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24일 프랑스 남부에 추락한 저먼윙스 A320의 블랙박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카즈뇌브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블랙박스를 발견했으며 조사기관에 이를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승객 144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저먼윙스의 항공기는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 추락했다.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의 철군을 예정보다 늦춰 현재 9800명인 주둔군을 연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미국은 원래 연말까지 아프간 주둔군을 5500명으로 감축할 예정이었다.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매우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니 대통령은 6개월전 대선에서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것이다. 가니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어려운 춘계공세를 맞고 있는 데다 '이슬람국가(IS)' 마저 아프간에서 지원병을 모집하려는 상황이라며 미군의 철수를 늦출 것을 요청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내년에 철군을 완료하려 하고 있으며 아프간 전투에서 손을 뗀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내년 주둔군 규모는 올해 다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가니 대통령은 "12만명의 국제군이 떠났음에도 예상과는 달리 안보상의 공백이나 붕괴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프랑스 남부에 추락한 독일 항공기에는 한국인 탑승자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25일 정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오전 6시(한국시간) 현재 우리 국민 피해자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외교부는 "관련 공관들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추가적인 사항이 있으면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승객과 승무원 등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독일 항공사 저먼에어윙스의 에어버스 A320기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45분 프랑스 알프스 해발 2000m 지역에 추락했다.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미국 증시는 달러화 강세와 일부 대기업의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SP500지수는 12.92p(0.6%)가 떨어진 2091.50, 다우존스지수는 104.90p(0.65%)가 하락한 1만8011.1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6.25p(0.3%) 떨어진 4994.73으로 마감됐다.주가는 이날 오전까지 보합수준을 유지했지만 오후 들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전환했다.지난 6개월 동안 달러화 가치는 유로나 엔화에 비해 15%나 올랐다. 이로 인해 해외판매에 의존하는 코카콜라나 캐터필라 같은 기업들의 순익이 곤두박질쳤다.이날 광산회사 프리포트-맥모란은 원자재가격의 하락으로 분기순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15센트(0.8%) 떨어져 19.18달러를 기록했다.상무부가 2월중 신규 주택 판매가 7.8% 상승했다고 발표하면서 주택건설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풀테그룹은 40센트(2%) 오른 21.94달러를, 비저홈스는 36센트(2%) 오른 17.5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미국 기준 유가는 배럴당 6센트 오른 47.51달러를 기록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3일 긴급 구제금융을 위해 필요한 개혁을 채권단과 합의하기 위해 계속해서 대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날 독일을 방문한 치프라스 총리는 개혁과 관련해 구체적인 약속을 하지 않았지만 다소 화해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 정부는 구제자금 주요 지원국인 독일과 추가 지원 조건을 놓고 불협화음을 드러냈다.치프라스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방문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이는 서로 다른 쪽에 관해 얘기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쪽과 함께 얘기를 나누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독일 정부는 그리스 정부가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는 더 엄격한 긴축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무역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수출과 수입 모두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한국무역협회 통계에서 23일 밝혀졌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한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은 중국으로 경제면에서 일본의 존재감이 감소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고 말했다.지난해 한국의 대일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537억 6800만 달러(60조원)로 전체 무역의 10.2%였다. 대일 수출액도 전년 대비 7.2% 감소한 321억 8,300만 달러(35조9000억원)로 전체의 5.6% 수준에 그쳤다.대일 수입액은 1965년 국교정상화 직후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었다. 수출도 1973년에는 전체의 38%가 대일수출이 차지했으나 이후 점차 감소해 2002년부터 한자리 수가 이어졌다.한국은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반면 일본과는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분위기가 싸늘하다. 최근에는 대중 수출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한편 관광에서는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228만명에 그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 지난주 총선 과정에서 아랍계 국민들을 격분시킨 발언을 사과했다.그는 이날 예루살렘의 총리관저에서 아랍인 공동체 유력인사들을 만나 자신이 투표 당일 아랍인들이 "떼지어" 투표장으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던 것을 두고 "그것은 전혀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걸 사과한다"고 말했다.네타냐후의 이런 행보는 국내의 첨예한 갈등을 치유하고 국내와 미국에서 일고 있는 비난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그는 "나는 자신을 이스라엘 모든 시민의 총리로 보기에 종교 인종 및 성별 차별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최근 4개의 소규모 아랍인 정당이 통합해 결성한 '조인트 리스트'당은 지난 17일 총선에서 선전해 제3당으로 도약했다.아랍인은 이스라엘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다.조인트 리스트의 대표 아이만 오데는 채널2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이것은 진실한 사과가 아니다"면서 "그는 총선에서 기본권을 행사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악선전을 했다"고 지적했다.오데는 이어 네타냐후가 오늘은 이말을 하고 내일은 저말을 하는 등 지그재그 행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은 결국 전략적 협력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치초프 EU주재 러시아 대사가 23일 말했다.그는 이날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러시아와 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피할 수 없는 것이나 다만 새로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외 EU의 관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둘러싼 EU의 제재조치로 좌초상태다.치초프는 "이런 제재조치를 강력히 지지하는 이들도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그는 현재 서방에서 대러시아 제재를 둘러싸고 의견통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치초프는 이어 우크라이나가 동부 우크라이나에 국제평화감시단을 보내달라는 제안은 유엔에서도 EU에서도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3일 미국 주가는 큰 소식이 없는 가운데 지난주의 대폭 상승에 따른 관망세로 소폭 하락했다.SP500지수는 3.68포인트(0.2%)가 하락해 2104.42로 다우존스지수는 11.61포인트(0.1%)가 떨어져 1만8116.0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5.44포인트(0.3%)가 떨어져 5010.97로 마쳤다.이날도 개장초에는 상승해 전주의 추세가 이어지는듯 했으나 오후들어 주춤하더니 마지막 10분을 앞두고 하락으로 반전됐다.커먼웰스 파이넌셜의 수석투자담당 브래드 맥밀란은 현재 경제의 지평선상에서는 주가를 떨어뜨릴 요건이 전혀 비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수개월동안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리스 사태로 주가가 떨어지지 않았고 디플레이션으로도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하지 않는 한 주가가 떨어질 요인을 찾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제약회사 길레드 사이언스는 이 회사의 C형간염 치료제가 심장박동에 이상을 초래해 1명의 환자가 사망했다는 발표로 주가가 2.03달러(2%) 하락해 100.26달러를 기록했다.반면 테넷 헬스케어는 유나이티드 서지컬 파트너스와 26억 달러 규모의 조인트 벤처를 설립
22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남서쪽 협곡에 버스가 추락해 최소한 11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했다.경찰과 고속도로 관리당국은 이 버스가 초호를 관광하던 중 사고가 났으며 운전기사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엔 안보리가 22일 압도 랍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의 요청으로 예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현재 후티 반군에게 밀려나 남부 도시 아덴에 머물고 있는 만수르는 20일자로 안보리에 보낸 서신에서 후티 반군들이 예멘만이 아니라 그 지역과 나아가서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이어 "합법적 정부를 붕괴시키고 예멘을 분할시키려는 이들의 침공에 안보리가 시급히 개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한편 이날 자말 베노마르 유엔 예멘 특사는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비디오를 통해 안보리에 예멘 사태를 브리핑했다.외교소식통들은 이 회의가 폐막할 때는 공동성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23일 현대 싱가포르의 건설자로서 이 한적했던 항구 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의 하나로 발전시킨 리콴유(李光耀) 초대 총리가 타계했다고 발표했다. 향년 91세.한편 총리실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그가 23일 새벽 3시18분(현지시간) "평온하게 별세했다"고 말했다.리콴유는 총리 재직 시절 권위주의적 통치로 공포를 주기도 했으나 이 다민족적이고 다종교적인 나라에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언론과 시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었다.그는 1990년까지 31년 간 싱가포르를 통치해 이 나라를 세계적 무역·금융 센터의 하나로 발전시켰다.올해로 독립 50주년을 맞는 싱가포르 국민들은 그에게 무한한 존경을 보여왔다.
2년전 베네수엘라에서 사망했다고 보도돼 보험금이 지급된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의 한 기업인이 21일 체포됐다.그가 가입했던 생명보험사들이 그가 살아 있으며 따라서 부당하게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호세 라티과(62)라는 이 남자에 대한 고발 내용은 자세히 알려진 바 없다.그러나 가구상점을 경영했던 그가 수백만 달러의 부채를 남긴 채 베네수엘라에서 휴가중 허위로 병을 앓아 사망했다는 사건의 진부를 두고 지난 2년간 나돌던 여러가지 추측이 이제 해결된 셈이다.하트포드 보험사와 애뉴이티 보험사는 그가 사망을 위장했을 뿐 아니라 한 화장장 직원을 매수해 그의 시신이 화장됐다는 서류를 작성하게 했다고 고발했다.그는 21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번콤베 카운티에서 부인과 함께 차를 운전하고 가다 경찰에 붙들렸다.
22일 실시된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주 선거에서 2개의 신생 정당이 약진함으로써 스페인의 오랜 양당 정치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개표가 96% 진행된 시점에서 좌파 정당 포데모스는 안달루시아 의회의 109의석 가운데 15개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제3당으로 자리를 확보한 셈이다.그리스에서 긴축에 반대해 집권한 좌파 정당 시리자에 해당하는 포데모스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다.또 하나의 신생 정당인 시우다다노스(시민)는 중도파로써 9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가난한 안달루시아에서 강세를 보인 사회당은 47석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집권 국민당은 33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통적으로 양당이 정권을 주고 받아온 스페인은 최근의 경제 불황으로 격심한 혼란을 겪고 있으며 그 와중에 신생 정당들이 약진한 셈이다.이런 추세는 올해에 실시될 다른 지방선거를 통해 더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가 활동을 마치고 23일 귀국한다. 에볼라 의료대 3진 5명은 22일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현지 의료활동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의료대원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3주 동안 국내 모처에 격리된다. 격리 관찰이 완료되는 다음달 12일 귀가할 예정이다.외교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격리관찰기간 동안 의료대원들의 에볼라 감염 여부를 매일 점검하고 아프리카지역 토착 질환 감염 여부도 확인한다.기초 신체검사, 혈액, 소변, 간기능 검사, 간염검사 등 건강검진 기회가 제공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한 정신건강 검진도 실시된다.정부는 격리관찰 중 의료대원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가족 면회를 허용한다. 체육시설을 보강하고 인터넷을 설치하는 등 편의도 제공한다. 감염 유사 증상 발생 시 즉각적인 이송을 위해 관계기관 직원들이 격리장소에 상주 대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