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가 14일 시속 270㎞의 사상 최악의 사이클론 '팜'에 강타당해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구조대원들에 의해 확인됐다.그러나 통신이 두절돼 피해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바누아트 당국은 카테고리 5로 최고 듣급인 팜의 강타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미 CNN은 전했다.수도 포트빌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호단체 월드 비전은 사이클론 팜이 인구 26만여 명의 바누아투 곳곳을 강타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파괴가 일어나 마을 전체가 파괴됐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전기가 끊기고 통신도 두절돼 피해 집계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바누아투의 환경재난 대응 관계자 아이소 니메이는 "바누아투는 이제까지 이처럼 강력한 사이클론을 본 적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했으며 대부분이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니메이는 수도 포트빌라의 가옥 대부분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동부의 안후이(安徽)성에서 14일 오후 지진이 일어나 2명이 죽고 13명이 부상했으며 수천 채의 주택이 파손돼 약 1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고 중국 당국이 발표했다.지진이 일어난 푸양(阜陽)시는 인구 1000만 명의 도시로 탄광과 농업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이다.미국 지질연구소가 발표한 지진의 진도는 4.7 정도였으나 주택 155채가 완파, 4000채가 심하게 파손되었으며 피해 가구수는 1만 세대에 달한다고 시 공산당이 발표했다.
세르비아 군용 헬리콥터 1대가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추락해 7명이 사망했다고 정부관리들이 14일 확인했다.알렉산다르 부치치 총리는 전날 밤 악천후로 육군 헬리콥터 한 대가 베오그라드 공항에서 추락해 4명의 조종사와 2명의 의료요원 및 1명의 생후 1주일된 영아가 사망했다고 각의에서 발표했다.각의는 15일을 국조일로 선포키로 했다.베오그라드 남부 라스카 지구에서 건강이상이 있는 아기를 태운 구급차가 산사태로 운행할 수 없게 되자 투입된 구급반의 헬리콥터가 악천후로 사고를 일으켰다.이 헬기를 조종한 조종사는 10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쌓은 베테랑이었으나 너무 심한 안개로 제대로 착륙지점을 찾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군소식통들은 말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외교대표는 23·24 양일간 쿠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EU외교부가 14일 발표했다.EU고위층의 첫번째 쿠바 방문이다.모게리니는 쿠바 방문중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을 비롯한 다수의 고위층과 회담을 갖는 한편 아바나 대교구장 오르테가 이 알라미노 추기경과 다른 민간사회 대표들도 만나게 된다고 외교부는 말했다.모게리니는 쿠바 방문을 발표하면서 "쿠바는 현재 매우 흥미있는 싯점을 맞고 있으며 EU는 바로 이런 시기에 쿠바와 관계개선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긴밀히 통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8, 10세 남매가 22개월 된 동생을 납치하려던 유괴범을 끝까지 추적해 동생을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최근 데일리 메일 등 언론은 워싱턴주의 작은 도시 스포캔에 사는 8살 소녀 델리시아 라이트와 10세 소년 브레든이 소리를 지르며 납치법을 쫓아가 자신의 동생을 구해낸 사연을 전했다.지난 8일 이 도시의 공원에서 한 용의자가 유모차에서 22개월 된 아기를 들고 도망가자 델리시아는 소리를 지르면서 추격했고, 거리에 있던 사람들도 합세했고 결국 이 납치범은 아기를 공터에 내려놓고 줄행랑친 것으로 전해졌다.아이들의 부모 마이클과 니콜은 일 때문에 이들을 잠시 베이비시터에게 맡겨뒀고, 베이비시터가 잠시 정신을 딴 곳에 둔 사이에 이런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남매의 용감한 모습은 인근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목격자는 "어린 소녀가 '동생이 납치됐다'고 비명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이를 듣고 행인들이 쫓아가 아기를 구했다"고 전했다.한편 경찰 당국은 CCTV를 통해 이번 사건의 용의자 15세 소년을 검거했고 이 용의자는 유괴 혐의로 청소년 교도시설에 구금된 적이 있는 전과가 있다고 전했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새뮤얼 삼수마나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신변 위협을 느낀다면서 수도 프리타운 미국 대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삼수마나 부통령은 시에라리온 주재 미국대사 존 후버에게 전화를 걸어 망명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군인들이 부통령 자택을 포위했고, 경호원들의 무장도 해제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삼수마나 부통령은 AP통신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이미 자신의 집에 있지 않고, 공개할 수 없는 장소에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시관이 망명 요청에 어떤 답변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시에라리온 주재 미국대사관 홀린 그린 대변인은 "후버대사를 포함한 대사관 직원들이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이와 관련된 다른 사안을 확인할 순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삼 수마나 부통령은 자신의 경호원 한 명이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하자 스스로 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삼 수마나 부통령은 지난달 24일 경호원 한 명이 에볼라로 숨진 이후 자신을 21일 동안 격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기반인 코노지역에서 새 정당을 만들려 했다는 이유로 최근 집권 전인민
북한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14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5월 러시아 방문 관련 협의를 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러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리수용 북조선(북한) 외무상이 13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고 보도했다.교도통신은 "러시아 외교부는 회담 내용에 관해 러·북 관계 및 조선(한)반도·동북아시아 정세,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만 발표했다"고 러시아 외교부의 발표 내용을 전했다.교도통신은 그러면서 "러시아 외교부는 리수용 외무상이 중간 경유지로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언급하고 있어 8일부터 방문했던 벨라루스에서 귀국 도중 러시아에 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교도통신은 이어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러시아의 소리 방송도 이날 "러시아 외교부는 '양국 관계, 한반도와 동북 아시아의 상황뿐만 아니라 상호 이익의 일부 국제 문제에 대한 견해가 교환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리수용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은 이번
프랑스 정부가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보코하람에 대응하기 위해 서아프리카에서의 군사적인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고위 프랑스 외교당국자로 알려진 2명의 소식통은 약 30명의 프랑스 군인이 나이지리아와 인접한 니제르에 배치됐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프랑스가 차드군에 연료와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주장은 최근 나이지리아, 차드, 니제르, 카메룬 등이 보코하람을 향해 연합으로 반격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 이에 앞서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국경을 넘어 인근 카메룬, 차드, 니제르까지 침입해 테러를 감행해 왔다. 아울러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최근 사헬 지역에 있는 5개국에 병력을 증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는 이미 이들 국가에 3000명의 군인을 파견한 상태다. 그러나 르 드리앙 장관은 프랑스가 전투에는 말려들고 싶다고 주장하면서 다만 군수·정보 분야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 2013년 12월 중아공 분쟁에 개입하기 시작했으나 유엔 평화유지군에 점차 그 역할을 넘기면서 파병 규모를 줄여왔다.
미얀마 북서부 지역 인근 해상에서 13일 오후 여객선이 침몰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47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14일 미얀마 정보부는 성명을 통해 200명을 넘게 태운 2층 여객선 '아웅 타콘 3'호가 전날 오후 8시께 미에본 지역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정보부는 또 여객선에 타고 있던 167명은 구조당국에 의해 구조됐다고 언급했다.아울러 실종자 47명 중 30명이 여성이라고 전해졌다.당국은 사고 원인을 과적과 악천후속 항행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미얀마 코캉지역에서 반군과 교전 중인 미얀마 공군이 일으킨 오폭 사건으로 중국인 4명이 사망한 가운데 중국 군 당국이 전투기를 파견해 감시를 강화하는 등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선진커(申進科) 중국 공군 대변인은 전날 자국 윈난(雲南)성 국경지대에서 국민이 숨지거나 다친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당국이 수차례 전투기를 파견했고, 이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 대변인은 또 공군은 경계 태세를 취하고 접경지대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영토와 영공을 지킬 것이라고 역설했다.이에 앞서 전날 오후 중국 윈난(雲南)성 린창(臨滄)시 멍딩(孟定)진에서 미얀마 전투기가 떨어뜨린 폭탄으로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던 중국 민간인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중국 외교부는 즉각 성명을 통해 항의하고, 팃 린 온 베이징 주재 미얀마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이번 사건 책임자를 엄벌하고, 진상 조사와 사후처리를 원만하게 해 줄 것과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코캉 지역은 상주인구 14만여 명 중 80%가 중국계로 알려졌다. 중국계 반군이 지난달 초 코캉 지역 장악을 시도하자 정부군이 진압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이집트 걸프동맹국들은 13일 이집트 투자와 원조를 위해 120억 달러를 내놓기로 약속했다.이들 3개국은 이날 홍해 휴양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국제 경제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3개국은 각각 40억 달러씩 지원하기로 했다.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기업인과 왕족, 국가원수, 국제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집트는 지역 안정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발호를 막는 핵심 국가라고 설명하고 지난 4년간의 정정 혼란으로 망가진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엘시시 대통령은 향후 5년 이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현재 약 2%에서 최소 6% 올라가게 하고 인플레이션을 약 10%로 낮추며 공평한 과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해 미국 기업들이 이집트에 20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이집트 경제회복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골프장에서 4m 크기의 거대한 악어가 출몰하는 일이 발생했다.먀카파인골프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쪽 연못에서 다른 쪽 연못으로 이동하던 악어가 7번 홀 근처에서 포착됐다"며 현장에서 악어를 직접 목격한 딕 허버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앞서 허버와 빌 수지가 지난 7일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악어 사진은 너무나 거대해 보이는 몸집에 온라인상에서 합성 논란이 됐다. 하지만 골프장 측에서 공식 발표를 하면서 이 같은 논란을 종식시킨 것.먀카파인골프는 "사진을 올린 허버는 포토샵을 모르는 80대 노인"이라며 "습지대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 골프장에서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악어가 나타날 때마다 골프를 중단시킨다면 골프장을 찾는 손님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일이 일어나기 전에도 4.5m 크기의 '빅 조지'가 죽기 전까지 골프장에 나타나곤 했다"고 밝혔다.한편 골프장 측은 "클럽이 문을 연 지 37년이 지났지만 악어로 인한 사고는 없었다"며 "새롭게 나타난 악어에 바이럴(Viral)이라는 애칭을 붙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 경찰은 13일 2대 도시 예테보리에서 버스와 전차가 충돌해 최소 1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부상자들이 예테보리 지역 병원들에 이송됐으며 이들의 상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웨덴 현지 언론은 버스 승객 한 명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보도했다.이날 충돌 사고 원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버스가 전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미국 주가는 달러가가 떨어진 데다 금융주식들이 호조를 보여 대폭상승했다.Sp500지수는 25.71포인트(1.3%)가 올라 2065.95로 다우존스지수는 259.83포인트(1.5%)가 올라 1만7895.22로 마감했다.나스닥지수는 43.55포인트가 상승해 4893.29로 마쳤다.이날 미국의 소매판매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달러의 대 유로 환율이 9일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투자자들은 달러 강세로 기업들의 해외판매가 위축되는 것을 우려해 왔다. SP500지수 산하 기업들의 매출 가운데 약 절반은 해외에서 이루어진 것이다.로크웰글로벌캐피탈의 수석 시장경제전문가 피터 카딜로는 "오늘 투자자들을 고무시킨 것은 달러가 하락이다"면서 "최근 외환시장에서 보았던 광적인 달러가 상승이 적어도 오늘은 잠잠해졌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정부는 2월중 소매판매가 줄었다고 발표했으나 주가에는 큰 반향을 주지 못했다.상무부는 지난해부터 유가가 떨어져도 소매 판매가 1월의 0.8% 하락에 이어 2월에는 0.6%가 하락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그것이 타이밍의 문제일 뿐 유가하락과 경제 성장에 따라 늘어난 소비자들의 돈이 결국은 쓰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전
터키 해안경비대는 12일 터키 서북부에서 화물선으로 이탈리아로 가려던 약 400명의 불법이민들을 검거했다고 민영 도안 통신이 보도했다.해안경비대는 이스탄불에서 출항한 '도안 카르탈'이라는 이 화물선을 카나칼레 주 라프세키 읍 부근에서 조사차 정선하도록 했으나 이 배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이에 해안경비대는 배를 추격해 기관실에 포격을 했으며 배 안에서 약 400명의 불범이민자들이 발견됐다고 아흐메트 시나르 카나칼레 주지사는 말했다.그는 이 불법이민자들이 "이탈리아로 보내지 않으려면 죽음을 달라 !"고 소리쳤다고 말했다.해안 경비대는 3명의 시리아인과 2명의 터키인 등 5명의 선원들도 구금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