 시한이었던 지난달 31일을 넘겨 1일 속개됐다. 하지만 또 한 번 시한을 넘기면서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스위스 로잔 회담장을 떠나지 못한 채 최소한 2일 아침(현지시간)까지 기다려야 할 판이다.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케리의 결정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협상에서 계속 진전을 이뤘으나 정치적 이해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발표했다.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협상자들이 고된 투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회담이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그와 동시에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상대국인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 가운데 특히 미국이 이 협상에서 문제가 있는(defective) 정치적 의도를 보인다"고 비난했다.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항상 합의와 압박은 양립할 수 없으며, 이 두 가지는 서로 배타적이라고 말해왔다"면서 "따라서 그들은 이란과 상호존중에 바탕을 두고 협상을 할 것인지 아니면 압박에 바탕을 두고 밀어붙일 것인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 군사정권은 1일 쿠데타 10개월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 계엄령을 해제했다.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은 이날 군사정권의 계엄령 해제 요청을 승인했으며 성명을 통해 계엄령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쿠데타 지도자 프라윳 찬-오차 정부는 외국과 인권단체, 자국 경제계로부터 계엄령을 해제해 달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계엄령으로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10%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갔다.그러나 군사정권은 아직 절대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프라윳 총리는 계엄령을 해제하는 대신 특별 안보 조치를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군사정권의 임시 헌법 44조로 프라윳 총리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으며 정부 3권에 대한 견제 없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 주의 한 철학교수가 코뿔소 뿔과 상아 등을 미국에서 중국으로 밀수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세인트클라우드 대의 교수인 이웨이 정은 밀수와 수사관에게 허위 진술한 혐의 등으로 한 연방 대배심에서 고발됐다.스타 트리분 지는 정이 31일 세인트클라우드의 어류야생동물서비스(FWS) 요원에게 체포돼 이날 오후 세인트폴의 치안판사에게 출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소장에 의하면 정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2명의 공범과 함께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검은 코뿔소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으며 상아의 국제적 상거래는 금지된 상태다.세인트클라우드 대의 대변인은 수사 중이어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들은 전략적인 아덴만을 관망할 수 있는 지점들을 점거했다고 발표했다.그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을 받고 있는 이 반군들이 자바브와 셰이크사이드 산에서 바브-엘-만데드 해협에 이르는 지역에 포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라비아해에서 수에즈 운하에 이르는 이 해협은 유럽과 아시아 간의 해운에 중요한 항로다.
31일 이스탄불의 한 법원 구내에서 터키 정부가 불법화한 좌파 단체 소속원 2명과 그들이 인질로 잡고 있던 한 검사가 경찰의 진압작전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이스탄불 경찰국장 셀라미 알티노크는 이 인질극이 비극적으로 종료되기 전에 경찰이 이 건맨들과 6시간 동안 협상을 했다고 발표했다.국영 아나돌루 통신과 국영TV TRT는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라는 이 검사가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소속 인질범과 경찰의 총격전 과정에서 머리에 총격을 받아 병원에 후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키라즈는 2013년의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베르킨 엘반(15) 사건의 담당 검사였다.DHKP-C에 정통한 한 웹사이트는 이들 건맨이 이날 정오 이 검사를 인질로 잡고 당국에 경찰이 이 소년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 발표할 것 등 5가지 조건을 3시간 이내에 수락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이 단체는 또한 이 경찰들을 "인민들"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사회주의 국가의 건설을 추구하는 DHKP-C는 터키는 물론 미국과 유럽연합(EU)도 테러단체로 간주하고 있다.
31일 미국 주가는 유가하락 이외에 큰 소식이 없는 가운데 하락했다.다우존스지수는 200.19포인트(1.1%)가 하락해 1만7767.12로 마감했다. 이로써 이 지수는 전날 대폭 상승한 것을 다 까먹은 채 1분기를 0.3% 하락으로 마감했다.SP500지수는 18.35포인트(0.9%)가 하락해 2067.89로 마쳤으나 1분기를 0.4% 상승으로 마감한 셈이다.나스닥지수도 46.56포인트(0.9%)가 떨어져 4900.88로 마쳤으나 1분기를 3.5% 상승으로 마감했다.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국제전략 책임자인 폴 크리스토퍼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 기미가 보임에 따라 유가가 더 하락하리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이 많은 양의 석유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날 미국 기준 원유는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1.08달러가 떨어져 47.60달러에 마감했다.대기업들은 다음주부터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할 것이나 SP캐피탈 IQ는 SP지수 산하 기업들의 순익이 3%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민간 경제조사기구인 컨퍼런스 보드는 3월중 소비자 신뢰지수가 2월의 98.8에서 101.3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루프트한자는 알프스에서 추락한 여객기의 부기장이 저먼에어라인 비행훈련을 마치기 전에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루프트한자는 이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몇개월간 중단한 뒤 브레멘에서 비행훈련을 재개하던 2009년 루프트한자 비행학교에 보낸 이메일을 발견했다고 31일 발표했다.그는 이 이메일들에서 학교측에 자신이 전에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그 후 진정됐다고 알렸다.루비츠가 2013년 9월 루프트한자의 저가항공사 저먼윙스에 채용되기 전에 우울증을 앓았음을 항공사에 말했음이 밝혀져 이 항공사의 명성은 큰 손상을 입게 됐다.루프트한자 CEO 카르스텐 스포르는 루비츠가 모든 테스트를 통과해 조종 적격자로 판정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 사실이 알려짐으로써 루프트한자와 그 보험사들이 사망한 승객들에 대한 배상액이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이스탄불에서 상파울루로 가던 터키항공 보잉 777-300 ER 여객기가 30일 카사블랑카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가 다시 목적지로 향했다고 카사블랑카 당국이 밝혔다.264명이 탑승한 여객기는 이날 화장실 내부에서 폭탄 위협 쪽지가 발견된 이후 카사블랑카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탑승객들 모두 폭탄 수색 작업으로 대피했다.현지 당국은 터키항공 여객기에 대해 추가 조사한 결과 폭탄 위협은 허위인 것으로 판명돼 여객기의 이륙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에서 시아파 반군의 집권을 막기 위해 군사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나 중동지역의 복잡한 문제를 둘러싸고는 이견이 심각하다.두 나라는 지난 주말 아랍 정상회담에서 특히 시리아와 리비아 문제를 두고 심한 이견을 보였다.시리아 내전과 관련해 사우디는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의 축출을 강력이 주장해왔다.이집트 휴양도시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아랍정상회담에서 사우디의 살만 국왕은 "손에 피를 묻힌 자들"을 배격한다면서 아사드는 시리아 내전을 해결할 수 있는 어떤 협상에도 참가해서는 않된다고 역설했다.그와는 대조적으로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테러 단체와의 대결을 위해"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시리아 정부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집트가 시리아 야권이 정치적 회담에서 통일된 입장을 마련하도록 회담을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천명하기도 했다.엘 시시의 연설은 완곡하게 아사드를 제거할 필요성보다도 테러리스트와의 전쟁에서 시리아 정부를 보루로써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이집트의 한 고위관리는 AP통신에 이집트는 아사드 정권이 협상에 참가하고 과도기간을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익명을 요하는 이 관리는 "그것은 인격
30일 미국 주가는 각종의 희소식으로 대폭 상승했다.지난주의 대폭 하락으로 올들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다우존스지수는 263.65포인트(1.5%)가 올라 1만7976.31로 마감함으로써 올들어 0.9% 상승을 기록했다.SP500지수는 25.22포인트(1.2%)가 올라 2086.24로 나스닥지수는 56.22포인트(1.2%)가 올라 4947.44로 마침으로써 동율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 두 지수는 올들어 상승해 있다.이날은 유럽에서도 유로존의 경제적 분위기가 2011년 7월 이후 최고수준이라는 조사 결과로 주가가 크게 올랐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경기진작을 위한 추가 조치가 나오리라는 기대로 주가가 상승했다.이날 미국 정부는 2월중 소비지출이 0.1% 올랐다고 발표함으로써 지난 2개월 동안 소비지출 하락으로 위축됐던 분위기가 되살아났다.한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주택 판매가 2013년 6월 이래 최고수준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프루던셜 파이넌셜의 시장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오늘 발표된 데이터들은 4월부터 시작될 2분기 경제가 상승하리라는 예고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의료서비스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약국수입 관리업체 카타마란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루마니아 검찰은 30일 페트루 루친스키 전 몰도바 대통령의 아들을 협박과 부당요구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부패 문제 담당 검사들은 루마니아 국적도 갖고 있는 실업가 세르기유 루친스키의 자택을 조사한 뒤 그를 연행해 심문했다.당국은 2014년에서 2015년 3월까지의 기간에 있었던 그의 범죄 의혹을 조사하고 있으며 루마니아 정보국도 수사에 동참하고 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몰도바 대통령을 지난 페트루 루친스키의 막내인 그는 99만 달러 상당의 부정을 저지를 혐의를 받고 있다.
30일 실시된 나이지리아 대선의 초반 개표에서 야당 후보인 전 군사독재자 무함마두 부하리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주 가운데 3분의 1의 주에서 개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부하리는 7개 주에서 앞선 반면 현직 대통령인 굿럭 조나선은 수도권 등 5개 주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아직 25개 주의 개표가 남았으며 22개 주는 수도 아부자의 개표센터에 결과를 통보하지도 않았다.부하리는 그가 강세를 보였던 카노 주와 카두나 주에서 크게 앞섰다.그는 두번째로 유권자가 많은 카노에서 190만 표를 얻어 조나선(21만6000표)을 크게 앞섰으며 카두나에서도 조나선의 48.4000표를 크게 웃도는 110만 표를 얻었다.한편 리버스 주의 남부에서는 개표결과 조나선이 95%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자 시위가 일어난 바람에 당국이 통금을 선포했다.미국과 영국은 선관위의 독립성을 침해함으로써 나이제리아 국민들의 의사를 왜곡시키려는 어떤 시도에도 "매우 우려"한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필림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이 서명한 이 성명은 "지금까지 선거를 조직적으로 조작하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개표과정에서 정치적 개입이 있을 수 있다는 여러
정부가 형 집행정지 후 치료차 미국을 방문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밀착 감시한 정황이 외교문서를 통해 드러났다.30일 비밀해제된 외교문서에 따르면 당시 외무부는 미국 도착시점인 1982년 12월23일부터 정부에 김 전 대통령의 동향을 보고했다. 김 전 대통령이 미국 현지에서 한 기자회견 내용이나 강연 중 발언은 정리돼 정부에 보고됐다. 김 전 대통령의 집권 의지나 귀국시점에 관한 내용은 특히 자세히 보고됐다. 1983년 1월7일 한미타임즈와 기자회견 중 나온 '정권을 잡는다는 뜻에서의 정치활동 생각은 없음. 그러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계속 일하겠음'이란 발언 요지, 3월10일 하버드대 강연 당시 '대통령이 되겠다는 욕망은 없음' 등 발언 등이 즉시 정부에 보고됐다. 발언 내용 외에 접촉한 인사를 비롯해 동선까지 점검 대상이었다. 김 전 대통령이 하버드대 부설 연구소에 제출한 졸업논문을 입수해 본국에 보냈고 친필 성명서도 외무부로 보내졌다.김 전 대통령의 정부 비판 발언이 이어지자 정부의 태도는 점점 강경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방미 초기에는 귀국을 늦추라는 지시를 현지 공관에 하달했지만 이후에는 김 전 대통령 귀국 시 재수감시키겠다
1984년 당시 남북한 외교관의 미국 텔레비전 생방송 출연이 성사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 외교문서를 통해 드러났다.30일 비밀해제된 1984년 외교문서에 따르면 미국 방송사 NBC 소속 프로듀서 겸 기자인 빌 브라운씨는 1984년 6월18일 주(駐)유엔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7월말 생방송되는 투데이 뉴스쇼에 남북한 주유엔 대사를 함께 초청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면서 김경원 당시 주유엔 한국 대사에게 참여를 제의했다.1952년 한국전쟁 중 해병대로 북한에 파견됐던 브라운씨는 김경원 대사와 한시해 주유엔 북한대사, 리처드 스나이더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을 생방송에 출연시키겠다고 밝혔다. 브라운씨는 그러면서 김경원 대사가 참석을 거부하면 한시해 대사와 스나이더 전 대사만을 초청해 방송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주유엔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그러자 한국정부에는 비상이 걸렸다. 외무부는 이번에 공개된 당시 외무부 보고서에는 "(브라운 기자의)구상이 실현되면 아국에 불리한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동 구상의 추진을 적극 저지해야 한다"는 대응 방침이 적혀 있었다.외무부는 "브라운 기자가 2차에 걸쳐 방북하는 등 북한과의 관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한시해의 TV
미국 경찰은 지난 26일 맨해튼서 가스 폭발로 무너진 빌딩 잔해 속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고 29일 발표했다.이날 앞서 경찰은 시체 1구가 수습됐다고 발표했다가 두 번째 시신을 수습했다고 말했다.사건 당시 니콜라스 피궤로아와 모이세스 루콘 등 2명이 실종됐었다.피궤로아는 사건 당시 무너진 3동의 빌딩 가운데 한 곳의 1층에 있던 초밥집에서 데이트 중이었고 루콘은 그곳 종업원이었다.관리들은 당시 사고로 2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경찰은 아직도 이 시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의학적 감식가가 판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